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성적으로 지원권 예상하고, 수시 지원 전형·대학 생각해야
-작년보다 줄어든 수험생수, 수능 상 등급 받기 더 어려워져
-최저학력기준 충족자 감소로 실제 경쟁률 하락 가능성 높아...
-재학생은 모집정원 많은 수시에 적극적 지원해야

6월 4일 모의평가는 대체로 수학 가를 제외하고는 2019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특히 지난해 지나치게 어려워 평가원장의 사과를 유발했던 국어는 예상대로 다소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너무 쉽지는 않고 또한 9월 모의평가에서 난이도 조정 기회가 있으므로 2020 수능을 6월 모의평가 난이도로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실제 수능에서 적정 난이도를 갖출 경우, 문제가 없겠지만, 수능의 난이도가 낮을 경우 한 두 문항의 실수가 등급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능이 쉽게 나올 경우 무엇보다도 함정에 빠지지 않는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즉, ‘쉬운 수능→실수 방지’, ‘어려운 수능→고난도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로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학습전략수립 및 수시 지원전략에 밑그림을 그리는 기회로 삼자. 수험생들은 실제 출제가 어떠하든지 간에 어려운 수능을 염두에 두고 남은 기간 학습을 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모의고사의 목적과 의미는 자신의 위치 진단, 자신의 취약점 판단, 남은 기간 학습계획의 수립, 예상 지원 가능 전형과 대학의 범위 설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분석 1. 모평 지원 인원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40,183명으로, 재학생은 462,085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78,098명이다. 작년 6월 모의평가 대비 지원자 수는 52,191명이 감소했으며, 재학생은 54,326명 감소, 졸업생 등 수험생은 2,135명이 증가했다.

재수 정규반 재원생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데 반해 졸업생 응시자가 는 것은 독학재수학원생이거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 N수생이나 반수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6월 모의평가 지원 인원에 미루어 보면 실제로 2020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재학생 39만여 명, 졸업생 14만여 명으로 지난해 59만여 명에서 약 5만 2천여 명 감소한 54만 2천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집정원은 지난해 348,834명에서 올해 347,866명으로 968명이 감소했으나 6월 모의평가 지원 인원은 52,191명이 감소했다. 특히 수학 가형이 24,024명, 과탐이 34,301명이 감소해 자연계의 대학의 문이 다소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수험생의 감소로 상위 등급 취득인원이 감소하면서 수능 최저 등급의 충족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수능 최저를 충족할 경우 추가합격이라도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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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모의평가 영역별 지원자 현황

■ 2019~2020학년도 6월 모평·수능 접수 인원 비교

분석 2. 영역별 난이도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영역별 체감 난이도

분석 3. EBS 연계 체감도
-EBS 연계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 각 영역별 특성에 맞게 연계방식을 택해 출제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화법, 화법+작문, 작문 형태의 세트형 문항이 기존 유형대로 출제됐다. 문법에서는 ‘어휘적 빈자리’라는 낯선 개념에 대한 설명문과 연계된 2문항, 중세국어의 의문문의 종결형태에 관한 문항, 음운변동과 사동피동에 관한 탐구형 문항이 출제됐다.

문학은 문학 단독(현대소설, 고전 소설) 2지문, 갈래 복합 1지문(고전시가 + 고전수필), 현대시(2작품) 1지문으로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인문, 사회, 과학(생명) 3개 제재의 지문만 단독으로 출제됐고, 제재 융복합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인문 영역은 인간이 신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관점과 방법을 제시한 에피쿠로스의 사상을 다룬 글을 활용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전통적인 통화정책인 미시 건전성 정책에 대한 설명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시 건전성 정책을 추가한 통화 정책에 대해 설명한 글을 제시문으로 활용했다.

과학(생명) 영역은 개체성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시작으로 공생발생성을 중심으로 세포 소기관의 개체성에 대해 설명한 글을 제시문으로 활용했다.

지난 수능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독해 및 문제풀이가 수월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독서 영역의 사회, 과학의 제시문 독해와 문제풀이, 문학 영역의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의 감상에서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변별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EBS 수능 강의 및 교재에서 70% 정도를 연계해 출제했다. 가형은 2019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어렵게 나형은 2019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중간난이도 문항이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돼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EBS 수능 교재(수능특강 영어듣기, 영어영역, 영어독해연습)에서 70%(문항 수 기준)를 연계해 출제했다.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방송 교재의 지문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 문제(직접 연계)와 동일한 소재를 활용한 다른 지문으로 간접 연계를 한 문제 등이 골고루 출제다.

EBS방송 교재를 그대로 활용한 문제가 여러 개 출제됐기 때문에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1등급 비율 5.3%)됐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는 평이한 문제들 속에 일부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과 4월에 치러진 전국연합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방심한 재학생의 경우에는 체감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을 것으로 생각되며, 1등급의 비율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 4. 출제 경향 분석으로 본 입시 대책
-올해도 EBS 교재에 대한 학습을 충실히 해야
-6월 모평보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 될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 감소로 실제 경쟁률은 하락 가능성 높아


수능은 EBS 연계율이 높으므로 EBS 교재를 토대로 기본개념과 유형을 충실히 하면서 변형 문제 등으로 문제풀이 훈련을 해야 한다.

6월 모평 후에 수학의 경우 가형에서 나형으로 갈아타는 문제, 과학탐구의 경우 Ⅱ과목의 선택 문제, 사회탐구 선택의 문제 등을 단시간 내에 결정해야 한다.

영어가 실제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될 경우 1, 2등급 인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도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럴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 전형 등 수능최저 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영어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준비해야 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작용한 경우가 꽤 있었다. 따라서 상위권의 경우 탐구 영역에서 과목의 선택이 유·불리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쉬운 과목을 선택할 시에는 한 문제에 백분위 차이가 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일부 상위권대 특정 모집단위에서 내신으로 동점자의 합불이 가려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재학생들은 기말고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모의고사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위치 진단. 취약점 파악, 앞으로의 학업계획수립 등을 위한 시험이다. 실제 수능과 6월 모평은 그 밀접도가 50%가 채 되게 않게 성적 변동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난이도도 6월 모평과 실제 수능이 달랐던 경우도 꽤 있었다. 따라서 6월 모평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으로의 학업계획수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실제 수능이 6월 모평과 달리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될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많고 실제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수능최저기준을 충족 할 경우 합격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들은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내신(교과, 비교과) 준비 및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비교과보다는 교과 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교과는 물론 서류나 면접도 주요 전형 요소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꼼꼼히 체크해서 준비해야 한다.

면접 역시 대학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진행되므로 대학별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지원 대학에 맞는 맞춤 준비를 해야 유리하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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