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깨알 상식!

쉬는 시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깨알 상식! 사회·환경·예술·경제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는 상식 보따리를 한 번 열어보자.

내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온다, 크라우드 펀딩
‘티끌 모아 태산’이 내 눈앞에서 일어난다! 바로 ‘크라우드 펀딩’이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 조달(funding)을 받는다는 의미로, 아이디어만으로 온라인 상에서 다수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는 행위를 말한다. 대부분 목표액과 모금 기간이 정해져 있고,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후원금이 전달되지 않는다. 크라우드 펀딩은 주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소셜 펀딩이라고도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전 세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모두 600여 개다. 국내의 대표적인 사이트는 와디즈와 텀블벅. 플랫폼을 통해 모인 펀딩 금액은 지난해 기준 약 340억 달러(약39조 원)로, 세계은행은 이 액수가 2020년에는 960억 달러(약 1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봉했다. 이처럼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 문제를 겪던 아이디어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데, 주로 영화 같은 문화상품이나 IT 신제품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을 통해 창작물이 만들어지면, 창작자는 후원자들에게 프로젝트의 결과물, 예를 들어 영화 티켓이나 책 등을 보상으로 준다.

   
▲ 현재 크라우드 펀딩 중인 프로젝트들 [사진=와디즈]


우리, 앞으로 뭐 먹고 살지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전 세계는 계속되는 인구 증가로 식량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엔 경제사회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계 인구는 약 75억 명으로 2030년에는 85억 명, 2050년에는 9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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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인구가 모두 먹고살기 위해선 미국 국토만큼의 경작지가 필요한데, 불행히도 지구에는 그만한 넓이의 경작지가 남아 있지 않다. 미래 식량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식용 곤충’이다. 지난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곤충을 ‘인류의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라고 밝혔다. 사실 식용 곤충은 육류보다 단백질이 9배나 많아, 바야흐로 미래의 슈퍼 푸드로 떠오르고 있다.

곤충을 먹는다고 하면 혐오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2013년 국제식량농업기구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20억 명, 즉 1/4 이상이 곤충을 먹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식용 곤충을 직접 먹어 볼 수 있는 식용 곤충 음식점이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영화 <설국열차>의 단백질 바를 실제로 먹게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물론 원재료는 깨끗한 식용 곤충이어야 하겠지만.

   
▲ 갈색거저리의 애벌레인 밀웜의 분말로 만든 쿠키, 밀웜이 쿠키 위에 토핑 돼 있다. [사진=이더블버그]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장애 유무나 연령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제품이나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설계하는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7대 원칙이 있다. ①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고 ② 사용법을 각자 고를 수 있고 ③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④ 사용법을 금방 알 수 있고 ⓹사용 시 역효과나 위험이 없으며 ⓺적은 힘으로 사용할 수 있고 ⓻누구라도 다가가기 쉬운 디자인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우리 생활 속 대표적인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서울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일명 DDP가 있다. DDP 곳곳에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가 편히 다닐 수 있는 경사로나, 울타리가 뚝 끊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바닥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 또 레일 펜스가 뚝 끊기지 않고 바닥까지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7대 원칙 중 ⓺번의 원칙을 적용한 대표적인 디자인은 ‘레버 문고리’이다. 손에 힘이 없는 아이나 노인, 손에 짐이 많은 사람을 위해 작은 힘으로 사용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 레버 문고리는 작은 힘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매가 기부가 되는 착한 소비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산다. 물건을 사는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요즘 새로운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바로 ‘착한 소비’이다. 착한 소비란 눈앞에 보이는 물건 너머의 가치를 생각하는 소비로, 예를 들어 노동자의 권리, 공정 거래,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선택해 구매한다.

대표적인 착한 소비로 손꼽히는 것이 ‘공정 무역’이다. 공정 무역은 1950~196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소비자 운동이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거래함으로써 중간 유통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인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돌아간다.

공정무역 이외에도 구매가 기부로 연결되는 것도 있다. 소비자가 기업의 물건을 구매하면 기업은 일정 비율로 소비자를 대신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마리몬드’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판매 수익의 50%를 기부하고 있다.

또, 탐스는 소비자가 신발을 한 켤레 사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형태의 ‘One for One' 기부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라고 하는 데 코즈(Cause)는 명분 혹은 원인이라는 뜻으로, 소비자에게 소비에 참여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활동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착한 소비, 어렵지 않다.

   
▲ 마리몬드에서 판매하는 평화의 소녀상 러기지 택 [사진=마리몬드 홈페이지]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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