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방형준 사무관 인터뷰

최근 유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공조달지도사'에 대해 지난 기사를 통해 상세히 살펴보았다. 오늘은 조달청에서 근무 중인 방형준 사무관을 만나 '공공조달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 조달청 방형준 사무관 [사진 제공=한국고용정보원]


Q. '공공조달'이 무엇인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 부탁드리며, ‘공공조달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A. 공공조달이란 정부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나 건설공사 등을 민간기업으로부터 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시청이나 공립학교가 건물공사부터 책상, 캐비닛 등 필요한 것을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민간기업에게 사는 것입니다. 공공조달 구매는 기관이 직접구매하거나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조달청은 각 기관들이 직접 구매하는 어려움을 대신해 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나 건설공사 등을 요청받아 구매를 대신해주는 중앙조달전문기관입니다.

중소기업(특히 창업초기 기업이나 장애인 기업, 영세 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 기업)은 사업규모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보다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힘든 실정입니다. 또한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해도 계약관리나 분쟁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고, 해외 공공시장에 진출하려고 해도 시장분석이나 전략을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공공기관은 기업에서 받은 물품을 전문성이 부족해 제대로 검사 및 검수를 하기가 곤란합니다. 이러한 공공기관이나 중소기업이 스스로 처리하기 어려운 점을 공공조달사가 도움을 줘서 해결하는 것입니다.

Q. '공공조달사’가 활성화되면 기업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유리할까요?
A.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공공조달사의 전문적인 도움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한결 수월해지고, 각종 분쟁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자사의 물품 판매량도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공공조달사의 해외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와 전략 제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할 수 있습니다.

Q. 해외(선진국)에 비해 국내 공공조달시장 현황이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A.
해외조달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75조 달러의 8%인 약 6조 달러로 추정되며, 국내 공공조달시장 규모는 동년 기준 약 117조 원 규모로 국내총생산의 약 7.1% 수준입니다.

Q. '공공조달사’ 제도화를 위해 조달청 차원에서 어떤 계획을 추진하시는지요.
A.
공공조달사의 국가기술자격 신설 필요성과 유사자격 당사자와의 이해관계 절충 등 관계기관 및 이행당사자와 협의를 거쳐 고용노동부에 국가기술자격 종목 신설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Q. 향후 공공조달 분야의 성장 전망과 직업으로서 ‘공공조달사’의 전망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국가예산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조달시장의 특성상 그 전체 규모는 비교적 110조 원 내외로 일정 하나, 조달업체인 중소기업 등록이 2012 년 24만 개에서 2017년 37만 개로 폭증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조달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창업초기 기업, 장애인 기업, 영세 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 기업에 대한 공공조달사의 컨설팅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7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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