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이 채용에 영향 미치는 이유…역량차이가 가장 높아
-입사 후에도 학벌 유리하게 적용돼

*사진 제공=사람인
*사진 제공=사람인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2018년 대비 10%p 늘어나는 등 채용 평가가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기업들이 채용 평가 시 학벌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은 사람인이 기업 316개사를 대상으로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에서 확인됐다. 

기업 절반 이상 "채용 시 지원자 학벌 영향미쳐"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3.5%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인48.1% 대비 오히려 5.4%p 상승한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는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한 비율이 대기업이 66.7%, 중소기업이 50%로 나타났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16.7%p 높았다.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58.6%에 해당하는 절반 이상이 ‘학벌에 따른 역량 차이가 있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객관성이 있는 채용 조건이어서가41.4% ▲지원자의 노력에 대한 인정 차원에서가 40.8% ▲기존에 채용 시 만족도가 높아서가 13.6% ▲활용 가능한 인맥이 많아서가 9.5%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의 학벌은 ‘모든 채용’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48.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는 ‘신입 채용’에서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46.2%로 각 8.9% 응답률이 나온 ‘경력’이나 ‘인턴’보다 5배 높았다. 성과가 중요한 경력에 비해 신입사원의 객관적인 평가 요소로 학벌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평가 상 좋은 학벌이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지원자를 더 꼼꼼하고 유리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응답이 60.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전형 진행 시 우선순위로 선정’이 35.5% ▲가산점 부여 24.9% ▲결격사유 발생 시 구제2.4%등이 있었다.  

이들 기업이 채용 시 가장 선호하는 출신 학교는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이 39.1%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상위 10위권내 명문대학이 33.7% ▲지방거점 국립대학이 19.5% ▲서울·연세·고려대가 4.1% ▲아이비리그 등 해외 명문대가 3% 등의 순이었다.  

입사 후에도 학벌 유리하게 적용돼 
입사 후 회사 생활에 좋은 학벌이 영향을 미친다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 기업의 23.7%가 '그렇다'고 답했다.  

좋은 학벌이 회사 생활에서 유리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주요 부서, 프로젝트 등 배치’가 41.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리자, 고위 임원들의 관심을 받음과 ▲임원 등 고위직 승진에 유리가 32%로 동률이었다. 계속해서 ▲동창, 명문학교 출신 직원간 인맥 형성이 24% ▲인사 평가, 고과 시 좋은 영향이 21.3% ▲다른 직원들에게 후광효과 발휘가 17.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좋은 학벌을 가진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업적을 쌓으면서 인맥을 통해 임원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뒷받침한 것이다. 또, 이들의 절반인 49.3% 가량은 실제로 핵심인재나 고성과자 중에 학벌이 좋은 직원의 비율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기업들은 좋은 학벌의 직원들이 가지는 부작용으로 ‘근속기간이 짧고 금방 이직함’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48.4%에 해당했다. 뒤이어 ▲역량에 비해 과대평가 45.6% ▲과도한 처우 요구 ▲학벌이 좋지 않은 직원에게 위화감 조성 10.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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