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되는 줄 알았던 쓰레기의 반전! 
-열심히 분리수거 한 쓰레기, 재활용되는 건 고작 절반? 
-단일한 재질이 아니면 재활용 가치 없어 
-분리 ‘수고’는 이제 그만~ 국가와 기업이 나서야 할 때! 

화창한 주말! 가을맞이 대청소가 시작된 가운데 여러분이 맡은 임무는 바로 ‘분리수거’입니다! 한 주 동안 차곡차곡 쌓여있던 재활용품들이 가득 모였어요. 자, 이제 두 팔을 걷고 분리수거를 시작해 볼까요? 

-이 기사는 <톡톡> 10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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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물건들을 어디에 버리면 좋을지 선으로 연결해 보세요! 

자, 다 연결했나요? 그렇다면 땡! 틀렸습니다! 
놀랍게도 위 물건들은 모두 ‘일반 쓰레기’ 로 버려야 하는 물건들이거든요! 


재활용되는 줄 알았던 쓰레기의 반전! 

*송파구 자원순환공원에 모인 쓰레기들 [사진 출처=KBS스페셜]
*송파구 자원순환공원에 모인 쓰레기들 [사진 출처=KBS스페셜] 

우리가 분리수거 한 물건들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원순환공원 선별장으로 갑니다. 분리수거 된 쓰레기를 한 번 더 분류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인데요.

컨베이어 벨트에 줄줄이 실려 가는 쓰레기들을 작업자들이 일일이 살펴보며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와 폐기해야 할 쓰레기로 나눕니다. 과연 이 쓰레기는 어떻게 나눠질까요? 

첫째, 음식물이나 이물질로 오염된 물건은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예) 컵라면, 음식물이 묻은 포장 용기, 기저귀, 치킨 상자 속 기름종이 등

둘째, 두 가지 이상 소재로 이루어진 물품은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예) 장난감, 유모차, 보행기, 칫솔, 볼펜, 샤프, 그 밖의 문구류 등

셋째, 플라스틱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성분을 합성해 만들어 ‘other(기타)’로 표시된 제품은 재생이 불가능합니다.
예) 마트의 포장용 접시, 과일망, 보온·보냉팩, 노끈, 아이스팩 등

넷째, 깨진 유리, 내열유리, 도자기 그릇은 재활용할 수 없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열심히 분리수거 한 쓰레기, 재활용되는 건 고작 절반? 
이렇게 분리수거를 해 버리더라도 선별장에서 걸러져 다시 폐기되는 쓰레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실제로 선별장에는 하루 80~90톤의 쓰레기가 수거되어 들어오는데요.

이 중 절반 정도만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로 분류돼 처리 업체로 전달됩니다. 특히 깨진 유리 조각은 재활용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분리수거를 통해 선별장으로 들어가 작업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요. 

단일한 재질이 아니면 재활용 가치 없어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버려진 쓰레기가 재활용되려면 ‘단일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 합성 소재로 만들어졌거나 서로 다른 재질을 조립해 만든 물건, 조금이라도 오염된 쓰레기들은 재활용 원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재활용에 적합하지 않은 쓰레기들은 모두 폐기처분 됩니다. 이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로 바꾸려면 엄청난 비용과 인력이 들어가기에 차라리 폐기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분리수거를 잘하면 재활용도 잘 되는 줄만 알았는데, 막상 분리수거 한 쓰레기가 모이는 선별장 사정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분리 ‘수고’는 이제 그만~ 국가와 기업이 나서야 할 때! 
그런데 분리수거에 대해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분리수거를 우리가 도대체 얼마나 더 알아야 하는 걸까요? 이미 세계에서 분리수거를 가장 잘하는 나라인데도요?

물론 우리가 조금 더 잘 알고 분리수거를 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재활용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전 세계를 통틀어 재활용 의식이 가장 높은 선진적 친환경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민에게만 부담을 지울 것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이 나서서 친환경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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