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입체적이고 더 흥미진진한 게임을 만들다

점프 액션 구사하는 캐릭터의 비밀은?
요즘 나오는 컴퓨터 게임들은 현실세계만큼 입체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과거 ‘갤러그’ 등의 게임 화면은 까만색에 단조롭고 평면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당시 화면은 2D 방식이었다. 하지만 게임 산업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배경과 무대, 난이도를 보여주는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단조롭고 평면적이었던 게임이 입체적이고 다채로워진 건 일본 게임 기획자 미야모토 시게루의 공이 크다. 그가 개발한 게임 ‘슈퍼마리오’ 이후 온라인 게임 속 배경은 입체적으로 바뀌었고, 게임 속 캐릭터들은 점프 액션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게 됐다.
이 중심에는 게임이라는 무대 속에 들어가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기획 의도에 맞는 게임을 해볼 수 있도록 콘텐츠 난이도 조정, 맵 꾸미기 등을 하는 게임레벨디자이너가 있다. 게임레벨디자이너에 붙은 레벨(Level)이라는 말은 게임 전체의 심도나 콘텐츠 소비동선, 난이도 등을 뜻한다. 또 캐릭터 등의 레벨도 포함하고 있다.
요즘에는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무기를 쓰는 슈팅게임뿐 아니라 롤플레잉게임(RPG)과 같은 여러 게임에서 레벨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중이다.


게임 맵, 레벨 등 제작 설계해
게임레벨디자이너는 게임의 무대, 즉 게임에서 플레이 가능한 영역으로 사용할 맵, 레벨 등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문가다. 게임레벨디자인이란 게임 전체의 난이도 등을 짜고 여기에 맞춰 콘텐츠를 배열하는 일을 말한다.
 

   
 

수많은 게임 콘텐츠가 있어도 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그 순서와 방식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진다. 게임레벨디자이너는 콘텐츠 구성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재미와 오락을 주는 기획자
역할을 한다.

게임레벨디자인 과정은 피드백과 수정, 테스트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을 통해 새로운 맵을 만들 아이디어를 얻는 게 디자인의 첫 단추다. 전략 구상을 위해 간단하게 시작지점, 플레이어의 동선 등 큰 틀에서 전개도를 그린 다음 세부 에디팅을 하고, 테스트→피드백→피드백 적용→테스트 과정 등을 반복하며 완성도 높은 맵을 만들어 나간다. 

국내 종사자 300명 정도 추산
국내에서 일하는 게임레벨디자이너의 정확한 종사자 수는 파악이 어렵다. 어림잡아 300명 정도로 추산된다. 1인칭 슈팅게임 장르의 경우 50명 정도로 파악된다.

게임 관련 업체에서는 대부분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다. 게임배경아티스트로 일하다가 게임레벨디자이너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다. 신입의 경우 간헐적으로 채용된다. 나이는 보통 20대 후반에서 40세 전후로 젊은 편이며, 공간적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의 90%가 남성 종사자다. 여성은 배경원화 영역에서 주로 근무한다.

임금은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게임분야 내에서도 게임 슈팅, 롤플레잉게임(RPG) 분야의 보수가 다소 높은 편이다.
 

   
▲ 한양대학교 입학처 http://goo.gl/ogsoQX


미술, 건축, 산업디자인 전공자 유리
이 일을 하려면 게임을 좋아해야 한다. 맵 디자인 등 미술(예술) 관련 감각을 비롯해 건축 관련 감각 등이 요구된다. 건축학, 산업디자인학, 미술학 관련 전공자에게 유리하다. 드로잉 및 기본적인 미술 실력이 있다면 더욱 좋다. 손재주가 좋아 무엇이든 만드는 습관, 공간을 유심히 관찰해 스케치를 해두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습관 등이 있으면 좋다.

현재 게임관련 자격증이 있지만 게임레벨디자인을 위한 자격검증제도는 아니다. 대부분이 실무에서 도제식 또는 독학으로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는 수준이다.

▶ 직무 개요
게임의 무대, 즉 게임에서 플레이 가능한 영역으로 사용할 맵, 레벨 등을 설계하고 제작한다.
▶ 주요 직무
- 주변 환경에서 새로운 맵을 만들 아이디어를 얻는다.
-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구조가 잡히면, 맵에 전략을 구상해 재미있는 플레이를 설계하기 위한 세부적인 에디팅을 시작한다.
- 세부사항 등을 설정하고, 나날이 높아져 가는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개연성 있는 구성 등을 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 필수적으로 팀원 모두 맵에 들어가 테스트를 진행하며 플레이를 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얻는다.
▶ 유사 직업 - 배경아티스트
- 배경아티스트는 게임디자인 과정 이후 그 안을 채워 넣기 위해 필요한 콘텐츠, 즉 배경제작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레벨디자인과 배경디자인을 통칭해 불렀지만 게임의 재미를 중시하는 플레이어의 요구에 맞춰 레벨디자인 영역이 구분됐다. 특히 규모가 큰 게임을 제작하는 경우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역할 세분화가 필요하다. 게임레벨디자이너가 전체 맵의 테마를 생각해 예술적인 퀄리티를 살핀다는 점에서 배경아티스트와 차이가 있다.

 

   
 

게임가상현실 분야 산업 이끌 것
게임레벨디자이너는 주로 대형 게임업체에서 근무한다. 때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세
적인 게임업체들은 자회사가 중국에 있는 경우가 많다.

게임서버 관련 분야는 우리나라가 해외보다 발전했지만, 게임기획 분야는 해외가 더욱 발전되어 있다. 따라서 게임기획 분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싱가폴,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머지않아 게임가상현실 분야가 차세대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유저들이 마치 게임 현장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장비의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대형업체들도 기존에 보유한 게임 콘텐츠를 가상현실에 활용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게임레벨디자이너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체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국가기술자격증
▶ 게임기획전문가 자격증 - 게임 시나리오, 게임 이벤트 연출, 게임 시스템 설계 등 게임 기획 실무를 담당하며 게임 제작 준비단계를 수행하기 위한 게임 설계
▶ 게임그래픽전문가 자격증 - 게임 화면의 그래픽에 관한 드로잉, 원화작업 및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 제작 관련 자격
▶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자격증 - 게임 제작의 전반적인 개념 이해를 토대로 게임 동작을 구현하는 프로그래밍 작성 관련 자격

향후 가상현실게임 분야로 게임 트렌드가 변화하게 되면, 게임레벨디자이너의 수요가 증가할텐데 여기에 따라 그 전문성에 대한 검증도 이루어져야 한다.

   
 

중소 업체에서는 게임레벨디자이너가 게임레벨디자인 외에 다양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한다. 전문성을 갖춘 게임레벨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 교육프로그램이 신설되어야 할 것이다.

▶ 적합한 사람은?
게임을 좋아해야 하고, 건축학, 산업디자인학, 미술학 관련 전공자에게 유리하다. 드로잉 및 기본적인 미술 감각이 있다면 좋다.
▶ 필요한 자격은?
게임기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자격 등이 있으면 좋다.
▶ 필요한 공부는?
무엇이든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면 좋고, 공간을 관찰해 스케치를 해두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습관이 있으면 좋다.
▶ 어디서 준비하지?
대학에서 건축, 산업디자인, 미술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게임 관련 기관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진출이 가능하다.
▶ 진출하는 곳은?
게임 관련 업체 등에서 일한다.
▶ 활동영역 및 진출분야
대형 게임업체에 소속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 직업전망 point
머지않아 게임가상현실 분야가 차세대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되어 게임레벨디자이너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체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참고사이트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leveldesign
한국게임학회
www.kcgs.or.kr

 *출처=한국고용정보원 '2015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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