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합격생은 어떻게 낮은 내신 극복하고 합격할 수 있었나
고려대 합격생은 어떻게 낮은 내신 극복하고 합격할 수 있었나
  • 박지향 기자
  • 승인 2019.03.0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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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토리를 가진 전공 연계 활동…"꼭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 가운데 1, 2학년 때 낮은 내신 성적을 받아 고민에 빠져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학종은 성적도 중요한데, 처음부터 실을 잘못 뀄으니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학종을 포기하고 수능에 올인할까 생각도 하고, 심지어는 자퇴까지 생각하는 이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대학생 멘토 역시 1학년 때 내신이 낮아 고민이 컸던 학생이다. 하지만 이 학생의 선택은 달랐다. 포기하지 않았다. 학생은 1학년 때 두 학기 다 4점대로 낮은 성적대를 받았지만, 2학년 1학기 2점대 초반, 2학년 2학기에 1점대로 올라서며 우상향 그래프를 멋지게 완성했다. 그 결과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내신평균 2.9점을 받았고, 당당히 고려대에 합격했다. 

물론 학생의 내신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안정적인 점수는 결코 아니었다. 그런데도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을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예진 학생은 법조인을 꿈꾸는 당찬 대학생 새내기로, 올해 충북청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인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김예진 학생은 심사숙고 끝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주력 전형으로 선택했다. 물론 그러기까지 상당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앞서 말했듯 평균내신이 합격사례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학기별로 보면 상승세였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끝까지 자신을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학종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바로 여기에 합격의 비밀이 숨어있다. 

지금부터 김예진 학생이 전해주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비밀을 함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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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특, 진로와 과목의 공통분모를 찾아라!

김예진 학생
김예진 학생

 

Q. 에듀진 | 안녕하세요. 대학 새내기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우선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A. 김예진 |
감사합니다. 우선 세특 대비 활동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학생부에서 세특 항목은 학교 수업시간에 어떤 배움이 이루어졌는지 기록되는 곳이잖아요. 저는 제 진로와 그 과목의 공통분모를 찾아나가는 것, 그리고 그 과목에 관련된 학문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활용되는지를 알아보는 게 좋아서 그런 걸 많이 했고, 이런 게 세특에 과목별로 기록되어 있었어요.

고등학교 입학 후에 중학교 때보다 성적이 크게 떨어져서 슬럼프도 겪었어요. 그 이후로 내가 대체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예를 들면, 미적분의 사회적 활용방법이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범죄의 사회적 비용을 계산하는 법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면서 수학에 더 흥미가 생겼어요.

또 사회문화 시간에 낙인이론을 배우면서, 법과 정치 시간에 생각해봤던 형벌의 효용성에 대한 궁금증이 다시 생겨서 탐구보고서를 쓰면서 공부라는 것 자체가 조금씩 재밌어지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질문을 많이 했어요. 교과서에 짧게 실린 이론을 암기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이론에는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 그럼 이런 측면에서 모순되지 않는지 선생님께 질문하고, 이 이론이 나중에 이런 이론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런 말씀을 듣고 나니까 ‘아, 그렇게 발전된 이론이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관련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 그 이론의 심화된 내용과 그와 관련된 사회현상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기도 했고요. 이런 경험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했어요. 내 꿈을 확고히 해 줄 수 있고, 지금 내가 왜 공부하는지를 알려주는, 원동력이 되는 경험이니까요. 그러면서 점점 더 깊이 공부해나간 것 같아요. 학교에서의 이런 경험들이 세특에 기록되어 있고요.

‘내가 이 과목을 배우는 시간들이 내 인생에,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하는 생각으로 교과서를 보고 수업을 들으니 공부하는 게 좀 더 재미있어졌어요. 

창체 활동, 하고 싶은 활동은 꼭 하라! 나만의 특색 있는 경험이 된다  
창체 활동은 그냥 제 마음이 가는 활동을 했어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활동들이요. 연극창작동아리도 했고, 저희 학교 특색 프로그램인 사제동행독서논술에도 많이 참여했어요. 책을 읽고 선생님과 토론하거나 논술문을 작성하는 대회인데,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학생회, 법동아리, 심리학동아리, 또래상담사 같은 활동도 했고, 법정변론대회, 토론대회, 학교에서 방학 때 진행한 NIE에서 헌법을 분석해보거나 학교 속의 법을 찾아보는 활동도 했어요.

‘이 활동이 이 학과 입시에 좋다더라’라는 타인의 말을 곧이곧대로만 다 듣기보다는,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1학년 동아리를 선택할 때 주위에서 비슷한 조언을 들었는데, 고민하다 그냥 제가 하고 싶었던 연극창작동아리에 가입했고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그 동아리에서 즐거운 추억도 정말 많이 쌓았고, 자소서를 쓸 때 검토해 주신 선생님들께서도 오히려 저만의 특색 있는 경험으로 좋게 평가해 주셨거든요.

입시를 목표로 하는 3년이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니까 이 때가 아니면 못 해보겠다, 다른 사람이 뭐래도 나는 하고 싶다 하는 활동이 있다면 꼭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활동에서 진로와의 연결성을 찾아라 
지원 학과와 관련한 활동도 했어요. 교외봉사 같은 경우, 1365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들어가서 모집공고를 확인했습니다. 저는 UN 아동권리지킴이, 연탄봉사, 소상공인프리마켓 등 제 꿈과 연관되기도 하고 평소 해보고 싶었던 분야의 봉사를 최대한 참여해보려고 했습니다.

교내봉사는 급식도우미를 했는데, 이 때 봉사하면서 느꼈던 게 나중에 급식소 조리원분들과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법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의 파업 이유와 근로환경의 문제점 같은 것에 관해서 인터넷으로 조사도 해보고, 급식소 조리원분들과 인터뷰를 한 뒤에 교지에 글을 실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조리원분들이 해 주신 이야기들이 지금도 생생해요.

이런 기억처럼 봉사는 단순히 봉사시간만 얻는 활동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들을 느끼고, 따뜻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니까 많이많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봉사활동 외의 활동으로는 학생자치법정 변호사, 낙인이론에 입각한 학생자치법정 개선방안 탐구보고서 작성, 연극창작동아리에서 사회문제를 다룬 연극과 코미디 연극을 만들고 공연한 것, 학생회 인성봉사부(인성교육프로그램 담당부서), 학생회 부회장, 장애인고용정책제안서 작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위해 일정 금액이 기부되는 손거울이나 노트 등을 공동구매하는 캠페인 추진, 법정변론경연대회, 또래상담사, 심리학동아리에서 범죄심리학에 대해 탐구한 것, 법동아리에서 판례 분석이나 법 관련 토론 등등을 했었어요.

내신 대비, 수업과 EBS 강의에 중점…질문을 많이 하라
내신 대비를 위해 학교 정규수업, 보충수업과 EBS 강의 공부를 중점적으로 했어요. 또, 무슨 과목이든 학교 선생님들, EBS 질의응답 게시판에 질문을 최대한 많이 했어요. 혼자 암기만 하다 보면 응용된 문제를 풀기가 어려우니까요. 조금이라도 궁금한 게 생기면 포스트잇에 질문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EBS에 난이도별로, 시기별로 강의들이 정말 많아요. 본인 학습계획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면 학교수업에 대한 예습, 복습 효과도 있고 내신이나 수능 대비에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국어, 기출 중심으로 학습…출제 의도 파악하고, 나만의 오류를 잡자 
국어는 기출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 한 회를 다 풀고 나서,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다 한 번씩 다시 보면서 ‘출제자가 왜 굳이 이 부분을 물었고, 이런 보기를 만들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걸 몇 번 하다 보니까 비슷한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뒤 기출을 풀 때는 문제를 풀면서 ‘아, 이거 추론 능력 보겠다는 문제구나. 보통 이런 건 글 중에 예시를 설명해 둔 부분에서 힌트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선지는 이 시어 때문에 헷갈리라고 이런 함정을 둔 거겠지?’ 같은 생각이 들었고, 더 빠르고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교육청 3개년, 평가원 5개년 정도면 기출은 충분한 것 같아요. 너무 예전 문제는 출제경향 차이가 크니까요.

특히 국어는 ‘본인 논리의 오류’를 잡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혼자서만 하기보다 친구들과 같은 문제를 푼 뒤에 서로 이 문제는 여기서 근거를 찾아서 풀었다, 이런 식으로 해보는 게 훨씬 빠르고 정확한 것 같아요.

수학, 심화문제 접근법 익히고 문제풀이 중점…스터디그룹에서 큰 도움 받아
수학은 선배들이 다 푼 심화문제집을 과목별 한 권 정도씩 받아서 풀이과정을 분석했습니다. 답지는 불친절한 경우가 많기도 하고, 선배들이 여러 방식으로 시도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만큼 왜 이 시도는 틀린 건지, 왜 이 시도는 답지보다도 훨씬 더 짧은 풀이로 답을 맞힐 수 있었던 건지를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심화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이런 방식으로 익히고 나서, 문제집들을 풀면서 제 풀이 또한 정리하고 다양한 접근을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그룹을 하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대수적 풀이에 강한 친구, 그래프적 풀이에 강한 친구.. 이렇게 접근방식이 조금씩 다른 친구들끼리요!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어, 이미지로 외우고 취약한 부분 반복적으로 학습
영어는 해석을 할 때 한국어로 옮기려고 하기보다 그 의미 자체를 머릿속에 상황적으로 연상하려고 했습니다. 영어와 어순이 다르다 보니 한국어로 매끄럽게 번역하는 데 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을 단축하고 싶었거든요.

단어도 좀 더 쉽게 외우고 싶어서 같은 방식으로 외웠어요. 예를 들면 ‘apple은 사과’라고 외운다기보다 사과의 모양을 떠올리면서 ‘그걸 apple이라고 불러’ 이렇게 외웠습니다. 동사도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run은 달리는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식으로 외웠습니다. 문장을 해석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했습니다.

또 사람마다 특히 약한 유형이 있을 텐데, 해당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왜 틀렸는지, 정답의 근거를 어떻게 찾았는지’를 문제 옆에 빨간색으로 적어뒀습니다. 그리고 나서 틈틈이 빨간색 메모만 찾아 읽으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이 방법은 모든 과목에 썼습니다.) 이후 문제 푸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기도 하고, 안정적인 성적이 나왔습니다.

사탐, 내신 위주로 공부 
3학년 때 학교에서 배우는 사탐 과목이 수능 과목이라 내신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1학기 내신공부 외에는 여름방학 때 수능완성 한번 풀고, 9모 보고 나서 수능완성을 한번 더 다시 봤어요. 10모 보고 나서는 연계교재 위주로 복습을 했습니다.

내신 때 열심히 해두니까 이후에는 비교적 적게 공부해도 안정적인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탐은 과목마다 암기량 차이도 많으니까 자기 과목에 맞춰서 공부계획을 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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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A. 저는 일반전형이었기 때문에 제시문 면접과 학생부 면접이 둘 다 있었어요. 제시문은 법치주의에 대한 글 여러 개로 구성돼 있었는데요. 기억나는 대로만 요약해서 제시문 내용을 써 볼게요.

2019 고려대 제시문 면접 문제, 이렇게 풀었다 
▶ 제시문 (가): 법치주의는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 즉 현존하는 법을 누구나 그대로 준수하는 통치를 일컫는다. 이는 그 특성상 안정을 중시한다. 반면, 민주주의는 민의에 맞는 규칙 수립과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 특성상 변화에 열려 있다.

그러나 올바른 법치주의는 민주주의라는 과정으로 정당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형성된다. 또한 민주주의는 법치주의(민주주의를 보장하는 것이 법률로서 존재하기 때문에)로 인해 존속되고 보호될 수 있다(이 부분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제가 그냥 답변할 때 주장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따라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안정과 변화라는 특성에서 대비되나, 상호보완적 관계이기도 한 것이다.

▶ 제시문 (나): 이 나라의 법, 이 나라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이 옳다. 당신이 지금까지 이곳에서 성장해 왔고 살아왔다는 것은 이곳의 구성원으로서 이곳의 규율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 나라의 법에 반기를 든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다른 사회로 떠나라.

▶ 제시문 (다): ‘신하가 그의 임금을 죽여도 괜찮은가’라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진 글이다. 맹자는 이 질문에 대해 ‘어짊을 해치는 자, 의로움을 해치는 자를 쳐죽였다는 말은 들었으나, 임금을 죽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즉, 인의예지를 해치는 왕은 왕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 제시문 (라): 공공기업에서 구성원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기존의 호봉제(근무기간에 따라 자동으로 임금 인상)와 달리 변경된 제도인 성과연봉제는 본인의 실적에 따른 차등 보상을 의미했다.

그런데 이를 시행하자, 구성원들 간의 임금 격차가 극심해졌고, 성과 평가가 직장 상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사의 기분에 따라 평가결과가 좌지우지되는 등 평가의 불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은 성과연봉제를 전면 폐지하자는 파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문제 1. (가)의 관점에서 (나), (다)를 평가하시오.
문제 2. (나)와 (다)를 활용하여 (라)의 ㄴ(성과연봉제에 대한 전면적 반대를 주장하는 파업 실시)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말하시오.
문제 3. (가)의 ㄱ(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적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사례 하나를 제시하고, 그것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한 생각을 말하시오.

이렇게 네 가지 글이 있고, 3개의 질문이 있었어요.

우선 1번 문제에 대해서는, (가)의 관점을 설명한 뒤에, 이러한 관점에서 제시문 (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어요. 이 다음에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의 화자는 사람을 위한 법이 아니라 법을 위한 사람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과도한 법치주의로 인해 결국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 민의에 따라 고쳐지지도 않을 만큼 사람 위에 올라선 상태다, 이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올바른 균형점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가)의 관점에서 제시문 (다)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어요. 이 다음에 그 이유를 설명했던 것 같은데.. 제시문 (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통치자든 피통치자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며, 이는 법치주의 즉, 신분 등이 아니라 오로지 법에 의해 행위가 통제됨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의 관점에서 (다)는 바람직하다 이런 논리로 말한 것 같아요.

2번 문제 답변을 준비할 때는 두 가지를 핵심으로 잡았는데요. 일단 법치주의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새롭게 정착된 규칙인 성과연봉제를 따르는 것이 맞으나, 이 파업은 법의 부작용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일종의 민주주의적 과정이므로, (가)의 내용과 같이 결국 민주주의를 통해 올바른 법치주의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이 파업은 정당하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했습니다.

만약 이를 부정한다면 (나)처럼 법치주의의 지나친 중시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면서요.

그러면서 (다)에서 인의예지라는 기본적 가치를 훼손한 왕은 왕이라 부를 수 없듯이, 이 사례에서 문제가 되는 제도는 평가의 불공정성 등 기본적 가치가 훼손되는 제도이기에 완전히 올바른 제도라고는 할 수 없다고 했던 것 같고요. 이렇게 제시문 전체를 활용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이 때, 성과연봉제가 이 사례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개선해야 하는 것은 맞으나, 이를 원천 폐지하자는 주장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성과연봉제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성과연봉제이기 때문에 원천 폐지는 또다시 예전의 문제 상황을 야기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새로운 제도가 공정성이라는 가치를 위협하고 있으니, 효율성과 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상충을 해결하기 위해 원천 폐지보다는 옛 제도와 지금의 성과연봉제를 적절히 섞는다든지, 일부 개정을 통한 부작용 개선이 맞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때 규범 조화적 해석 같은 법학 개념을 떠올리면서 계속 덧붙여가며 주장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3번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저희 학교 교칙 개정을 말했어요. (가)제시문을 토대로 이 사례를 설명해 보면, 이미 존재하는 교칙을 준수하는 게 먼저지 왜 바꾸려고 하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는 법치주의를 더 중시하는 입장으로 연관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반면에 어차피 규칙의 목적은 구성원들의 행복과 편의 증진이므로 시대 변화와 구성원들의 요구에 맞게 규칙도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민주주의를 더 중시하는 입장으로 연관지었어요.

이 갈등의 원인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중 중시하는 쪽이 달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해결 방법 또한 이 두 가지의 조화, 서로 다른 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의 어울림을 만들어가는 충분한 토의의 장.. 이런 거 말하면서 (가) 제시문에 대치와 상호보완적 관계 둘 다가 존재한다고 되어있는 것처럼 저는 이 대치적 관계가 나타났을 때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생각해 보면서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것 같아요.

대의원회의 같은 걸 통해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의 중요성 그런 것도 말했던 거 같고.. 그리고 너무 개인적인 사례 아닌가 싶어서 마지막에는 이걸 사회적으로 적용해보면~. 이렇게 말하면서 요즘은 어떤 정책을 시행할 때 시민들, 관련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의견을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론장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마무리했어요. 

학생부 면접, 갈등 상황 해결 방법질문
학생부 면접에서는 학교에서 갈등을 겪은 적이 있냐, 그 때 가장 중시했던 가치관이 있냐 이런 질문들을 하셨고, 저는 자치법정 변호사로서 과벌점자 친구가 저와 면담을 하기 싫어한다거나, 면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자치법정에 대한 신뢰가 기본적으로 낮은 상태였다, 그래서 계속 먼저 다가가면서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했다.. 이런 걸 말했습니다.


멘토 친구들의 도움으로 수학 어려움 극복! 
Q. 취약한 과목이 수학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A. 저는 수학을 제일 못했어요. 그런데 어떤 과목이든 간에, 친구랑 같이 공부하는 게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특히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다 다른 친구들이면 그 효과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수학 정말 잘하는 친구 2명이랑 같이 멘토멘티 스터디그룹을 했는데, 그 멘토 친구들 두 명이 문제를 주로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 달랐어요. 한 명은 대수적 풀이를 더 잘했고, 한 명은 추론이랄까, 음.. 그래프를 그린다ems지 해서 문제를 분석해서 푸는 걸 더 잘했어요.

저는 멘티였으니까 항상 두 명이 설명해주는 각각의 풀이를 모두 들었는데, 같은 문제인데 이렇게 다른 풀이가 나올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매번 느꼈어요. 그걸 계속 하다 보니까 어려운 문제도 이전보다 풀이 방법이 훨씬 빨리 떠오르는 게 느껴졌고,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혼자서라도 한 문제를 다양하게 접근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EBS에 ‘세상의 모든 풀이’ 같은 고난도 문제 풀이 강의가 여러 개 있는데 그걸 최대한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풀이해 주시니까 문제를 분석하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거든요. 

남이 간 길 따르지 말고 스스로 행복한 길을 가라
Q. 대입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스스로를 너무 억지로 정해진 틀에 맞추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자신만의 틀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좀 더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저렇게 마음먹고 나서도 가끔씩 입시 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정말 힘들어했어요. 고1 초반에는, 인터넷에서 합격수기들을 찾아 읽으면서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구나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걸은 길을 그대로 걸어나가려고 애쓴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전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인터넷 합격수기에 좋다고 소개된 활동보다, 다른 활동을 하고 싶은 경우가 훨씬 많았거든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다 다르고 꿈도 다 다르니까요.

혹시 너무 입시 스트레스가 크다면, ‘지금 나 스스로가 행복한 일’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 길이 맞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 때면 많이 불안했지만, 제가 보낸 그동안의 시간들을 떠올려 보면 후회되지는 않았어요. 원하는 대학에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들이 정말 너무 즐거웠거든요.

그리고 어찌 보면, 오히려 저 자신에게 꼭 맞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활동들을 했던 3년이었기에 제 자소서를 검토해 주신 학교 선생님들께서 특색 있다고 평가해 주신 것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고3 수험생활 동안 스스로를 너무 질책하지 마세요. 눈앞에 성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을 믿고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어느새 원하던 곳에 도착해 있을 거예요.

* 사진 설명: 고려대 [사진 제공=고려대]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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