내년 2월말 폐교 후 가락초와 통합키로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권응환)은 학생수가 급감한 부산 강서구 삼광초등학교(교장 정창호)를 내년 2월말 폐교해 가락초등학교(교장 조규찬)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6월 20일 밝혔다.

이번 통․폐합은 삼광초등학교 교직원, 학부모 임원, 총동창회가 참석한 설명회와 전체 학부모 대상 의견수렴(통·폐합 찬성 100%) 과정을 거친 후 지난 6월 14일 학부모 및 총동창회 대표와 협약식을 갖고 최종 확정했다.

올해 전교생수가 22명에 불과한 삼광초등학교는 1934년 가락공립보통학교 부설 제도간이학교로 설립됐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학교부지가 최근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에 포함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폐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정든 학교를 떠나야 하는 학생들의 정서와 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생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북부교육지원청은 향후 공동주택 개발 시점에 맞춰 개교할 신설학교에 삼광초등학교의 교명과 역사를 복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권응환 교육장은 “부산은 지속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소규모학교 증가에 따른 교육재정 악화와 복식학급 편성 등 학생 교육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해 다수의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광역시교육청은 학생수 감소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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