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강점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해야 해

   
 

-자신의 강점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해야 해

Q. 안녕하세요. 저는 진로검사를 할때마다 결과가 계속 다르게 나옵니다. 언제는 사무직, 언제는 생산직 이렇게 말이죠. 조용한 성격이지만 일을 할 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것보단, 몸이 힘든 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IT분야 전공이지만 흥미도 없고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다잡고자 국비 지원을 받아 6개월 동안 웹 프로그래밍 수업을 이수하였지만, 이 역시도 남는 것 하나 없이 흐지부지 끝나버렸습니다. 워낙 소심하고 끈기 없는 성격이다 보니 얻는 것 없이 시간만 계속 흐를 뿐입니다.

매일같이 자신을 깎아내리다 보니 자신감이 너무 없어져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습니다. 면접처럼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 스스로에 대해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도 않고,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감이 없네요.

계속 ‘난 안될 거야.’, ‘어려워서 떨어질 거야.’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만 계속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진로검사를 통해 저의 현재 상태와 제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무엇이며, 저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OO님. 안녕하세요? OO님이 올려주신 상담내용과 ‘직업선호도’ 검사결과도 잘 보았습니다. 상담내용과 검사결과표를 보면서 OO님의 외롭고 힘든 마음들이 느껴져서저 또한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호도검사도 하시고 상담도 신청해주신 것을 보면 OO님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적극적인 자세로 잘 해결해 나갈 분으로 느껴집니다.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직업선호도검사(L형)’는 OO님의 흥미와 성격, 과거 생활사 부분들만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우리가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는 흥미와 성격만을 가지고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OO님께서 커리어에 큰 그림을 그려서 계획적으로 움직였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즉시성으로 전공이나 교육 등을 선택하시고 그로 인해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실패경험이 쌓이다 보면 누구나 위축되고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나를 잘 알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 나의 직업가치관은 무엇인지? (‘직업가치관 검사’ 활용)
2. 나의 최종 커리어 목표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3. 흥미나 성격은 어떤지? (‘직업선호도 검사(L형)’ 활용)
4. 나의 적성이 무엇인지?
5. 내가 그동안 해온 활동에서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었는지?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통해 종합적인 ‘자신의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OO님은 우선적으로 자신에 대해 알고 믿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으셔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직업선호도’검사를 하신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초·중학생 지식백과 매거진 <톡톡> http://365com.co.kr

검사결과를 보자면 먼저 <흥미검사>에서 흥미유형 코드는 SR(사회형, 현실형)코드로 ‘육각형 모형 그림’에서 보면 서로 끝과 끝에 있습니다. 이런 코드는 현재 OO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자신의 흥미를 잘 모를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R코드의 경우 표준점수가 75점입니다. 75점은 OO님의 성별과 연령대 사람들 기준으로 100명 중 2명 정도가 나올만큼 높은 점수를 의미합니다.

SR코드를 가지신 분들의 특징은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거나 도와주고 지원하는 일들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손으로 기계나 도구 등의 사물을 다루는 것을 좋아하고 원리원칙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대되는 코드의 흥미가 나오기 때문에 진로검사 시 사무직이 나왔다가 생산직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OO님의 코드유형 중에서 낮은 점수의 유형은 I(탐구형), C(관습형)코드로 지속적인 탐구나 학문을 공부하는 일이나 체계적이고 규칙적이며 사무 적인 직업에서는 직업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성격검사>를 보면 평균점수는 50점으로 65점 이상이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OO님의 경우 호감성이 51점으로 가장 높습니다. 호감성은 대인관계 성향에 대한 측면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타인과 편안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이 큽니다.

그 중에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나 휴머니즘’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 치면, OO님도 상담 글에 올려주셨듯이 타인에게 의존적이고 자기주장을 잘하지 못하며 타인과의 관계(타인들의 말이나 시선)에 민감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염려되는 부분은 ‘정서적 불안정 성’이 76점으로 높은 점수에 속합니다. 그 안에서도 ‘우울’과 남이 나를 계속 주목하는 느낌, 자신이 미흡하다 느낌을 받는 ‘자의식’, ‘불안’이 높습니다. 이런 부분은 작은 일에도 타인의 비판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자신에 대해 끝없는 불만족을 이야기하면서 타인에게는 현재 자신의 상태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무엇이며, 맞는 직업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현재 오래된 실업상태로 인한 스트레스로 타인이 자기를 대신해서 모든 것을 결정해주고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OO님께 가장 필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입니다. 자신감도 없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마음상태에서 구직활동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심리적 안정을 찾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래의 기관 중 다니시기 편한 곳으로 가셔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1. 건강가정지원센터 – 가족 상담을 하는 곳이므로 처음에는 ‘가족친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집근처 센터를 찾으 셔서 상담예약을 하고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상담료 : 무료)
2. 서울상담심리연구소 - 서울 약수역에 있으며 심리학 전공 석사 이상의 상담선생님들이 상담 봉사를 합니다. 개인 심리 상담을 주로 합니다. (상담료 : 1회당 1만원)
3. 고용센터 - 전화 상담을 하시거나 방문하셔서 먼저 ‘심리안정프로그램’을 먼저 받으시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신 다음에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훈련 등을 받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심리 상담을 1번이나 2번에서 따로 받으시고 3번 고용 센터에서 취업상담을 받으셔도 됩니다. (고용센터 : www.work.go.kr/jobcenter / 심리상담 및 취업상담 비용: 무료)

현재 자신과 일에 대한 여러 고민들로 인해 힘드시겠지만 취업에 성공하였거나 자신감 넘치는 지인들이 부러울 수있어도 ‘모든 인간은 같지는 않지만 대등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은 그들도 대등한 인간입니다.

용기내시고 스스로 나의 못난 모습들이 보일 때 마다 밀어내기보다는 ‘이런 내 모습도 나다.’라고 수용하고 사랑해보세요. 그리고 위의 기관들을 잘 이용하신다면 OO님 자신도 일도 꼭!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진로상담사례 가이드

 

*에듀진 기사 원문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46

 

   
▲ <엄마 잔소리 필요 없는 공신 학습법> http://365com.co.kr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