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데이토 [사진 출처=koreajoongangdaily.joins.com] 

우리가 경제개발을 시작하면서 미국와 유럽은 늘 우리의 롤모델이었다. 우리는 각종 토론회에서 항상 어떻게 하면 그들과 같아질 수 있는지, 그들을 닮아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왔다. 경제, 사회, 정치, 환경, 복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들은 우리의 앞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판데믹 상황을 맞아 미국과 유럽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미국과 유럽을 봤다. 사람의 생명이 오가는데도 불구하고 집단면역의 항체를 생성한다고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물론, 마스크가 없어 지급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의사를 동원해 마스크가 필요없다고 하고 그런 기사들을 본 시민들은 아시아인을 인종 차별하는 등의 상식 이하의 일들을 벌여왔다. 

이제 대다수의 유럽 언론들은 “한국을 배우자“로 귀결된다. 그동안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을 보던 그들의 습관적 사고는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완전히 머릿속을 뒤집어 놓아야 했을 것이다. 한국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아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판데믹 상황을 신속하게 뛰어넘는 유일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G7에 한국에 초청장을 보내놓았다. 이런 일들은 과거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에 치여 보이지도 않았던 나라였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이후에는 전혀 달랐다. 미국의 판데믹 상황에서도 미국 LA사태가 떠오를 때 쯤 주방위군이 코리아타운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투입했다. 이같은 상황은 이후 한국 재미교포들이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된 측면이 크지만 한국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탓이다. 

3일 오늘 미래학의 세계적인 석학인 짐 데이토교수가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국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말처럼 한국은 이제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팔로워가 아니라 퍼스트 리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학은 단 하나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해서 국가화 국가의 기관들, 또 개인들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상상해보고 또 그렇게 설계를 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미래학의 역할이다. 

미래학은 미래학자들이 어떤 예언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어떤 바이러스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예상한 바가 있다. 

로봇, 인공지능,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시대로 변화 등도 우리가 예상을 했으며, 생물과학적인 부분에서 봤을 때는 유전자, 유전자조작, 이런 부분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다며 미래학은 믿을 수 있는 근거라는 것을 드러냈다. 

지금 미래학자로서 도저히 예견할 수 없었던 코로나 펜데믹시대가 도래했고 이 코로나 시대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그럼 세계 질서도 변화하게 될 텐데, 코로나 이후의 세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정리하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첫 번째 아주 다양하고, 두 번째는 불안정하고, 세 번째는 예측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야구에 비유하면 지금은 우리가 2이닝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럼 한국은 2이닝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성공적이었고 높이 평가한다고 하는데 어떤 인상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우선 한국 상황 같은 경우는 일반 시민들이 정부를 상당히 신뢰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의 인상을 전했다. 

또한 정부 관리들은 옳은 일을 하려고 하고, 리더들은 제대로 정책을 입안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보였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같은 나라를 지금 보면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은 한국 정부에 대해서 보여주는 높은 신뢰도가 정말 저한테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며 한국 정부를 칭찬했다. 

2004년 하와이대학에서 미래학을 가르칠 때 카이스트 석수영 교수가 제자였는데 당시 한류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 그때만 해도 사실 한류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는데 연구를 해봤더니 대중문화로 경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이해한 그런 리더십이 있는 최초의 국가가 바로 한국이었다. 

바로 미래학자들이 꿈의 사회라고 부르는 사회가 있는데 이 꿈의 사회로 진입한 최초의 국가가 대한민국이었다는 것을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며 한국의 모델을 칭찬했다. 
 
농경사회, 산업화사회, 정보화사회 같은 돈을 벌기 위해서 농사를 해야 되고, 토지를 소유해야 되고, 생산 물자를 소유해야 되고 하는 것은 과거의 틀이다. 그런데 꿈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에게 감성적으로 또 심미적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돈을 벌 수 있고 유명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꿈의 사회를 설명했다.

기생충 같은 경우도 아카데미상을 여러 부문에서 받았던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드라마,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부유해지고 유명해질 수 있는 사회가 바로 꿈의 사회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 자신도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하와이에서 시청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세계인들에게 감성적으로, 심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이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게 꿈의 사회를 한국이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을 칭찬했다. 

문화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사회가 바로 꿈의 사회라며, 이런 시대에 중요한 것은 심미적인 경험을 만들어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 이런 방법으로 사회가 굉장히 크게 변혁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그런 사회가 바로 꿈의 사회라는 의견을 전했다. 

최근 50년간 한국이 모델로 삼았던 서구 모델이 수명을 다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서구 모델은 경제발전 위주로만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데 지금 이러한 모델에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살았던 세계와는 달리 앞으로 살아가게 될 세계에서는 굉장히 삶의 의미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한국 사람들에게 “더 이상 한국이 따라갈 만한 모델은 없다”는 것을 말해줬다. 

자신이 카이스트에서 강의를 하면서 굉장히 똑똑한 학생들을 많이 만났는데 지난 50년 동안 한국 사회가 기존의 모델로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 완전히 다른 모델로 어떤 새로운 미래가 펼쳐진다는 것을 상상을 못하고 있다며, 한국이 더 이상 추종할 수 있는 리더가 없다는 강력히 주장했다. 이제는 한국이 스스로 리더가 돼서 최초로 세계를 한번 이끌어 봐야 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지도자도 굉장히 현명하고 또 국민들도 근면 성실하고 교육수준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창의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50년간 이런 모델을 영위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다른 모델을 상상하는 것을 좀 어려워하고 있다.

이제 한국 사람들이 그동안 갖고 있던 상상력에 대한 족쇄를 풀 때가 됐다. 이제는 상상력의 족쇄를 풀고 한국이 이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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