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평 성적, 백분위로 비교하라!
모평 성적, 백분위로 비교하라!
  • 유성룡 선임기자
  • 승인 2019.04.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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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3월 학력평가 채점 결과 분석 ②
충북정보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3월 학평과 앞으로의 모평, 백분위 성적으로 비교하라! 
3월 학평 채점 결과가 3월  27일 공개됐다. 3월 학평을 주관한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영역 및 선택 과목별 원점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비롯해 9등급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점수대별 누적 인원 분포표도 함께 공개했다. 

그런데 이러한 채점 결과 자료만을 보고 어느 영역이 유리하고 어느 영역이 불리한지를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영역별 출제 난이도와 응시 인원 등에 따라 응시 영역과 선택 과목 간 점수 차가 3월, 4월, 7월, 10월 학평은 물론 6월과 9월 수능 모평과 11월 수능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역이나 과목을 변경하고자 할 때 단순히 원점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변경하지 말길 당부한다. 
 
또한 2020학년도 수능시험 성적표 역시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원점수에 따른 절대평가 9등급으로만 표기되고, 나머지 영역이나 과목들은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기된다. 이 중 표준점수는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 낮은 점수로 나오고,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면 높은 점수로 나온다.

예컨대 3월 학평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 영역의 경우 원점수 평균이 지난해 3월 학평에서는 가형 46.25점, 나형 37.26점이었던 것이 이번 3월 학평에서 가형은 48.31점으로 높아졌고, 나형 37.21점으로 비슷했다.

이런 난이도 변화는 1등급 구분 표준점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가형의 경우 지난해 3월 학평에서 136점이었던 표준점수 1등급 구분 점수가 이번 3월 학평에서는 132점으로 낮아졌고, 나형은 지난해 3월 학평에서 140점이었던 것이 139점으로 비슷했다.

이처럼 수학 영역 가형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낮아진 것은 지난해 3월 학평보다 이번 3월 학평이 다소 쉽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영역별 성적 향상 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에는 문제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변화하는 원점수나 표준점수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전체 응시자 중에서의 성적 위치를 보여주는 백분위 점수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영역 및 과목별 백분위 점수의 변화에 맞추어 앞으로의 성적 향상 목표와 학습 계획 등을 세워 실천했으면 한다.

수학 나형 가장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 157점 기록 
한편, 3월 학평에서 국어·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영역 나형이 1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어 영역 156점, 수학 영역 가형 140점이었다.

그렇다고 등급별 구분 표준점수에 있어서도 수학 영역 나형이 가장 높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등급의 경우를 보면 수학 영역 가형이 11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학 영역 나형 118점, 국어 영역 116점이었다. 5등급의 경우에는 국어 영역이 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학 영역 가형 92점, 나형 89점이었다.

따라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은 영역이라고 해서 전체 등급별 구분 표준점수도 높을 것으로 예단해선 안 된다.

아울러 수학 영역 나형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수능시험에서도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아야 한다. 예컨대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의 경우 9월 수능 모의평가까지는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시험에서는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수학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국어 영역이 0.03%(102명)로 지난해 3월 학평에서 0.02%(91명)이었던 것보다 다소 증가했다. 이에 비해 수학 영역은 가형 0.19%(299명), 나형 0.03%(68명)로 지난해 3월 학평에서 가형 0.56%(1,081명), 나형 0.12%(308명)이었던 것보다 크게 감소했다.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와사상·세계사가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지리 79점, 세계지리·법과정치·경제 77점, 생활과윤리 74점, 동아시아사 72점, 사회문화 71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세계사가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경제 73점, 법과정치 71점, 윤리와사상·한국지리·세계지리·동아시아사 70점, 생활과윤리·사회문화 68점 순이었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세계사가 9점으로 가장 컸고, 이어 한국지리·법과정치·경제가 7점, 윤리와사상·세계지리가 6점, 생활과윤리·동아시아사가 5점, 사회문화가 4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과학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구과학Ⅰ이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78점이었다. 이에 비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생명과학Ⅰ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71점이었으며,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 역시 생명과학Ⅰ이 8점으로 가장 컸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7점의 점수 차를 점수 차를 보였다. 

이러한 영역/과목 간 등급 구분 점수 차는 난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가 등급 내에서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앞으로 영역/과목별 대비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돼주기 때문이다.

즉, 동일 등급 내에서라도 목표 점수를 세우고 대비하는 것이 수능시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절대평가 9등급제로 성적이 표기되는 영어 영역의 등급 간 인원수 비율은 1등급 6.98%(27,808명), 2등급 9.80%(39,059명), 3등급 13.32%(53,091명), 4등급 15.63%(62,294명), 5등급 15.75%(62,797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61.48%로 지난해 3월 학평에서 58.44%이었던 것보다 다소 증가했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 7.42%(29,611명), 2등급 8.14%(32,451명), 3등급 12.28%(49,000명), 4등급 16.80%(67,014명), 5등급 18.73%(74,700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63.37%로 지난해 3월 학평에서 44.9%이었던 것보다 크게 증가했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등급별 인원수 비율 역시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시험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3등급의 비율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1∼3등급 비율이 각각 38.15%와 65.65%로 지난해 3월 학평에서 29.72%와 14.04%이었던 것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예측 가능하다. 

유성룡 선임기자는 대입전략서 '2020 수시·정시 백전불태'의 저자로, 국내 최고의 입시분석전문가로 꼽힌다. ST Unitas 교육연구소장과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 사진: 충북정보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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