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조선공학기술자, 해양에너지기술자, 해군장교, 해양레저전문가

망망대해 푸른 바다와 밀려드는 거친 파도, 바다 내음 가득 싣고 날아온 바닷바람.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짜릿한가요? 금방이라도 내 앞에 신나는 모험이 펼쳐질 것만 같아, 온 세상 바다를 다누비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바다 처돌이’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다 처돌이에게 딱 맞는 직업을 말이죠. 좋아하는 바다와 배를 일터로 삼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해양 관련 직업 5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기사는 <톡톡> 9월호 '진로를 Job아라'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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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뿌뿌-! 당신의 배를 안전하게 모십니다”
배를 운행하는 사람을 선장이라고 합니다. 선장은 항해사의 일종입니다. 적합한 항로(뱃길)를 선택해 선박(배)을 운전하고, 다른 선박이나 해양교통관제사와 통신하며, 선박에 승선한 사람들의 질서관리를 맡는 사람을 항해사라고 해요. 항해사 중에서도 선장은 선박의 최고 책임자이며, 선박 내 모든 활동에 대한 지휘권한을 가집니다.

도선사는 큰 배가 항구 가까이에 있을 때, 배가 안전하게 부두에 대거나 혹은 나갈 수 있도록 배를 조종하고 지휘하는 일을 해요. 우리 생각보다 바다 속은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조류, 보이지 않는 암초, 급격한 수심 변화 등에 의해 위험한 상황이 빈번히 생기죠.

하지만 배를 정박하거나 출항시킬 때 항구별 특징을 선장이 모두 외울 수 없기 때문에, 항구의 지형과 조류에 완벽하게 대응해 안전한 수로로 안내할 수 있는 도선사가 꼭 필요하답니다. 

풍부한 경험, 냉철한 판단력, 공간지각력 필요해요
도선사는 판사 다음으로 직업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이에요. 억대 연봉으로 국내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직업군으로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그만큼 도선사가 되기는 쉽지 않아요. 도선사가 되려면 반드시 선장으로 6,000톤 급 이상 선박을 몰아본 경력이 5년 이상 있어야 하고, 도선사 시험 1, 2차에 응시해 합격해야 해요.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 냉철한 판단력, 공간지각력이 필요하고, 체력과 시력도 좋아야 합니다. 장비나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전문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육지, 바다에 관한 지리적 지식, 자연 현상에 대한 지식까지 갖춰야 합니다.

도선사의 작은 실수가 선박의 침몰이나 충돌, 바다 오염 등 커다란 사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책임감과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해요. 또 외국 배를 도선하는 경우도 많아 영어 등 외국어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조선공학기술자
“21세기 거북선은 내가 만든다!”
거대한 배가 어떻게 가라앉지 않고 바다 위에 떠 있을 수 있을까요? 바로 조선공학기술자가 물리학과 수학적 원리에 온갖 최신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기 때문이죠. 조선은 ‘선박을 만들다’라는 뜻인데요.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다른 나라에 비해 기술력, 선박제조단가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조선공학기술자는 해양구조물을 설계하고 건조·수리하는 일을 해요. 선박 설계원리, 선박 설계 환경조건 등 조선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화물이나 사람을 싣고 떠다니는 선박, 해양자원 탐사나 채굴을 목적으로 수중, 해저에서 떠다니거나 설치할 수 있는 해양구조물을 설계하고 건조하죠.

또한 어떻게 하면 선박과 해양구조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미래 선박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한답니다. 

창의성, 논리력, 협동심 있어야 해요
조선공학기술자는 보통 대학에서 기계공학, 조선공학, 로봇공학, 자동차공학, 항공우주공학 등 기계 관련 학과를 전공한 경우가 많아요. 유체역학, 열역학, 고체역학, 동역학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려워 보이는 각종 공학 이론 지식과 해양공학 및 선박 건조와 관련된 지식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드는 데 주저하지 않는 호기심과 창의성, 혁신적 사고력을 갖추고, 기계 시스템이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고 체계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하므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자세가 필요해요.

또한 다른 공학 전문가들과 협력해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인관계능력과 협동심이 있어야 합니다.

해양에너지기술자
“바다에서 에너지를 낚아 올려요“

바다는 우리가 사는 지구 표면의 약 70%를 뒤덮고 있어요. 그리고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97%는 바다로 저장되죠. 바다의 면적은 육지 면적의 2.43배, 부피는 13억 7천만㎦에 이르는데요. 지구상의 생명이 최초로 탄생한 곳이자, 지금도 무수한 생물이 사는 바다는 무궁무진한 자원과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는 곳이죠.

해양에너지기술자는 바다에서 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연구해요. 파랑(파도), 조류, 조력, 해수온도차 등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거나 바다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죠. 바다를 조사하고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해양구조물을 설치하고 관리하며, 해양에너지를 이용할 경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요. 

호기심, 탐구심 갖추고 의지력 있으면 좋아요
해양에너지기술자는 기본적으로 바다의 에너지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바다에 관심이 있어야 해요. 바다를 잘 관찰하고 바다 자체를 탐구하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고요. 또한 드넓은 바다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유익한 에너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 끈기를 갖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해요.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탐구하면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해 해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설비를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계와 친하면 좋아요

해군장교
“대한민국의 안전 위해 바다를 지켜요”

대한민국이 건국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중국, 몽골, 일본 등 주변국의 침략을 끊임없이 받았어요. 하지만 1945년,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은 후 지금까지 우리 국군은 호시탐탐 우리의 영토와 해양자원을 노리는 주변국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의 영토는 육군이 지키고, 하늘은 공군이 지키면 바다는 누가 지킬까요? 맞아요. 해군은 한국의 바다 즉, 영해를 수호합니다. 그 중에서도 직업군인인 해군장교는 지휘관으로서 해군을 지휘·통솔하고, 지휘관 보좌 및 전술 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해요.

해군장교는 바다에서 군함을 타고 적을 경계하며 부대원을 교육해요. 태풍이나 풍랑으로 인해 바다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구조지원 활동을 지휘하기도 하고, 테러방지 활동을 하기도 하며, 전쟁이 발생하면 전투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애국심, 리더십, 체력, 정신력 필요해요
해군장교가 되려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거나 학군사관후보생(ROTC), 학사사관후보생(학사장교)으로 선발돼 일정 기간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해군사관학교나 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하거나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약간의 훈련을 이수하면 될 수 있어요.

해군장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에요. 거기에 어려운 훈련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 통제된 생활을 견딜 수 있는 절도 있고 규칙적인 생활 자세와 인내심도 필요하죠.

부하 장병을 잘 보살필 수 있으려면 리더십과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동료
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도 필요해요.

해양레저전문가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레저 활동 만들어요”
여러분은 바닷가에 놀러 가면 뭘 하고 노나요? 보통 해수욕을 하고, 모래사장에선 비치발리볼도 즐기고, 조개나 소라껍데기를 주워 모으거나, 튜브를 타고 얕은 바다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놀 수 있는 활동의 난도를 조금만 더 높이면 더욱 신나는 것들을 많이 즐길 수 있어요. 파도를 타고 서핑하거나, 수상보트에 매달려 보드를 타기도 하고, 크루즈, 요트, 카약을 타고 바다를 누비거나, 스킨스쿠버가 되어 바다 속을 탐험하는 거예요.

이때 해양레저전문가는 해양레저, 그러니까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여가 활동과 해양스포츠를 일반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새롭고 재미있는 레저 활동을 만드는 일을 해요. 해양레저 이벤트를 기획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해양스포츠도 홍보하죠.

모험심 많고, 수영 잘하면 좋아요
해양레저는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므로 체력이 좋고 수영을 잘하면 유리해요.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면 더욱 좋겠죠? 또한 해양레저 활동은 날씨와 바다 환경에 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변하는 환경이나 공간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공간지각능력이 필요해요.

해양레저 활동을 기획하고 개발하려면 자연환경, 레저 장비, 활동 방법 등을 합리적으로 구상해야 하므로 기획력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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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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