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6배까지 판매량 늘어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은 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최고 106배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국내에 유통된 그의 책 9권은 한 달간 판매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은 그의 대표작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문학동네)가 6권, ‘우리 아빠는 엉뚱해’(별천지)가 2권, ‘작은 보석’(문학동네)이 1권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았다.

그러나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634권, ‘신원 미상 여자’(문학동네)가 53권 등 총 881권이 팔렸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남성(35.8%)보다 여성(64.2%)이 많이 샀다. 40대 여성이 25.4%로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19.3%), 40대 남성(9.9%) 순이다.

이지영 예스24 도서팀장은 “파트릭 모디아노의 신간이 더 출간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출간될 신간들도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스24는 파트릭 모디아노를 비롯해 2003년부터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책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밀란 쿤데라 노트와 하루키 노트를 랜덤으로 준다.
 

   
▲ 파트릭 모디아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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