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고민하고 의미 있게 활용하자!
-소신 있는 참여, 챌린지 운동이 궁금해! 
-“챌린지는 놀이가 아니에요” 보여주기식 챌린지를 향한 비판 
-진지하게 고민한 챌린지 의미 있게 활용해요!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 아무거나 신나는걸로~♬’ 리듬감 있는 음악에 맞춰 안무를 따라하는 챌린지로 화제가 된 지코의 ‘아무노래.’국내 유명 스타들부터 일반인들까지 아무노래 챌린지에 참여하며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유행시켰어요. 

이처럼 SNS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특정 사회 이슈나,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다는 등 ‘챌린지 운동’이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어요. 과연 챌린지 운동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요? 

-이 기사는 <톡톡> 8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톡톡'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 <톡톡> 정기구독 신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구독 신청 클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구독 신청 클릭!

소신 있는 참여, 챌린지 운동이 궁금해! 

덕분에 챌린지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캠페인이에요. 다른 챌린지와는 달리, 정부에서 먼저 시작해 국민들과 함께 하는 국민 참여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참가자들은 SNS에 고마움과 존경의 뜻을 담은 수어를 사진으로 찍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2020년 5월 18일 기준, 2만 4천여 명의 국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아이스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는 ‘루게릭병’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챌린지인데요. 참가자들은 얼음을 가득 넣은 차가운 물을 맞는 영상을 올리거나, 100달러(약 12만원)를 루게릭병 협회에 기부하면 돼요.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통해 기부된 모금액은 1025억 원. 이는 루게릭병 연구에 사용돼 루게릭병과 치매 치료연구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해시태그 챌린지 
해시태그 챌린지는 단어나 메시지 앞에 #를 붙여 관련 콘텐츠를 연결시키는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한 운동이에요. 개인이 올린 콘텐츠의 맨 마지막에 약속된 해시태그를 달아 챌린지에 동참하고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는 방식이죠.

미투 운동이 시작되던 2018년, #MeToo나 #WithYou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그 외에도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는 의미의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와 같은 다양한 주제의 운동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루게릭병 |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퍼포먼스(performance) |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관념이나 내용을 신체를 이용해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행위
수어 |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몸짓과 손짓에 의한 의사 전달 방법 


“챌린지는 놀이가 아니에요” 보여주기식 챌린지를 향한 비판 
다양한 챌린지는 대중의 관심을 불러 모아 이슈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부와 같은 사회 참여 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슬랙티비즘(Slacktivism)’을 조장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아요. 

슬랙티비즘은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슬래커(Slacker)’와 참여를 뜻하는 ‘액티비즘(Activism)’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쉽고 편한 방법으로만 사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현상을 말해요.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고, SNS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등 스스로 공익을 위해 힘썼다고 만족하지만, 이런 소극적인 활동은 실제 적극적인 캠페인이나 오프라인 활동에 비해 사회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죠.

슬랙티즘의 대표적인 예로 ‘덕분에 챌린지’가 있어요. 열악한 진료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대구 의료진들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응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의료 물품과 숙소, 상여금 등의 실질적인 지원은 받지 못했어요.

또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해놓고 정작 본인은 노래방 등의 코로나 19 고위험시설로 놀러간 사실이 알려져 ‘보여주기 식 이벤트’라는 질타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챌린지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참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경우, 모금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루게릭병에 대한 내용은 모른 채 얼음물을 맞는 재미있는 놀이로만 소비돼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공익 | 사회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말한다
열악하다 | 품질이나 능력, 시설 따위가 매우 떨어지고 나쁘다
상여금 | 임금 이외에 특별히 지급되는 현금급여. 보너스라고도 한다
조장하다 |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더 심해지도록 부추기다 


진지하게 고민한 챌린지 의미 있게 활용해요! 
물론 지금까지 행해진 모든 챌린지들이 아무 의미가 없었던 건 아니에요. 덕분에 챌
린지의 경우, 당장 눈에 보이는 도움은 아니더라도,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과 의료진
이 서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어요. #Black
lives matter 운동 역시, ‘동참한다’는 메시지만으로도 인권 운동에 더 큰 힘을 실어주
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다만, 앞으로 우리가 챌린지를 좀 더 의미있게 즐기고 나누기 위한 고민을 해볼 필요
가 있어요. 가장 먼저 챌린지의 진정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혹시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은 아닌지, 숨겨져 있는 내용은 없는지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해봐야 해요.
그래야 내가 하고 있는 이 행동이 어떤 의미이며 어떤 효과로 작용하게 될지를 정확히 알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 챌린지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판단력도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참여
자로 지목 받았어도, 내용이나 방법이 내 생각과 다르다면 거절할 수 있어야 해요. 반대로 내가 건넨 챌린지를 누군가 거절할 때도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하죠. 

챌린지 자체에는 정답이 없어요.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니까
요. 여러분이 꿈꾸는 챌린지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요? 

1. 직접 참여했던 챌린지나 참여해보고 싶었던 챌린지가 있었나요? 만약 있다면 어떤 이유 때문이었나요? 

2. 만약 여러분이 챌린지 기획자라면, 어떤 방식의 챌린지를 만들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세요.

 *에듀진 기사 URL: http://cms.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757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톡톡> 8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