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명칭은 일제강점기의 잔재"
-"유아학교로 명칭 개정해 일제 잔재 청산하고, 유아교육 공공성·책임성 강화해야"

*이미지 출처=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
*이미지 출처=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하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은 13일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오는 8월 15일 광복 75주년을 맞아 교육계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대표적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폐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유치원(幼稚園)이라는 유아교육기관의 명칭은 세계 최초의 유치원인 독일의 ‘kindergarten’을 일본식으로 번역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897년 일제강점기 일본인 자녀들을 위한 부산유치원 설립을 시작으로, 유아교육기관을 유치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에 부르던 명칭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1996년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지금의 초등학교로 변경했다. 그러나 유치원에 대해서는 아직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유치원 명칭변경에 대해 교육계 각층의 요구가 지속됐음에도, 여러 단체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유치원 명칭 변경에 대한 움직임이 지지부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유치원은 공공성과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가지고 운영돼야 하는 엄연한 학교기관"이라며 "유아학교로서 유아들의 발달과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이제는 유아학교로 그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고 개정을 촉구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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