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고려대]

의대, 치대와 함께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최대 목표인 한의대의 2018학년도 모집인원은 725명이다. 이 중 수시 모집인원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389명으로, 전체의 53.6%를 차지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67명, 학생부종합전형이 153명, 논술전형 32명 등으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특히 한의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을 선발하는 별도의 정원을 배정하는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따라서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의대나 치대보다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 2018 한의대 수시 모집인원

*출처=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한의대 수시, 수능 최저기준 매우 높다!
한편, 한의대 수시 역시 의치대와 마찬가지로 수능 최저기준이 매우 높게 설정돼 있어, 합불에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경희대 논술전형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과목에서 3개영역 등급 합이 4등급이내여야 하며 한국사는 5등급 이내여야 한다. 가천대는 위 4개 영역 중 2개 영역 1등급이여야 하고, 동국대 경주의 경우도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등급 합이 5등급 이내로 최소 1~2과목에서는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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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사나 영어영역에서 별도의 기준을 설정한 대학도 있어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대구한의대, 동신대의 경우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세명대는 한국사 2등급, 부산대는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한편 원광대의 경우 영어영역은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학생부 우수한 학생이라면 학종을 노리자!
내신에 비해 수능 준비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기준이 없는 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한의대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대전대 혜화인재전형, 동국대 경주 참사람전형, 우석대 지역인재전형이 있다. 이들 전형은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단계에서는 학생부 종합평가를, 2단계에서는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들은 수능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다른 평가요소들이 중요한 합불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학생부나 면접 준비정도에 대해 더 철저하고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특히 2단계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면접은 30% 반영하는 반면 1단계 서류평가 및 학생부 평가를 70%로 설정하고 있어 사실상 학생부가 합불에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2단계에서 면접을 50% 반영하는 대전대 역시 1단계에서 교과 성적을 일부 반영해 우선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2018 한의대 수시 전형 계획

*출처=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한의대, 인문계열 지원의 폭 넓다!
한의대는 의대나 치대보다 비교적 인문계열 지원이 활발하다. 의·치대에 비해 인문계열 선발 비율을 별도로 지정하는 방식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통합해 선발하는 대학도 다수 있어 인문계열이라도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많다.

한의대를 희망하는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인문자연계열을 통합해 선발하는 대학보다 별도의 인문계열 인원을 배정해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부담을 덜 수 있다. 동신대, 세명대, 상지대의 경우 통합 선발 방식으로 인문계열의 지원도 받아주기는 하지만 수학(가)형과 과탐 영역에 가산점을 주고 있어 사실상 인문계열 학생들이 경쟁력을 가지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특히 2018학년도 한의대 수시에서는 인문계열 모집인원이 늘어 최상위권에 분포한 수험생들에게 더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의대의 인문계열 인원은 2017년 88명이었으나 인문계열 정시 인원에서 5명을 옮겨 2018년 93명으로 증가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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