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모의고사 성적으로 대입 전략 짜는 법
고3 모의고사 성적으로 대입 전략 짜는 법
  • 문영훈 기자
  • 승인 2019.03.1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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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는 성공적 입시 위한 전략의 첫 걸음
모의고사 성적지표를 이해하라
성적보다 시험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라
수업시간 [사진 제공=성보경영고]
수업시간 [사진 제공=성보경영고]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하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까?

가장 객관적인 기준으로 이용되는 것이 바로 '모의고사 성적'이다. 모의고사는 ‘나와 같이 수능을 치를 학생들이 응시하는, 가장 수능에 가까운 모집단이 응시하는 시험’으로 앞서 언급한 시험들보다 높은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꽤 많은 학생들이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히 분석하지는 않는다. ‘수능까지 어차피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괜찮다’는 마음으로 그냥 넘어가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모의고사 성적만큼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는 없다. 지금부터 효과적으로 모의고사를 활용하는 방법과 그 실천방법을 알아보자.


모의고사 성적 지표 이해하고 이용하기
모의고사는 수능에 대한 ‘모의시험'이다. 물론 모의고사 성적과 실제 수능의 성적이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일단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가정이 없다면 수시 및 정시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가 없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이 실제 수능과 유사하다는 가정하에 현재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 (예시)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요강(2017.9.29 확인)

표준점수는 해당 시험의 난의도 가늠하는 자료로만 활용
모의고사 성적표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그 중 원점수는 학생이 해당 영역 시험에서 획득한 점수로 실제 수시나 정시에서는 활용되지 않는다. 원점수와 응시집단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해 표준점수를 산출하게 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보정한 점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균 50점인 시험에서 90점을 받은 학생과 평균이 80점인 시험에서 90점을 받은 학생의 실력을 동일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어려운 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획득한 학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활용하는 점수가 표준점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지금 고3이 치르는 3월 모의고사와 실제 수능의 난이도가 같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연히 시험마다의 난이도는 다르므로 같은 표준점수 130점이라고 하더라도 3월 모의고사와 실 수능의 점수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표에 나타난 표준점수는 해당 시험의 난이도가 어땠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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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분위 성적을 참고하라
모의고사 성적표의 내용 중 ‘백분위’ 성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백분위는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의 비율을 정수로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면 백분위가 90인 학생은 100명 중 10등의 위치라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성적표에서 이 백분위 성적을 통해 본인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 A대학의 정시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이 89%였다면 최소한 89% 수준의 백분위 성적을 받아야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이 학생은 정시에서 A대학 정도를 지원할 수 있으므로 수시에서는 A대학보다 더 선호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A대학에 정시 지원이 어렵지만 꼭 진학을 희망한다면 수시에서 A대학을 지원하되 보다 안정적인 지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백불위 활용 시 원점수도 고려하라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백분위를 활용할 때 원점수도 고려해야 한다. 고1, 2학년들은 학습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원점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백분위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백분위만 생각하면 성적이 우수하다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원점수의 변화와 함께 백분위를 고려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본인의 성적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대학들은 적용하기도 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을 비롯한 논술 등의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므로 이를 충족하는지에 따라 수시 지원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모의고사, 성적보다 시험 자체에 포커스 맞추기
시험은 결국 ‘무엇’이 ‘성적’으로 드러나는 도구다. 그 ‘무엇’은 학생의 해당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학습적인 측면에 있어서의 ‘실력’, ‘완성도’ 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성적이 잘 나왔다면 해당 시험 범위에 대한 학습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돼도 본인이 맞은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확신 없이 답을 선택해 맞은 경우라면 본인이 어떤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 고려하지 못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유사한 내용의 문제가 다음 시험에서 출제될 시 틀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번 시험에는 맞았지만 어려운 문제였다거나 기본 내용에 대한 복습이 부족하면 틀릴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 같은 경우 체크한 후 해당 내용에 대한 반복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보완학습 위한 학습 계획 세워라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보완 학습 계획이 필요하다. 단순히 시험 범위나 단원에 대한 내용 학습뿐만 아니라 유형, 난이도, 시간 관리 현황 등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을 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오답 분석 시 문항별로 틀린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수학의 경우 계산 실수가 원인인 경우, 암산으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꼼꼼하게 식을 세워서 푸는 연습을 하거나, 답안 작성 후 검산을 여러 번 하는 시험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실수를 하게 된 원인이 ‘시간이 촉박해서’라면 앞서 살펴본 대응 전략보다 시험 시간 관리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이처럼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면 실수를 줄일 대안 도출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저 ‘이번 시험은 운이 없었을 뿐이야’하는 생각만 얻고 그냥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이렇게 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따라서 ‘성적’ 보다는 ‘시험’을 치르는 그 과정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분석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화’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작업이 성공적인 입시를 치르기 위한 전략의 첫걸음이다.”라고 조언했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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