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7살에 아픈 어린이 환자들을 돕는 재단을 설립한 꼬마가 있다고 하면 믿어지나요? 이런 기적과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에 살고 있는 한 소녀인데요. 어떻게 이 작은 꼬마가 재단 설립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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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에게 찾아온 병마
알렉스 워커(Alex Walker)는 태어난 지 11개월 만에 선천적 뇌전증(간질)이라는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심한 발작이 한 시간 넘게 계속되기도 하고, 호흡이 멈출 수도 있는 심각한 병이었어요. 그래서 알렉스의 부모님은 알렉스가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다급히 구급차를 불러야 했습니다. 병원으로 간 알렉스는 크고 작은 수술과 입원을 반복해야 했죠.

병원 생활의 힘이 돼 준 ‘털북숭이 친구’
알렉스가 병마와 싸우며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해준 친구는 바로 ‘스카이’라는 이름을 가진 갈색 곰 인형이었습니다. 알렉스는 입원할 때면 항상 스카이를 데려왔는데요. 알렉스가 머리에 붕대를 감을 때면 스카이도 함께 머리에 붕대를 감았고, 힘든 치료를 받을 때도 스카이를 꼭 껴안고 견디며 안정을 찾기도 했습니다. 정말 알렉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친구였죠.

인형 없는 어린이 환자
그런데 지난 2016년, 4살이 된 알렉스는 병원에 왔다가 우연히 다른 어린이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른 어린이 환자 중에는 인형이 없는 아이들이 많았던 거예요.

인형도 없이 홀로 힘든 병원 치료를 견디고 있는 어린 환자들의 모습을 본 알렉스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내내 조용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집에 있는 다른 인형들을 그 친구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죠.

“새 인형만 선물할 수 있어요.”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린이 환자들은 몸이 너무 약해서 알렉스가 사용하던 인형을 가질 수 없었어요. 아주 적은 세균으로도 몸이 나빠질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알렉스는 포기하지 않고 어린이 환자들에게 새 인형을 사주기 위해 저금통을 털었습니다. 이 저금통은 알렉스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려고 모아두었던 돈이었어요.

‘알렉스와 털북숭이 친구들’ 탄생!
알렉스는 더 많은 친구들을 도와주기 위해 ‘알렉스와 털북숭이 친구들’이라는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화분을 팔거나 사람들에게 기부를 받아 계속해서 어린이 환자들에게 새 인형을 선물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렉스의 멋진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2만 달러가 넘는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렉스는 멈추지 않고 이 활동을 다른 지역의 병원과 경찰, 소방서, 여성 보호소 등에 인형을 전달하는 것으로 더 넓히고 있지요.

멋진 7살, ‘키즈 히어로’ 알렉스!
병마와 싸우며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알렉스는 자신의 활동이 아픈 친구들에게 두려움을 버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7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속 깊지 않나요?

알렉스가 다른 친구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린 환자들을 돕는 재단을 세울 수 있었던 힘이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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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알렉스와 털북숭이 친구들' 설립자 알렉스 [사진 출처=www.gofundme.com]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