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나라’ 싱가포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포르 스타일 ‘페라나칸’ 
-강대국들이 탐냈던 싱가포르 역사 맛보기! 
-"한국인이랑 말이 통해!" 싱가포르 공용어 '타밀어'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랜드마크, 디자인과 친환경 모두 잡았다!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비슷한 얼굴과 같은 언어를 쓰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풍경의 나라가 있습니다. 다양한 얼굴과 다채로운 색감의 도시국가, 싱가포르인데요. 싱가포르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어요. 게다가 멋진 디자인의 건축물 덕에 밤에는 멋있는 야경도 볼 수 있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도시국가, 싱가포르로 떠나 봐요~! 

-이 기사는 <톡톡> 4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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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나라’ 싱가포르 

*사자와 인어를 합성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머라이언’ 동상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싱가포르’에는 나라 이름과 관련한 흥미로운 설화가 전해 내려와요. 14세기 무렵, 수마트라 섬의 ‘상 닐라 우타마’ 왕자는 오랜 항해 끝에 육지를 발견했어요. 육지에 발을 내디뎠을 때 그곳에는 멋있는 사자 한 마리가 서있었습니다. 

왕자는 굉장히 상서로운 일이라 생각해 이 바닷가 마을 이름을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싱하푸라(Simhapura)’라고 지었어요. 이를 영어식으로 표기해 지금의 ‘싱가포르’가 된 거죠. 

그런데 후에 황당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싱가포르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자가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해요. 사람들은 왕자가 호랑이를 사자로 착각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포르 스타일 ‘페라나칸’ 

*페라나칸 [사진 출처=wikipedia] 

오래전부터 해상무역이 발달한 싱가포르에는 여러 나라의 상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싱가포르에서만 접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도 있어요. 바로 ‘페라나칸(Peranakan)’이라고 하는 문화인데요. 

페라나칸이란 싱가포르에 이주한 상인과 토착민이 결혼해 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후손과 그들의 문화를 말합니다. 화려한 색감에 중국의 전통 꽃, 동물 문양이 합쳐진 것이 특징인데요. 페라나칸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각의 정체성을 살려 공존하며 살아가는 싱가포르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대국들이 탐냈던 싱가포르 역사 맛보기! 
싱가포르라는 작은 도시국가 안에는 다양한 민족,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는 복잡한 역사가 있습니다. 

1819년 영국의 동인도회사 직원 스탬퍼드 래플스는 조호르왕국과 조약을 맺고 싱가포르를 식민지로 만들었어요. 그는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한가운데 자리 잡은 바닷길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무역항으로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인구 1000명에 불과했던 한적한 어촌 마을을 무역항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죠. 

그래서 래플스 경은 싱가포르에 화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싱가포르를 건설할 때 화교들은 통역과 노동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노력 끝에 싱가포르는 영국령 인도와 청나라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항구가 됐고, 나라는 점점 발전했어요. 

하지만 싱가포르의 번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싱가포르를 침공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일본에 점령당한 싱가포르는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후, 싱가포르는 다시 영국령으로 돌아왔습니다. 싱가포르는 영국에 독립을 요구했고, 마침내 독립하게 됐어요. 이후 싱가포르는 중계무역의 중심지가 되어 세계적인 나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인이랑 말이 통해!" 싱가포르 공용어 '타밀어'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만큼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 무려 4가지의 공용어가 사용되고 있어요. 그 중 '타밀어'는 신기하게도 한국어와 매우 유사하게 들린다는 사실! 

타밀어는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은 인도 고대 언어 중 하나로, 지금도 인도, 스리랑카 등에서 공용어로 활발히 쓰이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타밀어로 아버지, 어머니는 ‘아빠’, ‘음마’로 발음됩니다. 사람은 ‘사남’, ‘강’은 ‘강가’, ‘나’는 ‘넌’ 등 한국어와 비슷한 발음이 많아요. 

언어학자들이 이를 연구해보니, 한국어와 타밀어 가운데 400개 이상의 어휘 발음이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발음뿐만 아니라 어순, 문법까지 비슷해요. 전문가들은 2000년 전부터 우리 민족과 인도의 타밀족 사이에 문화적·언어적 교류가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답니다. 

껌 씹으면 벌금이 86만원?!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나라로 유명한 싱가포르. 그 이면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엄격한 벌금제도가 있는데요. 공공장소에서 껌을 씹다가 적발되면 1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6만 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공공화장실의 변기 물을 내리지 않을 경우, 공원에서 비둘기 먹이를 주는 행위, 무단으로 와이파이 접속을 하는 경우에도 벌금이 처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다가 통행을 방해했을 시, 한국 돈으로 약 430만원의 벌금 폭탄을 물어야 한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죠?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랜드마크, 디자인과 친환경 모두 잡았다! 

*창이국제공항 [사진 출처=en.wikipedia.org] 

싱가포르에는 하나만 꼽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랜드마크가 있어요. 그 중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싱가포르에 도착하자마자 만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입니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공항’에 7년 내내 1위로 꼽힐만큼 편리한 시설과 멋진 실내 정원으로 유명해요. 공항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크기의 인공 폭포도 있어요. 인공폭포는 실내 온도를 자연적으로 낮추는 기능을 해 환경적인 부분도 고려했다고 해요. 

*인간의 DNA를 본떠 만든 보행교 '헬릭스 브릿지' [사진 출처=commons.wikimedia.org] 

싱가포르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입니다. 3개의 건물 옥상 위에 거대한 배 모양이 얹어진 호텔이에요. 57층 높이에서 싱가포르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 공원과 수영장도 있습니다. 이 호텔은 한국 기업인 쌍용건설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이 밖에도 연꽃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보타닉 가든’, 인간의 DNA를 본떠 만든 보행교 ‘헬릭스 브릿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공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멋있는 건축물이 많습니다.

이처럼 싱가포르에 다채로운 건축물이 가득한 이유는, 유사한 디자인의 건축물에는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는 싱가포르 건설청(BCA)의 깐깐한 심사 덕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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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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