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1%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 느낀다" 답해

   
▲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2016 YU 창조경제 산합협력 엑스포'가 진행됐다. [사진 제공=영남대]

올해도 어김없이 매서운 구직 한파가 불어온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올 하반기에 구직난이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2,653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체감하는 구직난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3%가 ‘구직난이 심화됐다’라고 답했다. ‘예년과 비슷했다’라는 응답은 20.4%였고, 완화됐다는 답변은 0.3%에 그쳤다.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낀 이유로는 ‘서류 등에서 탈락하는 횟수가 늘어서’가 41.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40.3%, ‘질 낮은 일자리만 많아서’ 39%,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 36.6%,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 34.3%, ‘경쟁자의 스펙이 높아져서’ 27.9%, ‘채용규모가 축소돼서’ 27.3%, ‘국내외 악재가 많아서’ 21.6%, ‘주변에서 다들 어렵다고 말해서’ 15.7%,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져서’ 14.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심화된 구직난이 하반기 구직활동에 끼친 영향으로는 절반 이상인 54.7%(복수응답)가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을 선택했다. 이밖에 ‘지원횟수 증가’ 49.7%, ‘묻지마 지원’ 29.6%, ‘자격증 등 스펙향상에 집중’ 19.3%, ‘해외 취업을 알아봄’ 11.7%, ‘창업을 준비함’ 9.9%,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 6.8%,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에 매진’ 6.7%, ‘취업 사교육에 투자’ 6.4% 등이 있었다.
 
구직난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은지에 대해서는 ‘내후년 하반기 이후’를 37.8%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내년 상반기’ 29.4%, ‘내년 하반기’ 22.1%, ‘내후년 상반기’ 10.7%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구직난으로 인해 얼마나 압박을 느끼고 있을까? 10명 중 9명 이상인 94.1%는 계속되는 구직난 때문에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구직자의 96.6%는 구직난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진 경우도 88.1%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불면증’ 43.7%(복수응답), ‘만성 피로’ 38.4%, ‘두통’ 35.1%, ‘소화불량’ 31.4%, ‘목, 어깨 등 결림’ 27%,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 23.1%, ‘피부 트러블’ 16.4%, ‘과민성 대장 질환’ 14.4%, ‘근육통’ 10%, ‘이명’ 7% 등의 질환을 겪었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의 40%는 입사를 목표로 한 기업이 올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하지 않아 지원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의 형태는 ‘중견기업’ 49.2%(복수응답), ‘중소기업’ 32.6%, ‘대기업’32%, ‘공기업 및 공공기관’ 19.8%, ‘외국계 기업’ 10.9%의 순이었다.

업종은 ‘제조’ 21.7%(복수응답), ‘전기/전자’ 16.1%, ‘정보통신/IT’ 14.8%, ‘유통/무역’ 13.2%, ‘건설’ 10.2%, ‘기계/철강’ 8.5%, ‘자동차/운수’8.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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