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높이는 최고의 학습법으로 바꿔라!

   
▲ 전남 순천공고, '한채움' 교재에 배운 것을 작성하는 모습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어떤 학생들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매우 긴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고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분명 공부를 하고 있고,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특히 중상위권~중위권에 많이 분포돼 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성적 침체기’를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이제 공부하는 방법을 바꿔볼 때가 됐다는 신호다. 지금까지 공부방법으로는 더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위권 진입을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미 책상 앞에 앉아있는 능력이 충분한 이런 학생들은 효율성이 높은 학습만 더 한다면 분명 폭발적인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부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본 기사는 초등‧청소년 매거진 <톡톡> 3월호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높은 IQ? 필요 없어! 진짜 공부머리는 따로 있다
“너, 진짜 아는 거 맞아?” 메타인지 학습법


IQ가 높으면 공부를 잘 할까요? 땡! IQ가 높다고 해서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뿐이지요. 그렇다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멘사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것’만 있다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어요! 바로 두뇌를 초월하는 ‘공부머리’입니다!

“에이, 실망이에요! 공부를 잘하려면 당연히 공부머리가 좋아야죠!”라고 말하는 친구들, 잠깐만 잘 들어보세요. 어른들이 공부머리, 공부머리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 친구들은 이것이 그냥 공부 잘 하라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진짜로 공부머리가 따로 있다고요! 바로 ‘메타인지력’이라는 두뇌능력입니다.


메타인지력이 뭔가요?
IQ를 뛰어넘는 능력, ‘메타인지력’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진짜 공부머리라고도 할 수 있는 메타인지력은 한 마디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고 싶겠지만 여러분이 먼저 다시 한 번 골똘히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공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진짜’ 알고 있는 것, 맞나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진짜’와 ‘가짜’가 있다!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누군가에게 우리 집 주소를 알려준다면 그 사람은 우리 집을 아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 사람은 여러분의 집 주소를 알고 있더라도 여러분의 집을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것은 진짜 우리 집에 대해 잘 아는 여러분과 비교를 해보면 명확히 알 수 있지요.

우리 집 주소를 알게 된 사람은 그저 주소만 알 뿐이에요. 이건 ‘가짜’로 알고 있는 겁니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잘 모르는 것이죠. 하지만 여러분은요?

집 주소는 당연하고 우리 집에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지름길은 어디인지, 가는 길에 무엇이 있는지를 낱낱이 알고 있지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집의 구조와 비밀 공간, 또 우리 집에는 누구누구가 살고 있는지도 알고 있고, 심지어 ‘우리 집은 화장실 문고리가 잘 고장나요’라던가, ‘우리 집은 바람이 잘 통해서 여름에는 무지 시원하지만 겨울엔 좀 추워요’라던가, ‘우리 집에서는 신발을 벗은 후 신발장에 넣지 않으면 아빠한테 혼나요’라는 것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지요!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력에서 말하는 ‘진짜 아는 것’입니다.


 

나의 메타인지력을 체크 해보자!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알고 있는 것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어요. 나의 메타인지력은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체크해볼까요?

질문 체크
공부를 하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완벽하게 알 때까지 매달린다.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내 책상은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이 필요에 알맞게 배치돼 있다.  
시험을 본 후 답을 맞춰보기 전 예상한 점수가 잘 적중한다.  
시험에서 실수로 틀리는 문제는 거의 없고, 몰라서 틀릴 경우가 많다.  
시험 보기 전, 아는 문제만 나오길 바라기보다 모르는 문제가 나올까 걱정한다.   



메타인지력 쑥쑥 키우는 공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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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항목 중에 몇 가지나 체크했나요? 체크한 항목이 많을수록 메타인지력이 높은 것입니다. 만약 체크한 항목이 별로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메타인지력을 쑥쑥 키우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은 시험에서 틀린 문제에 대해 ‘실수’라고 말하는 법이 거의 없다고 해요. 모든 문제는 ‘몰라서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모른다고 생각해야 그것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되니까요. 또 시험에서 아는 문제만 나오길 바라기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깊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타인지력을 키우기 위해 아래 방법들을 따라 하다보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일취월장한 내 실력이 보일 것입니다.

1. 공부를 할 때 가장 먼저 교과서를 읽으며 개념부터 정리하기
2. 개념정리가 끝난 후 문제풀기 시작하기
3. 개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외우지 말고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포기하지 말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도록 해요!)
4. 틀린 문제를 ‘실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놓친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기
5. 오답노트를 만들 때 문제를 틀린 이유도 함께 적어보기



진짜 공부머리 깨우는 최강 학습법, ‘선생님 놀이’!
좀더 강력한 공부방법을 알고 싶은 학생들은 주목하세요. 진짜 공부머리, 메타인지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공부방법이 있거든요. 그것은 바로 ‘선생님 놀이’입니다! 놀이가 무슨 공부방법이냐~ 천만의 말씀!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은 그냥 책상 앞에 앉아 읽고 쓰는 공부보다도 훨씬 더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해요. 그만큼 남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가 아는 것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며 공부하는 ‘선생님 놀이’는 메타인지력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학습방법이랍니다.

   
▲ [자료 출처=초등 매거진 <톡톡> 3월호]

 

활동 플러스+
내가 만드는 공부 동아리!
자,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이 직접 선생님이 되는 공부를 해 볼까요?
주변의 친구들과 작은 동아리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수학을 잘 하는 친구는 수학 선생님,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은 영어 선생님이 돼서 다른 친구들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또 국영수 말고도 음악을 잘 하는 친구나 체육을 잘 하는 친구도 모아서 즐거운 예체능 수업도 함께 만들어본다면 공부도 되고, 친구들 사이 우정도 돈독해지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되겠죠?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13



*본 기사가 수록된 <톡톡> 3월호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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