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실존 인물이다!
-루돌프 코는 원래 빨갛대!
-K-크리스마스트리 '구상나무'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
반짝반짝한 크리스마스트리가 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캐럴이 분위기를 한껏 UP시키는, 상상만 해도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어요.

여러분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하얀 수염이 풍성한 산타클로스? 아니면 빨간 코의 루돌프? 아니면 한겨울에도 푸르른 크리스마스트리를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겠죠.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산타와 루돌프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비밀이 숨어 있다는 사실! 그 비밀을 찾기 위해 알아두면 100배 더 즐거운 크리스마스 잡학사전을 지금부터 함께 펼쳐 볼까요?

-이 기사는 <톡톡> 12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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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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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산타는 실존 인물이다!
침대 머리맡에 양말을 걸어놓고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경험이 있나요? 산타를 실제로 보겠다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워보려 했지만, 어느새 잠들어버려 산타를 실제로 본 친구들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런데 이 산타클로스, 진짜 있는 사람일까요?

놀랍게도 산타는 실존 인물이라고 해요! 산타클로스는 소아시아(터키) 출신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대주교를 모델로 탄생했어요. 그는 4세기 경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등 여러 선행을 베풀던 성직자였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의 이야기가 유럽 전역에서 유명해졌고, 그 소문은 미국으로까지 퍼지게 됩니다. 미국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그를 ‘산테클라스’라고 불렀는데, 그 이름을 영어 식로 발음해 ‘산타클로스’가 됐죠.
 

산타가 빨간 옷만 입는 이유, 코카콜라 때문이라고?
여러분이 상상하는 산타클로스는 어떤 모습인가요? 희고 풍성한 수염에 푸근한 몸매의 할아버지가 빨간색 코트를 입은 모습을 떠올릴 텐데요. 하지만 상상과는 다르게 산타클로스의 실제 모델인 성 니콜라스는 키가 크고 마른 몸매에 빨간 옷을 입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산타는 빨간 옷을 입게 됐을까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는 코카콜라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1931년 겨울, 콜라가 잘 팔리지 않자 회사는 고민을 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회사 이미지는 무엇일까?’하고요. 그러다 코카콜라의 광고 디자인 담당자가 산타클로스와 콜라의 이미지를 합치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산타클로스는 코카콜라의 로고를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콜라의 거품을 떠올리게 하는 희고 풍성한 수염을 가진 이미지로 탄생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푸근한 산타의 이미지는 기울어 가던 코카콜라 회사를 살려냈어요. 결국 코카콜라의 마케팅이 인기를 끌게 돼서 ‘코카콜라 표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 문화로 정착하게 되었답니다.

루돌프
루돌프 코는 원래 빨갛대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썰매를 끌고 전 세계를 누비는 산타의 충직한 동반자, 루돌프! 루돌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귀여운 ‘빨간 코’인데요. 루돌프의 실제 모델은 ‘순록’이라고 해요. 순록은 루돌프처럼 정말 빨간 코를 가지고 있답니다.

순록은 몹시 추운 극지방에 살며, 추위를 피하기 위해 온몸이 긴 털로 덮여 있어요. 그런데 다른 부위와 달리 유독 코에만 털이 없답니다. 그래서 날씨가 추워지면 모세혈관에 피가 모여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사람도 추울 때 코가 빨개지는 것처럼요. 모세혈관에 피가 모이는 것이 추위를 이기는 데 정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과학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순록을 찍어본 결과, 실제로 코 부위의 온도가 높아 빨갛게 나왔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K-크리스마스트리 '구상나무' 

▲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크리스마스트리는 한국 토종나무인 ‘구상나무’이다
▲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크리스마스트리는 한국 토종나무인 ‘구상나무’이다. [사진 출처=timeout.com]

반짝이는 전구를 두르고 꼭대기에 큰 별을 단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왠지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는데요. 한겨울 흰 눈 속에서 홀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그런데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의 고향이 한국이라는 사실, 알고 있나요?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나무의 이름은 ‘아비에스 코리아나’, 바로 ‘구상나무’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나무의 고향은 한국이며, 자생지는 전 세계에서 단 한 곳, 우리나라밖에 없는 한반도 고유종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구상나무는 다른 여러 나무들 중에서도 수형이 아름다워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무예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나무를 쓰려면 해외에서 비싼 돈을 주고 수입해야만 해요.

구상나무, 일제강점기 미국에 도둑맞다!
우리가 구상나무를 돈 주고 사와야 하는 이유는 바로 특허권을 미국에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식물은 오래 전부터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나라에 의해 조금씩 유출돼 왔는데요. 특히 나라를 빼앗겼던 일제강점기(1910~1945) 때 우리 식물을 가장 많이 도둑맞았어요.

미국 아놀드 수목원은 1917년부터 1919년까지 2년 동안 소속 식물학자들을 한국으로 파견했어요. 이들은 한라산에서부터 금강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식물들을 샅샅이 조사해 300여 종의 식물 종자를 채집해 갔죠.

바로 이때 한라산에서 채집된 구상나무가 미국으로 반출돼요. 반출된 구상나무는 그 후 여러 번의 품종개량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개량된 구상나무는 미국이 이미 특허등록을 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로열티(royalty)라는 사용료를 내고 수입을 할 수밖에 없게 됐지요.

앞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우리 땅에서 나는 모든 것들을 더 아끼고 지켜줘야겠다는 마음이 들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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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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