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국 학생들의 수포자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도 아니고 전국 중고생들의 50%를 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온지 오래이다.

이런 수포자 문제를 양산하는 가장 큰 문제는 어려운 수학책이라는 결론이 난지도 오래이지만 교육부가 만든 수학교과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초등 1, 2학년 아이들이 혼자 집에서 공부하는 수학익힘책이 초등 3학년들에게 검증한 결과, 평균 29.7점에 불과해, 대폭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를 검증하고자 사교육걱정과 신동근 국회의원은 초등 1, 2학년의 개정 수학익힘책 현장검토본에서 어려운 문항 중 20개를 추출한 평가지를 상급학년인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난이도 검증을 실시했다.

4개 초등학교의 3학년 총 623명이었고, 9월 20일에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체 평균이 29.7점(100점 만점)으로 매우 저조해 충격을 주었다.

1, 2학년 1학기 과정의 문제를 3학년 2학기의 학생들이 20문항 중 평균 6개 문제밖에 못 맞히는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 수원대학교 입학처 http://goo.gl/OI0ptt


1학년 수학익힘책에서 추출한 4문항의 평균 정답률은 40%로 절반도 안 되며, 2학년 수학익힘책에서 추출한 16문항의 평균 정답율은 27.0%로 약 1/4 정도로 나타난 것이다.

수학익힘책은 학생 혼자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교재이므로 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제시돼야 한다. 

학생들이 집에서 혼자 문제를 풀 때,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은 어렵고 난해한 수학 문제들이 나오면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구나!’ 하고 쉽게 좌절하고, 자신이 수학을 못 하는 아이라고 쉽게 단정 지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가 된다. 잘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를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푸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극히 일부분이다. 그러다가 학부모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를 뒤처지지 않게 하려고 결국에는 사교육 업체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은 이번 검증 결과로 드러난 수학익힘책의 높은 난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부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수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학 선행 사교육과 수포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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