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서운 ‘코로나 후유증’ 수험생 위협한다! 
-[경제]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경제 위기 대응책!’ 
-[역사] ‘학폭’ 야구선수의 추락…1등 만능주의 깨지나 
-[역사] 철의 왕국 가야, ‘유리 세공’ 기술도 뛰어났다! 
-[기술] 공기 중 바이러스 양 측정 기술 개발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시사상식' 우수 학생 선발의 중요한 척도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인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평가 요소가 있다. '다양한 배경지식과 비판적 사고력를 갖춘 인재인가' 하는 점이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자신의 학생부에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음'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함' 등의 기록이 자주 등장하도록 해야 한다. SKY대 합격생들의 학생부를 살펴보면, 공통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다양한 배경지식에 대한 언급이 수차례 등장하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시사상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침반 36.5도> 10월호에서 소개하는 '5분 시사 상식'을 통해 지식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이 기사는 <나침반> 10월호 '시사N이슈'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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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서운 ‘코로나 후유증’ 수험생 위협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어 수험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코로나19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 47’ 환자였던 부산대 기계공학과 박현 겸임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후유증을 상세히 공개했다.

박 교수가 꼽은 코로나 후유증은 크게 5가지이다.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이 힘들고 집중이 힘든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 통증, 배의 통증, 피부 문제, 만성피로 등이다. 

박 교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브레인 포그 증상이다. 그는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멍하면서 기억이 힘들고 집중이 힘든 브레인 포그가 계속 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만 아플 뿐 아니라, 방금 했던 거나 하려고 하는 것을 기억 못하는 일이 너무 흔하다. 방금 전에 비타민 약을 먹었는지도 기억 못하고, 뭘 찾으려고 구글을 열었다가도 뭘 찾으려고 했는지도 기억 못하고, 부엌에 갔다가 ‘어 내가 왜 여기 있지’ 하는 순간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를 괴롭히는 건 이 뿐만이 아니다. 간헐적으로 오는 가슴과 배의 통증, 만성피로와도 싸우고 있다. 또 피부가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는가 하면, 바람에 노출된 부위가 건조해지는 증세도 나타난다. 

CNN은 코로나19 회복·생존자가 수년 뒤에도 만성 뇌척수염의 증상인 만성피로 증후군, 뇌 질환, 각종 통증, 신경 면역 질환 및 운동 후 불쾌감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코로나19 완치율은 지난 8월 20일 기준 86.03%에 이른다. 하지만 박 교수처럼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회복자들에게 코로나19와의 사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일 뿐이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두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장기간 입원으로 학업과 대입 준비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자칫하면 수능 시험이나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 없어 올해 대입을 망칠 수도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생과 학교의 면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경제 위기 대응책!’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의 방역 대책뿐 아니라 창의적인 ‘경제 살리기’ 대처 방법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일본 등 G20의 경기부양책 규모는 무려 4,0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1,50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한국은 1, 2, 3차 추경을 다 합쳐도 지원 금액이 59조 2천억 수준이다. 한국과 거의 비슷한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에게 EU가 지원한 금액은 285조원에 달한다.

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8월, 전 세계 선진국가들의 GDP는 -7~20%로 예상했지만,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0.8%로 높게 예상했다.

각국의 추경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현금으로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국가 폐쇄조치로 상점 등 사용처가 사라져 개인에게 지급한 1,200 달러 현금이 소비자의 호주머니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정부 재난지원금 및 각 지자체별 재난지원금은 ‘거주지 소재 지역 내’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으로 지급했다.

또한 최대 3개월 내 소진하도록 ‘기간 제한’을 두었다. 게다가 사용하고 남는 돈은 국고로 환수되니 경제는 활성화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외교안보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OECD 전망과 관련해 한국 경제정책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그들은 한국이 국가 완전 폐쇄를 막아 사업장들이 정상 영업할 수 있었다는 점, 정부 지원금이 곧바로 소비로 이어지도록 창의적인 솔루션을 냈다는 점을 가장 큰 경제정책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도 8월 15일 이후 시작된 코로나 2차 대확산으로 인해, OECD는 처음 분석한 GDP-0.8%에서 전망치를 -1%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포린 폴리시에 ‘한국은 잘 극복할 것’이라는 신뢰를 주었다.

한편, 한국경제는 무역 중심의 경제이기 때문에 국제 무역을 억압하는 팬데믹의 지속은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한국은 세계 경제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 성장률 반등에 대한 희망은 나머지 국가들이 코로나의 팬데믹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 이는 한국 정부 통제 밖의 일이지만 말이다. 

[역사] ‘학폭’ 야구선수의 추락…1등 만능주의 깨지나 

▲ 2020 황금사자기대회 결승 마운드에 선 김유성[사진 캡처=SPOTV 유튜브]
▲ 2020 황금사자기대회 결승 마운드에 선 김유성[사진 캡처=SPOTV 유튜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지른 김유성(김해고)에 대한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1차 신인 지명을 철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성은 하위권을 전전했던 김해고야구부가 사상 처음으로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도운 승리의 주역이자 경남권 투수 유망주 중 하나다. 그를 눈여겨 본 연고지 구단 경남 NC 다이노스는 그를 1차 지명했고, 그는 소위 ‘꽃길’만 걸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유성이 내동중 3학년 시절 후배에게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든 것이 무산됐다.

NC 조사 결과 김유성은 2017년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와 2018년 창원지방법원에서 학폭 관련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피해 학생은 끝내 트라우마로 야구 진로를 포기했다. NC는 결국 내부 회의 끝에 1차 지명한 김유성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김유성 사건은 2년 전 발생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 2018년 키움에 지명된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학폭 사실이 밝혀지며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건의 결말은 정반대였다. NC가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한 것과 달리, 키움은 안우진을 감싸고 돌았다. 안우진은 키움으로부터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만 받고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2년의 차를 두고 비슷하게 벌어진 두 사건의 결말이 이처럼 다르게 나타난 근본적인 이유는, 2년 새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가 국민 의식 속에 보편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등만 바라보며 정의과 공정을 외면한 채 맹목적으로 달리는 사회가 돼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과, 좁게는 스포츠 선수들의 인성 교육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1등을 가리는 데서만 공정과 정의를 찾을 것이 아니라, 1등을 향해 달리는 과정에서도 공정과 정의가 담보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김유성 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이다.  

[역사] 철의 왕국 가야, ‘유리 세공’ 기술도 뛰어났다! 
‘철의 왕국’이라 불리는 가야의 ‘유리 공예품’이 보물로 지정된다. 가야의 유리 세공 유물은 3~4세기의 금관가야 시대를 대표하는 두 고분 ‘김해 대성동’, ‘김해 양동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철의 왕국’으로만 주로 알려져 있는 가야가 다양한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출토 정황이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형태도 완전해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모두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역사서 <삼국지>의 ‘위서동이전’에 따르면 ‘(가야인들은) 금, 은, 비단보다 구슬을 더 보배로 삼아 옷을 꿰어 장식하고 혹은 목에 걸고 귀에 달았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옛 가야 지역에서는 다른 곳보다 구슬 장신구가 많이 출토된다. 

특히 장신구에 쓰인 구슬의 재질은 ‘유리’나 ‘수정’뿐 아니라 ‘마노’, ‘호박’, ‘비취’, ‘금’, ‘
은’, ‘금박 입힌 유리’ 등으로 다양하며, 형태 또한 편평한 ‘판옥’, 반달모양의 ‘곡옥’, 기다란 ‘대롱옥’, 여러 면을 깎은 ‘다면옥’ 등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 외 목걸이 3건을 보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보물 지정 예고 목걸이 3건은 가야인들의 신분 위상과 지배계층의 권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금·은 제품을 주로 사용한 신라·백제인과 달리 수정이나 유리구슬을 선호한 가야인의 생활상과 연관이 깊은 유물”이라는 설명이다. 

▲ 보물로 지정될 예정인 가야 유리 세공 목걸이 3건.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2011년 발굴)’, ‘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1992년 발굴)’,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1994년 발굴)’ [사진 출처=문화재청]
▲ 보물로 지정될 예정인 가야 유리 세공 목걸이 3건.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2011년 발굴)’, ‘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1992년 발굴)’,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1994년 발굴)’ [사진 출처=문화재청]

[기술] 공기 중 바이러스 양 측정 기술 개발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같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의 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난 8월 31일 환경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 온라인 판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장재성 교수 연구팀은 전기장을 이용해 공기 중에 떠있는 바이러스를 농축하는 장치와, 농축한 바이러스 양을 단시간에 측정할 수 있는 종이센서 키트로 구성된 바이러스 검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침방울뿐만 아니라 1미크론(㎛, 1㎛는 100만 분의 1m) 미만의 액체 미립자 속에 있는 작은 바이러스 입자를 효과적으로 채집할 수 있다. 또한 반응 속도가 빠른 면역 센서를 이용해 채집한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기존의 바이러스 채집 방식은 진공청소기처럼 압력을 이용한 방식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것으론 0.03~0.1㎛ 크기의 작은 입자를 10%도 채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채집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바이러스 검사에 많이 쓰이는 ‘유전자증폭방식(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이 있긴 하지만, 이 방식은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전기식 바이러스 농축기는 정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속 핵단백질을 훼손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채집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인 포집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한 종이 센서 키트의 경우, 항원과 항체 반응을 이용한 농도 검사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장치로 크기도 작고, 휴대도 간편하며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장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록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실험을 진행했지만, 비슷한 크기와 구조, 동일한 외피를 가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험하기 위한 제반 여건이 갖춰지면 이에 대한 실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가 향후 의료 및 공공안전 분야에서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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