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강자 한국! 
-초고속통신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GDP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지 않는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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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시 면접 대비 배경지식을 쌓아요 
2. 사회 시간 토론수업, 보고서 쓰기에 활용해요 
3.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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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이에 지난 7월호에서는 코로나19가 뒤바꾼 인류의 현재를 총체적으로 조망해 봤다. 이번 8월호에서는 바로 지금 한국의 상황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본다. 

코로나19로 세계에 확인시킨 한국의 저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디지털혁명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서 한국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그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등을 심층 분석했다. 

거기에 우리의 성공적인 미래 설계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1편을 읽은 뒤 이번 편을 읽자. 이어 코로나 이후 미래에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는 <나침반> 8월호 '커버스토리'에 16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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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부 |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 시대로 진입하는 한국  

1 코로나19로 드러난 진실 
1. 서유럽과 미국의 추락 
2. 디지털기술과 개인의 권리가 상생하는 한국  
3. 디지털혁명? 21세기 산업혁명! 

2 퍼스트 무버로 전진하는 한국 
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강자 한국! 
2. 초고속통신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3. GDP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지 않는다 

3 세계 리더 국가 향한 청사진 ‘한국판 뉴딜’ 
1.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2. 디지털 뉴딜에서 진로 찾아라 
3. 디지털혁명은 한국의 소명 

2 퍼스트 무버로 전진하는 한국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소비자와 기업들의 디지털기술에 대한 욕구는 전 산업부문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비대면 경제, 즉 언택트(Untact)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은 곧 언택트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임을 암시한다. 거기에 디지털화가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산업과 사회 전체가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한국은 이런 대격변의 시기에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승전국이 됐다. 거기다 ‘K-방역’을 통해 높은 수준의 디지털·의료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로 당당히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언택트 경제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언택트 경제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저변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시장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삼성과 SK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무려 75%에 이른다. 더구나 삼성은 지난해 비메모리반도체를 뜻하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전략으로 무려 133조원을 투자했다. 

삼성이 이처럼 공격적 경영에 나선 것은 디지털혁명이 시대적 요구이며, 전 세계가 디지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소비했던 양보다 훨씬 많은 반도체 수요가 있을 것임을 확신한 결과이다.  

또한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 전기 및 수소 에너지 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의 새로운 쌀이라고 불리는 배터리산업에서도 한국은
기득권을 갖고 있던 일본과 중국 기업들을 제치고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특히 LG는 세계 배터리 시장의 25%를 점유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GDP의 20%를 점하는 반도체 시장과 더불어, 반도체 시장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이 모든 국가들로부터 완전한 우위를 점한 찰나에 코로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경기 고양시 신일비즈니스고 회계실습실에서 고3 학생들이 모니터로 킨텍스 전시장 행사를 보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 행사는 국내 최초의 언택트 채용 박람회로 치러졌다.[사진 출처=hankyung.com]
경기 고양시 신일비즈니스고 회계실습실에서 고3 학생들이 모니터로 킨텍스 전시장 행사를 보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 행사는 국내 최초의 언택트 채용 박람회로 치러졌다.[사진 출처=hankyung.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강자 한국!  
게다가 현 정부는 소재부품장치산업(소부장산업)에서도 확실한 진전을 이뤘다. 소부장산업은 원자재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는 구조라, 열심히 팔아도 결국은 일본만 배 불리는 ‘가마우지 경제’라고 비판을 받아왔던 산업분야다. 

정부는 일본이 정치적 꼬투리를 잡아 원자재 수출을 거부하며 경제보복에 나섰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았다. 대신 원자재 수입처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을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소부장산업에서 독자적 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국은 인구가 적어 ‘작은 시장’이라는 결정적인 핸디캡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EU와 결별한 영국과의 FTA를 비롯해, 이스라엘과의 FTA, 아시아 시장에서의FTA, 태국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 남미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과의 FTA 등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와 인구 3억명 정도의 인도네시아, 석유부국 중동의 떠오르는 샛별 UAE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넓은 시장에서 세계와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5천만 시장이 아니라 전 세계 20억이 넘는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 셀프스튜디오에서 온라인 강의 촬영중인 교수님 [사진출처=hanyang.ac.kr]
▲ 셀프스튜디오에서 온라인 강의 촬영중인 교수님 [사진출처=hanyang.ac.kr]

이밖에도 한국은 K-드라마, K-영화, K-팝, K-뷰티 등 ‘신한류’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의 우수한 K-방역 시스템이 각광을 받으면서, 의료·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 표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약육강식의 비정한 논리가 세계 경제를 지배할 것이다. 다행히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디지털화를 이뤄가고 있고 제조 산업 토대도 탄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태이다.  

동시에 글로벌화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보이면서 더 빠른 속도의 물류이동이 필요해질 것이다. 

이로 인해 철도 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역시 한국에는 좋은 기회이다. 한국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되면 한국의 성장 속도는 지금보다 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북한과 미국이다. 북한의 핵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이고 개방은 더디다. 경쟁국인 중국에 대해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도 문제이다. 

다만 한 가지, 미국이 철저한 자본주의 국가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미국이 남북의 갈등관계를 통해 벌어들이는 군수산업 수익 외에 다른 분야에서 수익을 찾을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면 된다. 

만약 유라시아 철도망 사업을 미국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면 미국도 이를 제지할 이유가 없다. 

물론 미중 관계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지만, 현재 중국은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미국은 미래에 닥칠지도 모를 위협을 고려해 현재의 이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은 엄청난 기회를 맞게 됐다. 그 수혜는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준비돼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지를 거시적인 안목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역량을 쌓아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사진 출처=post.naver.com]
[사진 출처=post.naver.com]

초고속통신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세계 많은 나라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
다. 하지만 그들이 구상하는 새로운 세상 역시 코로나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
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어느 나라도 초고속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힘이다. 초고속통신망은 국민에게 정보의 아우토반 역할을 해준다. 국민에게 많은 정보가 주어지는 나라일수록 발전 속도가 빠르다.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으니 효율이 증대되고 생산성이 향상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한국이 퍼스트 무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2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무선통신 인프라를 최고 수준으로 구축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한국만큼 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없다. 가까운 미래에도 그런 나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에 주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언택트 산업도 통신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디지털 정보는 통신망을 타고 흐른다. 현재 초고속통신망에 주목하지 않는 나라들의 발전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 

GDP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지 않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GDP와 군사력으로 국가 간 서열을 세우는 시대가 아니다. 과
거 패러다임으로 본다면 경제적, 군사적 우위로 선진국과 후진국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사회 변화에 유연한가,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디지털혁명을 능동적으로 이뤄 가는가, 관련 인프라와 교육 기회를 확충하는가 여부가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할 것이다. 

많은 국가들이 감염병 정보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해 그릇된 결정을 해왔다. 감염병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야 하는 국민에게 유일한 무기가 돼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권력과 가까운 특정 소수에게만 정보를 공유하는식이다.

디지털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국가 시스템을 개조한다고 하지만, 디지털사회의 
도로인 통신망의 속도를 개선하지 않는 한 그들은 여전히 팔로워의 나라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어떤 국가는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제공하고 디지털혁명을 위해 더 높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개별 차원의 인프라로 비교하면 미국이 한국을 앞서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고속도로인 통신망 속도를 개선하지 않는 한, 미국은 한국에 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은 초고속통신망 등 수준 높은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정부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국민의 역량을 모아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다음 화에 계속)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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