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영어, 등급제에서 성취평가제로 반영할 계획

   
▲ 고양국제고등학교 영어 토론대회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전국 각 시·도교육청이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통해 2019년 전국 외고·국제고 입시부터 3학년 영어 내신성적 반영 방식을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로 모두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중학교에서는 2012년부터 성취평가제가 전면 실시되고 있었다. 성취평가제는 절대평가 방법으로 시험을 통해 학생들이 교과 성취 수준만을 가려, 상대평가로 인한 과도한 학습경쟁 유발과 한 줄 세우기를 방지하고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그러나 이러한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 여전히 외고·국제고 등의 입시에서는 3학년 영어 성적을 상대평가 성적으로 요구하면서, 절대평가로 매겨진 영어 등급이 다시 입시를 위해 점수로 환원돼 반영하는 모순이 발생했다.

게다가 외고·국제고 입시에서 반영하는 중학교 2학년 영어성적은 절대평가방식인 성취평가제로 다르게 반영해, 결국 1등급의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 3학년 영어시험만 필요 이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행정 예고에서 이런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2019학년도 고입부터 외고·국제고 입시에서 2, 3학년 4개 학기의 모든 영어 내신 성적을 성취평가제로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호서대학교 입학처 http://goo.gl/gd3a2b


이번 행정 예고가 차질 없이 2019학년도 입시부터 반영되면 중학교 교육현장에 성취평가제가 3학년 영어 과목에서도 제대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로의 확산 계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토론과 협력 중심의 수업, 결과보다는 과정을 평가하는 다양한 학교수업과 평가방법의 혁신이 시도되고 있었지만, 3학년 영어 상대평가 성적 반영 고입으로 인해 3학년 영어수업에서는 다시 기존의 수업과 평가방법대로 원상복구돼 버리는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러한 시·도교육청의 행정예고를 환영하며 “성취 평가제가 중학교 모든 학년에서 내실 있게 안착되려면 석차 백분율 제도의 폐지와 중학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특목고·자사고의 고입전형이 개선돼 모든 고등학교의 고입 전형이 동일 시기에 진행되는 ‘선지원-후추첨’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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