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비교과 활동으로 이화여대 합격한 비법도 알려드려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마 내신 성적일 것이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전형은 교과성적이 주 평가 대상이기 때문에 현 대입에서 내신성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의 모집인원 절반 가까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교과전형과 달리 학종은 내신 성적만큼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다. 바로 '비교과 활동'이다. 오늘은 내신 성적을 활동으로 보완한 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첫 번째 학생은 떨어진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진로와 관련된 봉사활동과 진로탐색활동으로 한양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학생은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비교과 활동으로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세 번째 학생은 '실력이 안 되면 노력이라도 하자'를 모토로 삼아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서 연세대에 합격했다. 

특목고 입학 후 떨어진 내신, 활동으로 보완했다 

한양대 ○○○학생 

중학교 때는 흔히들 말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전교 회장을 역임하며 전교 1등만 세 번 정도 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해 매일 10시에 하교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수학 과목을 특히 좋아했고 과학에도 흥미를 느껴 과학고에 진학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 도덕 수행평가로 봉사 관련 UCC를 촬영하는 과제를 맡게 됐습니다. 같은 조 친구들과 봉사단에 참여했고, 다문화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면서 고민도 들어주는 편한 형이자 오빠가 돼 주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가진 고민과 어려움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게 돼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습니다. 이후 문과로 진학을 확정하고 북유럽의 사회복지를 알아보던 중, 보다 심도 있는 어학 공부를 위해 외고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외고에 입학하고 나서는 큰 딜레마에 빠지게 됐습니다. 중학교 때는 제가 최고인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외고에 오고 나니 너무나 뛰어난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입학시험에서 300명 중 157등을 했는데, 항상 전교 5등 안에 들었고 아무리 못해도 100등 밖으로 나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학생들이라면 더 열심히 공부를 했을 텐데 제 경우에는 색다르게 여러 활동들을 충실히 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봉사활동을 했고, 독서 토론 동아리활동과 외부 토론 대회, 일본에 가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더불어 사회복지가 꿈이었기 때문에 사회복지학 공부를 위해 대학 논문도 찾아보곤 했습니다. 현재는 사제 관계를 맺게 된 한양대 정책학과 ○○○ 교수님의 존재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알게 됐습니다. 

사회복지학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하면서 사회복지의 요건 중 하나가 국민들의 관심 제고라는 것을 깨달았고, 평소에도 가지고 있던 미디어에 대한 관심 등이 합쳐져 사회복지를 알리는 공익PD가 구체적인 꿈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교내 UCC 발표 대회, 꿈 발표 대회, 고려대 미디어스쿨 7기, 연세대 미디어스쿨 2기 등 고3을 앞둔 겨울방학까지도 활동을 끊임없이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교내 포트폴리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에서는 공부보다는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는 외향적인 사람으로 인식이 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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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제자리…다양한 활동으로 차별화했다 

이화여대 ○○○학생 

중학교 때 저는 꾀부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는 특출나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영어는 꽤 잘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2개월씩 캐나다에 가서 영어를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고, 그로 인해 영어는 항상 수월하게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중1 때는 그리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지만, 2학년 이후로 성적이 많이 향상돼 국·영·수·사·과는 전교 10위권 안에 드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외국어고에 진학하기 위해 입시 전문 학원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각종 어학 자격증과 외고 입시용 영어를 배웠습니다. 

내신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뛰어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무언가 차별화되는 곳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에 영어 질문이 포함돼 있는 외고를 지원했고, 영어과에 합격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영어우수자전형 아이들이 선호하는 동아리인 영어토론동아리에 가입했고, 그곳에서 많은 대회 정보를 얻고 영어 실력 향상을 경험했습니다. 

전국 외고, 국제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모의 유엔대회나, 영어 토론대회, 모의 국회대회 등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중학교 때는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저에게 잘한다고 했지만, 외고 친구들은 모두가 중학교 때 공부 잘하기로 손꼽히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아무런 티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전과는 다르게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다양한 봉사활동, 영어 관련 대회, 논술 대회, 교내 행사에 참여하면서 내신 공부, 수능 공부를 병행했고, 항상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습니다. 

실력이 안 되면 노력이라도 하자 

연세대 ○○○학생 

중학교 때는 공부에 관심 있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잘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중학교 3학년이 되고 제 친구들이 자사고에 많이 갔는데, 저는 지원할 성적이 안 돼서 많은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그게 동기가 돼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부터 독서실에 하루 종일 박혀 있으면서 공부를 했어요. 

일반고에 입학하고 나서도 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오르지 않는 애매한 성적에 항상 고민했지만, ‘실력이 안 된다면 노력이라도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와 대회에 겁 없이 참여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UCC경연대회부터 봉사활동 소감문 작성까지, 최대한 성실하게 참여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1학년 때 두루두루 여러 분야의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우연히 참여하게 된 ‘뇌 과학 올림피아드 및 캠프’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러다 2학년 때는 논문까지 쓰게 됐어요. 

그때의 무모한 노력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부터 가리지 않고 활동과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3학년 때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요. 

이 콘텐츠는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에 수록돼 있습니다.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은 공부 효율을 극대화해 성적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과, 더 나아가 수시와 정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의 학습 노하우와 합격을 이끌어준 대입 준비 방법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 사진 설명: 새수업프로젝터즈 공개수업 [사진 제공=대전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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