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추억의 캠프로 '학교는 즐거운 곳' 선물

   
▲ 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는 1박 2일로 ‘2017 꿈끼찾기 진로진학캠프’가 차려졌다. [사진 출처=김양선 교사 페이스북]

지난 8월 4일~5일(금·토), 2일 동안 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는 1박 2일로 ‘2017 꿈끼찾기 진로진학캠프’가 차려졌다.

창원중앙고는 학교 급식실 빌려서 삼겹살 파티하고 체육관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도록 했다.

김양선 교사는 ‘불친절하고 불편한 캠프’를 콘셉트로 저녁엔 고기와 부탄가스만 주고 알아서 해 먹으라 하고 밤엔 텐트와 매트만 주고 알아서 자라고 했다. 김 교사는 “짧은 시간이지만 공부법 카드뉴스와 학생부종합전형 신문을 만들어 낸 학생들에게 감동을 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체육관에서 하룻밤 자고 나니 학교에 대한 마음이 달라졌다”며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다. 공부란 냉정한 의미에서 학습과는 다르다. 몸, 그 인격 전체를 닦는 것이 공부이고 학습은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배운 것을 몸에 익히기 위해 수없이 반복하는 공부의 한 과정이다.

‘工(장인 공)’은 ‘功(공 공)’의 약자이고, ‘夫(지아비 부)’는 ‘扶(도울 부)’의 약자이다. 고로 ‘工夫’는 ‘功扶’를 의미한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도와서(扶) 공(功)을 성취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성공한다’는 말도 단순히 ‘출세한다’는 뜻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공을 이룬다(成功)’는 뜻이다. 이는 신체의 단련을 통해 어떤 경지를 성취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다양한 성취야말로 공부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창원중앙고에서 실천하는 진정한 공부는 모든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좋은 사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학교에서 다양하고 실질적인 공부방법을 만들게 된다면 성적과 상관없이 더 나은 공부를 찾아 고민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이 늘지 않을까.

   
▲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삼겹살파티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김양선 교사 페이스북]
   
▲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야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김양선 교사 페이스북]
   
▲ 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는 1박 2일로 ‘2017 꿈끼찾기 진로진학캠프’가 차려졌다. [사진 출처=김양선 교사 페이스북]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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