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하지 않는 전형 많기 때문

   
 

지난 12월 5일 2019 수능 성적 결과에 대해 최종 응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학년도 수능 결시율이 지원인원 59만 4천 924명에 대해 결시인원 6만 4천 704명으로 역대 최고인 1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2018 수능 결시율이 지원인원 59만 3천 527명에 대해 결시인원 6만 2천 200명 10.5%로 역대 최고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수능 결시율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갱신한 것이다.

2010~2019 수능 연도별 응시현황·결시율 비교

   
자료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이렇게 올해 수능 결시율이 높은 이유는 1교시 국어 영역이 역대 최고 난이도로 출제된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능 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수시 모집인원이 올해 8만 505명으로 수시 전체 모집인원인 23만 9천 608명의 33.6%에 달했다. 서울 소재 대학도 수시 모집인원 4만 7천 363명 중 1만 210명인21.6%가 수능 전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2018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23만 2천 257명 중 7만 7천 734명인 33.5%가 수능 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0.1%p 증가한 수치이다. 즉 수시 모집인원 중 33.6%는 수능 결과에 관계없이 합격자를 발표하므로 이들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굳이 수능 응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일정상 수능 이후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대학들 중에도 최근 모집 비율이 늘어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 면접형, 서강대 자기주도형,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편이다.

단 고려대, 연세대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서강대 학생부종합 일반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시 논술전형에서도 가톨릭대 일반,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일반, 인하대 일반,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은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등 일부 주요 대학들과 특정 모집분야 의학, 간호 등을 제외하면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이번 수능에서 결시율이 높은 이유는, 수시에서 수능 전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대학 및 전형과 수능 후 합격자를 발표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 및 모집인원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수시에 합격을 했거나 합격 가능성이 높은 수험생들 경우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도 대학에 입학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1994∼2009 수능 연도별 응시현황·결시율 비교

   
자료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 사진 설명: 목포여자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 에듀진 기사 전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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