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면에 죄송한데 10만원만 빌려 주실래요?"
- 거절의 두려움을 깨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 나에게 조금만 더 용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여러분은 이렇게 나의 용기가 부족해 아쉬웠던 경험이 있나요? 짝사랑하는 이성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있다가 다른 친구에게 기회를 빼앗겨버렸다든가, 모둠 활동을 할 때 하고 싶은 역할이 있었는데 우물쭈물 하다가 전혀 엉뚱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든가 하는 일들 말이에요. 아, 조금만 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은데 뭔가 뾰족한 방법이 없을까요?

 거절당하는 게 너무 무서운 아이 
미국에 사는 중국인 지아 장(Jia Jiang)도 역시 아주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아이였던 지아 장은 특히 다른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지요. 하지만 지아 장의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꿈이하나 있었어요. 바로 빌 게이츠처럼 멋진 사업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아 장은 처음으로 용기를 내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려면 투자를 받아야 했어요. 그래서 지아 장은 투자자를 만나 사업을 제안했을 때 거절을 당하지 않으려고 몇 달이나 사업 계획을 준비했지요.

 “당신에게 투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제안서를 보내던 지아 장에게 돌아온 답장은 “미안하지만,당신의 사업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라는 거절이었습니다. 누구보다 거절당하는 것을 싫어했던 지아 장은 좌절하고 말았어요.

지아 장은 갑자기 자신이 하려던 사업이 엄청나게 가치가 없는 일처럼 느껴졌고, 다른곳에 제안서를 보내봤자 어차피 또 거절을 당할 거 같아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을 응원하며 격려하는 아내를 보아서라도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죠. 그때 지아 장의 머릿속에 스쳐간 아이디어가 하나 있었어요.바로 ‘거절 당하기 연습’을 해서 거절에 익숙해지도록 자신을 단련시키는 것이었어요!

 100일 거절 프로젝트의 시작! 
지아 장은 특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100일 거절 프로젝트’인데요. 하루에 하나씩, 100일 동안 아무나에게 황당한 부탁을 해 거절하도록 하고, 자신은 거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단련하는 것이었죠.

100일 거절 프로젝트의 시작 첫 날, 지아 장은 처음보는 경비원에게 대뜸 다가가 “100달러만 빌려주실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어요. 경비원은 당연히 거절했죠. 지아 장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멍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왔지요.

다음날은 햄버거 가게에 가서 햄버거를 공짜로 하나 더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당연히 점원들은 거절을 했고, 지아 장은 또 한 번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렸어요.

 지아 장의 생각을 바꾼 세 번째 도전 
그런데 세 번째 도전부터 변화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너츠 가게에 찾아간 지아장은 올림픽의 오륜기 모양으로 도너츠를 만들어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했어요. 그런데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던 점원이 그의 주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말 오륜기 모양으로 열심히 도너츠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심지어 도넛의 색깔까지 정확히 맞춰준 이 점원의 태도에 지아 장은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조롱받고 거절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덕분이었다는 것을요!

*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거절의 두려움을 깨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지아 장[사진 출처=sisajournal.com]
지아 장[사진 출처=sisajournal.com]

세 번째 시도로 깨달음을 얻은 지아 장은 100일간 100번의 ‘거절당하기’를 도전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승무원에게 대신 안내방송을 해도 되겠냐고 묻기, 애견 미용실가서 자기 머리를 잘라 달라고하기 등 수많은 도전을 시도했죠.

하지만 모든 도전을 끝내고 난 지아 장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 이상 거절을 두려워하지도, 용기를 내는 것에 망설이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유쾌한 일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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