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의 새로운 트렌드 '숏폼'
- MZ세대가 선호하는 짧은 영상

▲ 가수 지코, 비, 이승기가 틱톡에서 챌린지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iconsumer.or.kr, dispatch.co.kr, msn.com]
▲ 가수 지코, 비, 이승기가 틱톡에서 챌린지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iconsumer.or.kr, dispatch.co.kr, msn.com]

SNS 기반의 모바일 미디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숏폼(short-form)’ 시장의 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숏폼이란 ‘짧은 길이의 영상’을 뜻하는 말로, 짧게는 몇 초부터 길게는 10분 내외의 길이로 제작된 콘텐츠를 뜻한다. 

숏폼 콘텐츠의 메인 이용자는 일명 MZ세대라 불리는 10~20대 층이다. 미디어 분석 기관인 메조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평균 15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선호하며, 콘텐츠를 소비할 때, 단 시간 내에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가성비’를 중요시한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핵심적인 이미지나 장면을 요약한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숏폼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퍼뜨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다. 또한 긴 호흡의 콘텐츠보다 제작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 숏폼 시장을 개척해 큰 수익을 얻은 대표적인 채널로는 중국의 ‘틱톡’이 있다. 

틱톡이 10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최근 국내외 콘텐츠업체들도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2018년 숏폼 전문 제작사인 ‘72초TV’에 20억 원을 투자했고,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M’을 통해 직접 숏폼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동통신 3사도 숏폼 시장에 뛰어들며, 더욱 치열해질 경쟁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숏폼을 결합한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tvN은 올해 1월, 6개의 숏폼으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 7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장르만 코미디’ 역시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을 결합한 숏폼드라마 코미디로 인기 상승 중이다. 

흥국증권 조태나 연구원은 “짧은 동영상이 긴 동영상보다 광고를 붙이기 수월해 수익성이 더 높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국내외 사업자간 경쟁도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Z세대 |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OTT(Over The Top) |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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