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경쟁률 치열... 동점자 우선 처리규정 고려하라

   
▲ <사진=뉴시스>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는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안연근 잠실여자고등학교 교사는 "2015학년도 수능은 전반적으로 쉬웠다"며 "영어영역은 쉬운영어 방침에 맞춰 더욱 쉽게 제출됐다.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사는 "인문계에서는 국어B형이랑 사화탐구영역이, 자연계에서는 수학B형과 과학탐구영역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영역이 쉽게 출제 되면서 높은 원점수에도 불구하고 최저등급을 미충족하는 경우가 예상된다"며 "원점수가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다고해서 대학별고사에 불참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원점수가 좋을지라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어영역 "체감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작년 성적 분포와 비슷할 것"

국어영역에 대해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총괄적으로 국어A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한 출제진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B형은 작년과 6월 모의평가의 점수차가 난 것 때문에 여러 의견이 있을 것 점수차 난 것 때문에 여러의견있을 것"이라며 "출제 패턴은 상위 변별을 위한 문항이 나오면서 학생들이 체감적으로는 어렵다느낄 수 있지만 어렵게 느끼는 것과 쉽게 느끼는 것이 섞여있어서 작년 성적분포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영역 "작년보다 약간 쉽게 출제"

유제숙 한영고등학교 교사는 "수학 A, B형 모두 쉽게 출제 됐다"며 "최고난이도 문항 갯수가 지난해에 비해 적게 출제되서 문제 푸는 시간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 3점 문제의 EBS 연계 비율이 높아서 중위권 역시 체감도는 높았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연계율도 70%가 됐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영어영역 "작년 B형에 비해 쉽게 출제"

김혜남 문일고등학교 교사는 "작년 B형의 어려운 수능에 비해 제법 쉽게 출제됐다"며 "상위권 변별을 위한 빈칸 추론이 7문제에서 4문제로 준데다 지문이 모두 EBS와 연계된 지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연계율도 75.6%에 달해서 중위권 학생들도 평이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쉬운 수능 위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교사들은 성적별 지원전략도 공개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채용석 배명고등학교 교사는 "인문계는 국어 B형과 사회탐구영역이, 자연계는 수학 B형과 과학탐구영역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학별, 군별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교사는 "학생들이 수능 가채점 후 본인의 최저학력이 안되면 논술이나 대학고사를 포기하는데 그래도 논술 보는게 낫다"며 "재수 할 경우 내년에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학교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모집인원의 변동기 크기 때문에 작년 자료를 대입해 계산하는 것은 안된다"고 조언했다.


안연근 교사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수능이 쉬워지면서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률이 심해질 것"이라며 "동점자 우선 처리규정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B형이 영어보다 성적이 좋으면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영어가 더 좋으면 백분위를 사용 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자연계는 수학B형이 영어보다 성적이 좋으면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영어가 더 좋으면 백분위를 사용하라"며 "올해 의대와 치대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하향지원 보다는 적정 지원 내지는 상향 지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채용석 교사는 하위권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적에 따라 잘 본 영역 2,3개를 골라 반영하는게 좋을 것"이라며 "전문대학의 경우 1, 2개 교과만 반영하기 때문에 B형을 본 학생은 가산점 반영비율의 유불리를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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