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구리 인창고

온라인 개학을 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나누어주는 것도 큰 일이다. 이에 일선 학교들이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를 동원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과서를 배포하고 있어 화제다.  

구리 인창고등학교(김덕년 교장)는 학생들에게 택배로 교과서를 보냈다. 상자에는 학교 로고를 새기고 심지어는 일일이 편지까지 써서 학생들에게 개별 발송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모두 교사들이 합심해 만들어냈다.  

실제로 많은 학교에서는 교과서 배포에 드라이빙 스루 방식, 워킹 스루 방식 등을 택하고 있는데, 인창고에서는 대면 상황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택배 방식을 채택했다고 한다.

드라이빙 스루 방식은 학부모들이 직접 움직여야 하고, 워킹 스루 방식은 학생들이 혼자 오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함께 올 가능성이 많아 채택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고, 택배 발송으로 최종 결정하게 된 것이다. 

택배 포장은 담임교사가 중심이 돼 개별 포장을 했고, 다른 교사들도 함께 나서주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포장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 제공=구리 인창고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지만, 이미 학교에서는 3월 초부터 단톡방, 화상대화, 밴드 등으로 온라인 학생 관리를 시작했다. 그래서 비록 실제로는 만나지 못했지만 서로 얼굴도 알고 목소리도 일고 있어, 이미 담임 교사와 반 학생들 간에는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다.  

감염병 시대라는 엄혹한 현실에서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직접 쓴 편지와 직접 포장한 교과서는 작지만 소중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사제간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정서적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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