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적무시, 직무역량과 무관한 질문 받아

   
▲ [사진 출처=클립아트]

취업을 위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관문 면접,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불쾌한 면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구직자 762명을 대상으로 ‘불쾌한 면접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5%가 ‘있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느낀 부분으로 가족사, 재산상태 등 사적인 질문이 39.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의 없이 짧은 면접, 반말 등 면접관의 말투, 스펙에 대한 비하 발언, 나이, 성별 등 차별적 질문, 삐딱한 자세, 매무새 등 면접관의 태도등의 순이었다.

구직자가 불쾌한 감정을 느낀 이유로는 55.6%의 응답자가 '인격적인 무시를 당한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직무역량과 관련 없는 질문을 받아서,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돼서, 면접이 끝나기도 전에 탈락을 알아채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 등으로 답했다.

그러나 면접 후 불쾌감을 느껴도 대부분의 구직자는 그냥 참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7%는 ‘특별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15.3%만이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또, 그 방법으로 SNS, 카페 등에 해당 내용을 게재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불쾌한 면접 경험을 겪었던 기업의 유형은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별도의 면접관 교육 시스템이나 면접 가이드라인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90.7%는 면접 경험이 지원 회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이들 중 69.5%는 실제로 면접 이후에 기업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한 적 있다고 답했다.

사람인은 “면접관의 태도와 발언 등에 따라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지원자도 기업을 평가하고 입사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며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면접관들도 지원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면접에 임하는 태도와 발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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