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의 성공적인 정착, '플랜'이 필요하다!

   
 

‘사회적 이민’, 귀농 · 귀촌을 돕는 든든한 길라잡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K씨, 고심 끝에 은퇴 후 ‘인생 2막’은 고향인 강원도에서 열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사소하게는 가족을 설득하는 일에서부터 주거지를 정하고, 또 어떤 작물을 택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

인터넷과 교육기간엔 수많은 정보가 있었지만 어떤 것을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두 번째 인생의 시작에서 이런 결정을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K씨의 가슴은 답답해졌다.

이러한 K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직업이 바로 ‘귀농귀촌플래너’다.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부터 사후 주거·일자리·재무 등에 이르기까지 실행에 앞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이다. 실제 2014년 귀농귀촌가구는 44,586가구로 전년대비 37.5%가 증가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가 부족한 탓에 귀농귀촌에 실패하여 도시로 재이주하는 역귀농·역귀촌 비율도 8.3%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 이에 따라 귀농·귀촌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착지역, 주변 여건, 소득 창출을 위한 작물재배와 판매·유통 등 충분한 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귀농귀촌플래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성공적인 귀농·귀촌 안내 및 상담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부터 사후 주거·일자리·재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귀농 정책, 법률, 상담기법 등을 기반으로 귀농 귀촌 지역 및 재배 품목 결정, 정보 수집, 네트워크 형성 등 귀농을 위한 준비부터 실행까지 현장에서 종합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써 귀농·귀촌인들이 두 번째 인생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정부 및 지자체 귀농귀촌지원센터 중심으로 활동
귀농귀촌플래너는 주로 정부(지자체)와 귀농귀촌종합센터(귀농닥터), 지역 귀농귀촌지원센터, 지역농업기술센터, 농촌지역의 마을공동체나 협동조합 등 정책 사업에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귀농학교나 아카데미에서 일하거나 개인적으로 귀농 귀촌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전국 121개 지자체에서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센터의 규모에 따라 보통 1~3명가량, 6명 정도(양재 귀농귀촌종합센터, 전북지원센터)의 귀농귀촌플래너가 일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전국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는 약 300명 정도의 귀농귀촌플래너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지역별 농업기술센터나 시·군청에서도 관련 내용을 상담할 수 있는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기관이나 귀농귀촌지원센터 외에 실제 귀농·귀촌을 한 유경험자가 플래너로 활동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상담 소득보다는 강연이나 출판 등의 부수입으로 소득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농사 경험이 풍부하고 농촌에 오래 거주했다고 해도 귀농귀촌플래너로 활동하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 또한 공무원을 제외하고 보통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원금을 바탕으로 채용하므로 임금수준도 높지 않은 편이다.
 

   
▲ 대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t5iQC2


농업 관련 종사 및 귀농 경험 중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과 지식이다. 과수, 채소, 버섯, 약용채소 등 재배기술 전문가, 축산 선도 농가, 농지주택 전문가, 농업컨설턴트(농업경영, 농업마케팅), 정부 관련 단체의 귀농귀촌 강사 경력자, 주택설계(건축)나 농산물의 가공, 유통, 마케팅 등 농촌 및 농업 관련 분야의 종사 경력자의 접근이 유리하다.

농업기술과 농작물에 대한 판매·유통, 생활여건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에 더해 개인이 여러 분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주변 전문가와 협력할 수 있는 대인관계 관리 능력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 모든 것을 통합하여 귀농·귀촌 목적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귀농·귀촌을 계획 중이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와 목적을 갖고 있기 마련이므로, 귀농귀촌플래너는 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 가능한 정보로 가공하여 전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컨설팅 역량을 비롯해, 문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과 같이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기술 습득이 필요하다.

자격증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민간에서 발급하는 농협중앙회의 축산컨설턴트(낙농), 한국농업연수원의 농업경영관리사, 농업경영컨설턴트, 농촌체험학습지도사, 농어촌체험지도사, 농촌체험관광해설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

지자체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력 확대 예상

   
 

과거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중 64%가 귀농귀촌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귀농·귀촌 인구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연령에 있어서도 중·노년층에서 청·장년층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퇴직이나 은퇴 이후의 경제적인 이유 또는 전원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귀농·귀촌을 선택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이 농업과 농촌에 대한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여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각 분야의 은퇴 전문가나 농촌현장전문가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활동하고, 이들을 위한 컨설팅을 소득활동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귀농귀촌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지원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 아카데미 등에서도 귀농·귀촌 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귀농귀촌플래너에 대한 늘어난 수요를 위해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있다.

귀농귀촌플래너는 다양한 민관 교육과정과 철저한 자격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직업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농촌 및 농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이에 더해 새로운 농촌과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처하려면 많은 교육과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참고사이트

농림축산식품부 www.mafra.or.kr
농촌진흥청 www.rda.go.kr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www.epis.or.kr
귀농귀촌종합센터 www.returnfarm.com
농업인력포탈 www.agriedu.net
지역 귀농·귀촌지원센터 서울귀농아카데미 http://cafe.naver.com/seoulrefarm

 

*출처=한국고용정보원 '2015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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