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 작품관 파헤치기

이처럼 친숙하고 일상적인 사물을 기괴하게 만들거나 생소한 공간에 나란히 두어 관람객을 당황시키는 화가가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

마그리트의 세상에선 낮과 밤이 공존하고, 일반적인 사물이 갖는 속성을 반대로 비틀어 버리며,대상을 대상에게 붙은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무슨 말이냐고? 지금부터 그의 작품과 미술 세계를 함께 탐험해 보자.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매거진 12월호 '인문 다이제스트'에 8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경쟁력 있는 나만의 학생부 만드는 비법이 매달 손안에 들어온다면? 학종 인재로 가는 길잡이 나침반 36.5도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매달 선명해지는 대입로드를 직접 확인하세요! 

▼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 신청  

* 대입 성공의 길 알려주는 '나침반36.5'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배너 클릭]그림을 그리는 철학자, 르네 마그리트
르네 마그리트(Rene Francois Ghislain Magritte, 1898~1967)는 벨기에 출신 예술가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초현실주의 세계를 창조한 20세기 미술계의 거장 중 한 사람이다. 1916년부터 10여년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입체주의와 미래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제작했으며, 전업 화가가 되기 전
까지는 광고 및 포스터 디자인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기도 했다.

▲르네 마그리트

1920년대 중반, 마그리트는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점차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마그리트 작품의 특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관습적 사고의 일탈’을 유도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일상적인 사물을 생각지도 못한 배경에 놓았을 때 낯선 감정과 기묘한 느낌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마그리트는 회화가 단순히 ‘재현의 도구’가 아닌 ‘사고의 도구’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 그것을 십분 활용해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 즉, 대상에 대한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마그리트를 보면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하기 보다 그림을 도구로 삼아 자신의 철학을 전파하는 철학자에 더 가깝게도 보인다. 실제로 마그리트는 미술가라는 이름보다는 철학자라고 불리는 것을 더 좋아했으며, 자신은 생각하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이 음악이나 글로 생각을 나누듯이 자신은 회화를 통해 사고를 교류하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상식을 파괴하는 르네 마그리트의 예술
철학적 사유를 통해 예술적 담론을 이끌어 갔던 마그리트 예술의 핵심은 바로 데페이즈망(depaysement)이다.
이는 옛 프랑스어로 ‘고향 또는 고국으로부터 추방, 유배’에서 유래된 말로, 초현실주의에서는 ‘위치를 바꾸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초현실주의 기법의 한 이름이다.

데페이즈망 기법을 사용한 작품은 특정 사물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엉
뚱한 곳에 둔다든지, 모순되거나 대립되는 요소들을 한 화면 안에 담는 식으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당시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거의 추상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었던 것과는 다르게, 마그리트는 새, 돌,사과, 파이프, 담배, 인체 등 친숙한 대상을 엉뚱하게 결합해 도화지에 그리는 것을 즐겼다.

■ <나침반 36.5도> 12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사진 설명: 르네 마그리트 '순례자(1966)'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29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