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향상을 위한 목표 설정은 한 단계씩!

   
▲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김지민(가명) 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이다. 사실 지민이 엄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민이가 공부를 잘하는 줄 알고 있었다. 지민이는 중학생 때 영재반에도 들었고, 중학교 때까지 책 읽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지민이는 학교 공부를 하는 것이 벅차 휴학을 할 생각까지 갖고 있었다.

지민이의 고민은 한마디로 말해 ‘성적이 쉽게 안 올라간다’ 였다. 걱정이 된 엄마는 지민이와 함께 진학 상담 선생님께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상담 결과 지민이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제대로 하면 성적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민이는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것이 문제였다.

솔루션 1. 자신만의 공부시간이 필요하다!

   
▲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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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는 3월 모의고사에서 언어는 3등급, 수학은 원래 잘하는데 시험을 잘 못 봐서 5등급대가 나왔으며, 영어는 70점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선생님은 지민이의 성적을 보고는 수학은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과목도 성적만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시늉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지민이는 학원에서 수학, 영어, 과학 등 3과목을 배우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지민이가 기본기가 약한 상태에서 3개나 되는 학원을 다니다 보니, 스스로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자신만의 공부 시간’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없어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이다. 엄마는 중학교 때 영재반에 있었다는 사실만을 믿고 당장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을 해결하려고 욕심을 부려 아이에게 학원을 3개나 다니게 했고, 학원 선생님 또한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가 소화시키지도 못할 학습을 계속해서 강요했다.

단기적인 성적 향상을 위해 공부하는 것을 달리기에 비유하면, 한 번도 달리기 연습을 해 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갑자기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뛰라고 하는 것과 같다. 스스로 뒷동산 한 번 올라가 본 적 없는 아이에게 장비도 없이 히말라야에 등반해 보라고 시키는 꼴이다.
 

   
▲ 대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t5iQC2


선생님은 지민이에게 먼저 과학 학원을 그만두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당분간은 영어나 수학의 기본기를 제대로 다질 때까지 평일에는 과학 공부에서 잠시 손을 떼라고 말했다. 당장은 주말에 짬을 내 과학 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솔루션 2. 영어는 귀를 먼저 열고 원서읽기!
           수학은 처음부터 높은 등급 목표 하지 말아야!

지민이가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영어이다. 이유는 성적이 가장 쉽게 빨리 오르기 때문이다. 영어의 기초가 안 돼 있는 학생이라면 문법, 단어, 숙어를 공부하기 전에 가장 먼저 듣기를 공략해야 한다.

영어에 귀가 열릴 때까지 영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하루에 1~2시간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지금은 겨울방학이니 시간 또한 충분하다. 아무리 영어 실력이 부족해도 3개월만 집중해서 듣는다면 영어 문장이 서서히 들리기 시작한다. 귀가 막 열리려고 할 때는 다음 단계인 ‘원서 읽기’로 넘어가자.

   
▲ 기적의 성적향상 노트 <스터디 워크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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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어책은 난이도에 따라 1~9단계로 나눠져 있다. 1~2단계는 그림책이므로 지민이는 3단계부터 읽어야 한다. 영어 듣기가 잘되는 학생들은 <톰 소여의 모험> 같은 3단계 책들을 줄줄 읽을 수 있다. 그런 다음 4단계 책을 읽는 식으로 흥미를 놓치지 않고 좀 더 어려운 원서를 읽으면 된다. 이렇게 차근차근 듣기, 읽기를 하고 다음 단계가 준비 되면 그때야 비로소 문제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수학의 경우, 목표를 4등급으로 정했다. 무리하지 않고 단 한 등급을 올리는 것으로 목표를 잡은 것이다. 5등급에서 3문제만 더 맞히면 4등급이 될 수 있다. 4등급이 되면 3등급을 목표로 하고, 그렇게 모의고사를 계속 치르다 보면 2등급, 더 나아가 1등급을 목표로 할 수 있게 된다. 수학은 그만큼 단계적 학습이 중요하고 등급별 공략 방법이 다르다.

이처럼 서서히 학습 과목 수와 자기만의 공부 시간을 늘리게 되면 남는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어 기본적인 학습 역량이 커지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습 역량이 부족한데 학습량을 늘리기만 하니까 공부에서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학습 방법이 많은 학생들을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제 지민이는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가면서 한 등급씩 올려갈 것이다. 방학동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성적을 올린다고 생각하고, 일단 자신을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바꾼 공부 방식을 꾸준히 연습하면서 내신이나 모의고사 등급을 한 단계씩 올려보자!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46

   
▲ <엄마 잔소리 필요 없는 공신 학습법> https://goo.gl/xwVv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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