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책읽기 습관, 부모와 함께 만들어 보자
▲ 하버드대 도서관 [사진 출처=ibtimes.co.uk] |
4년 전 유력 일간지의 교육섹션에서 재미있고 관심을 끄는 기사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 신문은 그해 하버드에 합격한 국내고 출신 3명과 부모들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인터뷰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를 해서 세계 최고 명문인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는가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 있었다. 이들이 공개한 하버드대학 합격의 비결은 한마디로 ‘독서’였다. 이 학생들의 ‘집요하게 파고드는 독서 능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이다.
하버드에 합격한 3명의 독서광
3명의 하버드 합격생 윤소현, 김모세, 장규영 씨는 고교 3년 내내 ‘글을 잘 쓴다’는 평을 들어왔다. 비결은 어릴 때부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온 독서 습관에 있었다.
대학 합격 후 입학사정관으로부터 “에세이 내용이 좋았다”는 손 편지를 받은 윤소현 씨. 그는 초등 6학년 때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작품을 고어(古語) 원문 버전으로 독파한 독서광이다.
김모세 씨 역시 관심 가는 분야가 생기면 ‘더 읽을 책이 없을 때까지’ 파고들었다. 기네스북을 끼고 살 땐 각종 세계 최고 기록을,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1912)에 흥미가 생겼을 땐 관련 통계를 외우고 다녔다.
장규영 씨가 책을 좋아하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그 어머니는 장씨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닐 무렵부터 도서관에 매일 살다시피 했다. 아들이 초등생이 된 후엔 매주 두 번씩 도서관에 아이를 온 종일 풀어놔 자연스레 책을 접하게끔 했다.
독서 외면하면, 자녀 성장 더뎌진다
독서는 자녀의 학업 성적은 물론 인격 성장에 결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저명인사들의 공통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독서광이라는 것이다.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다. 하버드 합격생들의 학부모들도 소개했듯이 하버드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책을 많이 읽었고 글을 잘 썼다는 것이다. 글쓰기 실력 또한 독서로 다져지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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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독서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외면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독서를 하나 중고등학교에 들어서면 책과는 담을 쌓는다.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도 벅차다는 이유다.
그러나 독서를 하지 않고서는 학업에서 발전이 없다. 초등학교 때 독서에 기울이는 정성과 노력을 중고등학교 때 절반이라도 쏟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학년 때는 우선 한글로 된 책을 주로 읽지만 초등학교 어느 수준에 올라서면 영어로 된 도서를 함께 읽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영어는 더 이상 외국어가 아닌 글로벌 표준어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책 가까이 하면, 자녀도 책 많이 읽어
자녀와 소리 내어 책 읽기를 강조하는 USC대학의 짐 트렐리스 교수는 이 대학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책과 잡지, 신문과 자주 접하는 환경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을 받는다”고 말했다.
독서를 하는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보면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 주위에 책으로 가득한 학생은 당연히 주위에 책 한 권이 없는 학생보다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많다. 자녀의 책 읽기도 부모의 책 읽기에 대한 모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고서는 자녀들의 책 읽는 장면을 기대하기 어렵다.
독서 훈련은 가급적 일찍 시키는 것이 좋다. 영국에서 시작된 북 스타트 운동은 아기가 첫 예방주사를 맞는 간난 아이 시절부터 시작한다. 자녀의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그런 환경을 만들어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자녀의 독서능력 향상시키는 법 |
영어식 표현으로 독서를 말한다면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것처럼 어릴 적 독서는 평생의 삶을 좌우한다. 자녀에게 보약이나 영양제보다 독서 습관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부모가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다.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tepikr@gmail.com으로 하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블로그(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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