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 방안 발표
-영재학교·과학고, 단계적 지원 가능해 
-2단계 지필고사 영향 부분 감소…서류평가 영향력 확대 
-개방형 문항 비중 확대…2022 입시·면접 문항으로 나올 가능성 높아 
-기존 입시 제도와 큰 변화는 없어…교과 중심 우수성 확보가 최선  

경기과학고 [사진 제공=경기과학고]
경기과학고 [사진 제공=경기과학고]

2022학년도부터 ‘전국 8개 영재학교’와 ‘20개 과학고’가 영재학교간 중복 지원을 금지하고,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전형 기간을 조정한다. 

또한,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평가 문항을 개선하고, 영재학교에서 지역인재 우선선발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입학전형 개선 방안을 11월 17일(화)에 발표했다. 이때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이는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단계적인 지원이 가능한지 ▲영재학교 복수 지원 금지에 따른 지역별 유불리는 어떻게 되는지 ▲바뀐 영재학교 입시에 따라 전형요소별 영향력 비중의 변화 ▲영재학교 2단계 지필고사의 구체적인 변화이다. 

영재학교·과학고, 단계적 지원 가능해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영재학교의 3단계 합격자 발표는 9월 초이고, 과학고 1단계 전형은 9∼10월 중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단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즉, 시간상 촉박할 수 있지만, 영재학교 마지막 전형인 3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도, 여기서 불합격한 학생들이 과학고 지원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영재학교 최종 합격자 발표가 12월 초에 나도, 3단계 합격자 가운데 중학교 3학년 2학기 출결 상황과 학교 교육과정 이수 정도 등을 최종 합격자 확정시 반영하므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합격으로 유지된다. 

지원 경쟁률은 대체로 수험생들이 8개 영재학교 중 1∼3개 학교에 원서를 넣었다고 볼 때, 학교별 내년도 실제 경쟁률은 이전보다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지필고사 영향 감소…서류평가 영향력 확대 
다음으로 영재학교 복수 지원이 금지되고 지역인재 선발이 확대되면, 서울과학고나 경기과학고와 같은 지역 영재학교의 실질적인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 소재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 전망된다. 

반면, 비수도권 학생들의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지원에 따른 실질적인 경쟁률은 하락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인 유리함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입시 개선에 따라, 합격 당락에서 2단계 지필고사의 영향력은 부분적으로 감소하나, 1단계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재학교의 입시 특성상 2단계 지필고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비중에서 감소해도 단계별 전형요소 중 여전히 가장 크고 중요할 것이다.  

개방형 문항 비중 확대…2022 입시·면접 문항으로 나올 가능성 높아 
마지막으로 2단계 지필고사의 출제 방향의 변화가 있다. 선다형·단답형 문항이 30% 이내로 축소해 출제되고, 수학 10문항, 과학 25문항으로 문항 수가 축소되며, 평가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의 비중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개방형 문항의 출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입시 개선안에서 개방형 문항으로 소개한 서울 소재의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의 2020학년도 입학전형 문항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지난 2020학년도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 2단계 면접 기출 문항으로는 창의사고 문항으로 4문제가 출제됐다. 4문항 모두가 전반적으로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이었으며, 2022학년도 영재학교 입시 2단계 지필고사 및 과학고 입시 면접 문항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우선, 창의사고 1번 문제에는 소문항 3개가 나왔으며, 모두 열린 답안이 가능한 완전 개방형 문제가 출제됐다. 

1번 문항: 야외로 여행갈 때, 어느 날이 좋을 지 선택하고 이유를 설명하시오.  
2번 문항: 산화, 환원 반응에 대한 일상의 예시를 들고 이유를 설명하시오.  
3번 문항: 수행 과제로 제출할 여행 보고서를 보고 지원자의 생각을 말하시오. 

다음으로 창의사고 3번 문제 역시 개방형 문항의 대표적 예로, 행성에 우주선이 고장났을 때와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소문항 1번은 구조선이 올 때까지 감자로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감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6가지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다음 소문항 2번은 주어진 조건에서 암석의 무게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다. 

이 외에도 창의사고 2번의 (3)문항, 4번의 (1)문항 등 한 가지가 아닌 열린 답으로 내놓을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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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시 제도와 큰 변화는 없어…교과 중심 우수성 확보가 최선  
2022학년도 영재학교 및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변화하는 입시에 맞춰 1단계 영재학교 지원시 어느 학교를 최종 선택할지, 자신의 조건을 바탕으로 합격 여부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또한, 2단계 지필고사 변화에 대비해 개방형 문항 출제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다만, 영재학교 및 과학고 입시의 큰 틀 자체가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공계열을 희망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1단계 서류평가에 대비해 중학교 1, 2학년 수학 및 과학 교과 중심으로 영재성 및 우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2단계 지필고사 변화에 맞춰 기존 기출문항과 앞으로 늘어날 개방형 문항에 대한 대비가 추가로 필요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앞으로 약대까지 포함해 의약계열 지원시 불이익이 계속되므로 영재학교, 과학고 지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영재학교 현황 

*자료제공=교육부 (2020.4. 기준, 단위: 명)
*자료제공=교육부 (2020.4. 기준, 단위: 명)

■ 과학고 현황 

*자료제공=교육부 (2020.4. 기준, 단위: 명) 
*자료제공=교육부 (2020.4. 기준, 단위: 명)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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