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경찰관, 신곡지구대 고진형 경장

지난 8월,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를 기억하나요? 장마철 폭우로 하천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강들도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때, 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지독한 장마철을 견디는 우리 국민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이 기사는 <톡톡> 9월호 '세모네모 생각상자'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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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장맛비가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엄청난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더욱 긴장감이 감돌던 의정부 경찰서에 긴급한 신고 전화가 울려왔습니다. 

“여기, 신곡동 주변의 중랑천에 어떤 아이가 물에 빠져 떠내려가고 있어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들은 신속히 중랑천을 향해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중랑천까지 가는 도로에 차들이 빼곡히 밀려 있었어요. 게다가 비까지 쏟아지고 있어 사이렌을 울려도 좀처럼 속도를 낼 수 없었지요.

이대로 있다가는 현장에 너무 늦게 도착할 게 분명했어요. 그러자 현장에 출동했던 신곡지구대 고진형 경장은 차에서 내려 중랑천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신곡지구대 고진형 경장(왼쪽) [사진 출처=매일경제] 
*신곡지구대 고진형 경장(왼쪽) [사진 출처=매일경제] 

중랑천에 도착한 고 경장은 곧 폭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엄청난 폭우로 물살은 매서운 급류를 만들어냈고, 아이는 정신을 잃은 채 속절없이 떠내려가고 있었지요. 

고 경장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향해 헤엄쳤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아이를 물 밖으로 꺼내 오는데 성공했지요.

하지만 아이는 이미 오랜 시간동안 물에 빠져있던 터라, 숨을 쉬지 않고 있었어요. 그래서 고 경장은 숨고를 틈도 없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약 1분여만의 심폐소생술 끝에 아이의 입에서 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어요. 그리고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아이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시작했습니다. 

고 경장의 빠른 판단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행동이 하마터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던 아이를 구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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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고 경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경찰관이 된 이유를 털어놓았는데요. 사실 고 경장의 아버지도 멋진 경찰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9년, 부하직원을 배려해 대신 주말 과속 차량 단속에 나섰다가 그만 사고로 순직한 의로운 경찰이었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고 경장은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자신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멋진 경찰관이 되겠노라 다짐했던 것이었습니다. 

경찰청은 제 몸을 아끼지 않고 기꺼이 어린 목숨을 살리기 위해 급류로 뛰어들었던 고 경장의 행동을 높이 사며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롤 모델이었던 아버지를 닮은 그의 의로운 행동,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아마 무척 자랑스러워하실 거예요. 

생각 플러스+ | 엄마, 아빠는 나의 첫 번째 롤 모델! 
부모님은 나의 가장 훌륭한 롤 모델입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힘쓰는 우리 엄마, 아빠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나는 어떤 모습을 닮고 싶은지 적어봅시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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