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은 인터넷에 출판되는 형식인 만화라는 뜻의 웹(web) 카툰(cartoon,만화) 합성어로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함께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웹툰은 질적,양적으로도 인정받으며 다른 국가의 온라인 만화계에도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웹툰의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웹툰작가의 인터뷰를 통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Q) 웹툰 작가가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A) 8살 때부터 만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 잘 그린다는 주위의 칭찬에서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무엇이든지 동기의 진화과정이 필요한데, 저는 좋은 작품을 많이 보면서 감동을 받고 만화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꿈이 점점 구체화된 케이스입니다.


제가 대학을 진학할 때만 해도 지금처럼 만화전공학과가 많지 않았고, 만화학과 출신 작가분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전공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 인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이 거름이 된다고 저는 생각했고, 그래서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취업시즌이 되었을 때 출판만화시장은 점차 위축되고 웹툰이 부상하던 시기여서, 만화가에서 웹툰 작가로 변경하게 된 것이죠.

Q) 어떤 과정을 거쳐 데뷔하게 되셨나요?
A) 일반적인 데뷔과정과는 좀 다른 방법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소규모 사이트나 웹툰을 주로 다루지 않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이트 등에서 연재를 하면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군소사이트나 쇼핑몰 같은 데서 2년 반 정도 연재를 했습니다. 그렇게 경력이 쌓인 뒤 공모전을 통해 첫 장편을 내놓으면서 데뷔를 하게 되었고, 그 장편 웹툰을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사이트는 계약이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작은 사이트에서 점점 발전시켜 성장해 온 것인데 권장해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경력이 쌓인 뒤 많은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면 악플이나 마감 등 웹툰을 하면 당연히 만나게 되는 부분들에 있어서 기초가 다져진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의 경우 총 연재경력이 1년 이상이 되면 바로 담당자에게 원고를 보낼 수 있는데요 이것도 굉장히 큰 메리트입니다. 연재경력 1년 이상자들은 1화 원고와 전체 시놉시스를 담당자에게 발송하게 되고 이것에 대한 코멘트를 받아서 연재를 하거나 조율을 하게 됩니다.

Q)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A) 그림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만화 따라 그리기를 어렸을 때부터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잘 안되면 다시 고쳐 그리기를 수없이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웹툰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입니다. 그래서 스토리 쪽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만화가협회, 문화센터 등에서 하는 스토리작가 수업을 많이 들었고, 작법서 공부를 했습니다.
기존의 유명한 작품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작법공부를 해서 내 작품을 쓰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서하다보면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Q) 웹툰 작가 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상은 어떻게 되세요?
A) 현재 네이버 웹툰에 <닥터프로스트>를 주1회 연재를 하고 있는데, 쉬는 날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루에 17시간 정도 일을 하고 주7일 근무합니다.


물론 작가 분들마다 차이는 있는데 저는 굉장히 노동집약적인 사람이라 그림을 그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편하거나 쉽지 않고 굉장히 고된 직업입니다. 격무에 시달리는 작가 분들도 많고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데 일주일에 4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어시 분들이 도와주시면 2~3일 정도 걸리고요. 남은 날은 취재를 하고 논문을 읽고 콘티를 짜는 일을 합니다. 제 만화의 특성상 저는 취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Q) 웹툰 작가의 가장 큰 매력, 이 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단점이 있다면요?
A) 예전에는 한 개인이 이렇게 많은 다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업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웹툰작가는 그게 가능한 거죠. 게다가 최근에는 수익성도 좋은 직업이 되었습니다.


신인 작가 분들은 재정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안정권에 접어든 작가들은 수익도 괜찮은 편입니다. 웹툰 외에 그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콘텐츠와 강연, 인세 등 다양한 방법의 수익창출이 가능합니다.

힘든 점은 자기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신체적인 부담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반응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몸도 마음도 상하기 쉽다는 게 단점이네요.

웹툰에 존재하는 댓글이란 제도는 창작자에게 굉장히 힘든 노동이 됩니다. 신인작가들은 자신을 욕한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어 멘탈 관리가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배우는 과정이죠.

그래서 연재를 쉴 때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어 놓고 연재를 시작하고, 악플은 아예 보지 않거나 연재 끝나고 몰아서 보는 작가 분들도 계신데 저는 작가 5년차라 다 읽어봅니다.

Q) 웹툰의 전망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A) 굉장히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웹툰을 보는 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지며 시장이 확대되었고,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안정기에 접어든 웹툰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통신서비스는 더 빠르고 안정될 것이고 우리나라가 이미 글로벌 시장이 되었기 때문에 수출도 가능할 것이고 시장성은 좋다고 봅니다. 원고료, 유료서비스, 댓글, 저작권 등 몇 가지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웹툰은 사이버라는 부동산에서 판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땅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가수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다른 작가의 데뷔에 대한 제약이 없고, 기존의 작가들도 계속 새로운 주제로 시험을 받는 시스템이니까 콘텐츠만 좋다면 데뷔해서 활동하는 데에는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됩니다.

Q) 웹툰 작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무조건 원고작업을 하셔야 됩니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학생들을 보면 구상하고 기획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만하지 말고 움직여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3가지를 실행한다면 데뷔가 멀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1. 실제 원고를 작성하는 사람이 작가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 그리고 원고는 완결하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끝내지 못한 만화 10편보다는 결말이 엉망이더라도 완결을 낸 1편이 있는 것이 낫습니다. 
3. 다 된 원고는 시장에 내놓아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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