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인재선발에 대비한 전략을 짜라

   
▲ 한남대 면접 [사진 제공=한남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절대 패하지 않는다'라는 고사가 있다. 대입 역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많은 입시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 해 입시를 마친 각 대학에서는 지난해 입시에서 실시한 논술, 면접 및 구술고사 등의 대학별고사가 선행학습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시행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대학에서 출제한 문제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등 준수사항의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 보고서를 분석하면 학생들은 대학의 논술, 면접 등 출제 경향을 알 수 있어 입시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 2018학년도 일부 대학의 논술, 면접 기출문제 키워드를 참고해 입시전략을 세워보자. 


| 논술 |
계열별로 다루는 키워드를 알고 준비하자


인문계열 논술 키워드-윤리, 과학, 미래, 가치, 정의
인문계 논술 문제에 출제됐던 주요 키워드는 ‘윤리’, ‘과학(기술)’, ‘미래’, ‘가치’, ‘정의’ 순이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정보사회의 문제점, 유전자 변형 기술에 따른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소재를 다룬 텍스트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 학생의 의견을 제시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이외에도 사회 또는 타인과의 공생과 협력, 공감 등을 통한 문제해결 방법을 생각해보는 등의 문제도 다수 출제됐다.

사회과학계열 논술 키워드-불평등, 사회화, 역할, 정부
사회과학계열 논술 문항의 주요 키워드는 ‘불평등’, ‘사회화’, ‘역할’, ‘정부’ 순으로, 주로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중심으로 학생의 의견을 묻는 문항이 많았다.

상경계열의 경우에는 경제적 불평등 현상 등에 대해 사회 또는 경제 주체 등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묻거나 수학적으로 표현, 해석해 풀이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그 외에는 성적 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불평등과 사회화의 관계, 문학과 사회의 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관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인문·사회과학계열 논술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된 주제는 ‘문제 또는 갈등 상황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해석, 해결 방법’등 이었다.

 

   

▲ <엄마 잔소리 필요 없는 공신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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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열 논술 키워드-함수, 미분, 정적분, 최대 및 최소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 수학 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함수, ‘미분, ‘정적분’, ‘최대 및 최소’ 등의 키워드가 다수를 차지했다.

미적분 파트를 필두로, 방정식, 삼각함수, 수열, 극한, 이차곡선 등의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그 외에도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돼, 논술 개념 학습 시 해당 단원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필요할 것이다.

과학 논술의 경우 물리는 ‘에너지’, 화학은 ‘원자 모형’, 생물은 ‘체세포 분열’ 키워드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 면접 |
인문계는 확인, 자연계는 교과 문항 중심으로 출제


인문계열 면접 키워드-자소서, 수상, 보고서, 리더십 활동 확인 면접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기소개서 및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중심으로 확인 면접을 실시했다. 예를 들어 중앙대 간호학과에 지원한 학생의 경우 “잘못된 건강상식에 대한 의식개선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0000 동아리에서 지역건강축제에 참여해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는데,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했다.

그 외에도 지원한 학과와 관련한 내용이나 학생이 활동한 R&E, 수상, 보고서, 리더십 활동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형식의 질문이 많았다. 다수를 차지한 키워드는 ‘~을 했는데’, ‘어떻게’, ‘설명하시오’ 등이다.

서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제시문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듣는 형식의 면접이 진행됐는데 ‘읽기’, ‘정의’, ‘복지’, ‘개인’, ‘공정성’ 등이 주요 키워드로 분석됐다.

자연계열 면접 키워드-에너지, 정적분, 직업윤리, 염색체
자연계열 면접은 논술과 마찬가지로 수학 및 과학 관련 교과 지식을 묻는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주요 키워드는 ‘에너지’, ‘정적분’, ‘직업·연구 등의 윤리’, ‘염색체’ 등이다. 의예과 등 일부 모집 단위에서는 생명, 직업, 연구 관련 ‘윤리’와 관련한 키워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시립대 건축학전공의 경우 연극의 일부 내용과 관람자의 서술을 통해 공연 공간을 묘사하는 방식의 문제가 출제됐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단순히 수학적 문제 풀이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상상력, 사고력이 바탕이 돼야 해결할 수 있으므로 폭 넓은 대비가 필요하다.

진학사는 “최근 대학에서는 융합형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문계열의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자연 과학 기술에 대한 소양이 있어야 하고, 자연계 학생 역시 인문학, 윤리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최근의 대학 논술과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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