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신교과 반영
- 전공과 밀접한 과목은 수능과목이 아니어도 반드시 이수
- 서울대 정시, 교과이수 가산점 신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고1, 2, 3 전체에 적용되는 첫해가 2021학년이다. 2020학년도 고
2부터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배우게 됐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시기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입학 전에 미리 수강할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곳도 있고, 고1 11월에 결정하는 곳도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1 때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을 배운다. 사회와 과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이 인문, 사회, 과학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한 것이다.  또한 고교 학생들에게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를 선택하고, 관련 전문교과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학년 때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2·3학년 때에는 문·이과 구분 없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이나 ‘진로선택’ 과목을 추가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고교 교과 영역은 크게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구분된다. 이 중 보통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고,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세분화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 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2022학년도 전형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 볼 수밖에 없게 됐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이 학생부교과전형의 내신 반영 방법과 비율이다. 2021학년도까지는 많은 대학이 3학년 내신을 최대 40%까지 반영했다.

하지만 진로선택 과목 평가에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가 도입되자 변별력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전 학년 평균, 전 과목을 반영한 내신산출 방식을 활용한다. 여기에서 다시 일부 대학은 진로선택 과목을 아예 평가에서 배제한다. 수도권 대학의 절반이 여기에 해당한다.

 내신 전교과 반영 
일부 대학에서는 성취평가제 과목 성적을 등급제로 전환해 반영하기도 하는데, 실질 반영 비중은 낮다. 상대평가 과목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1등급과 2등급은 2점, 2등급과 3등급은 3점으로 크게 나는 반면, A, B, C로 구분하는 성취평가제에서 A, B 구간의 차이는 0.5점 또는 0.3점으로 등급제 구간보다 작게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는 진로선택 과목을 평가할 때 과목과 전공과의 관련성, 세특 기록에 나타난 학업 관련 관심과 노력 등을 주목해 본다. 성적을 평가할 때는 과목별 성취도, 성취도별 분포비율, 원점수, 과목평균, 이수단위, 이수자 수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의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학종에서는 전공적합성이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 때문에, 희망 진로에 맞춘 과목 선택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공계열 지원자가 미적분과 기하를 듣지 않았다면 전공적합성을 충족하지 못해 합격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전공적합성을 만족할 수 있도록 희망 진로와 연계되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전형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3,4,5,6등급 학생이 다수 지원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인서울 대학을 제외한 대학 중 많은 수가 그동안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해온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과목을 수능 최저 활용 과목으로 수용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업 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사탐 과목을 듣고도 이과계열 인기 학과인 간호학과나 물리치료학과를 지원할 수 있게 돼, 수능 최저만 맞춘다면 이들의 합격 가능성이 매우 커지게 됐다.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고교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 듣는가’가 대입 합불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따라서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 지원할 전형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적성과 희망 진로, 희망 전형에 맞춰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대입 성공의 지름길이다.

 전공과 밀접한 과목은 수능 과목이 아니어도 반드시 이수하라 
학종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 재학생들은 과목 선택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전공적합성이다. 물리학과에 지원하는 학생 중에 고교에서 물리Ⅱ를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대학은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답은 명확하다. 이처럼 희망 전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목은 비록 수능에서 응시하지 않는 과목이라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또한 자연계열 전공의 경우 고교에서 물리Ⅱ와 화학Ⅱ를 공부하지 않은 채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일반물리와 일반화학을 이수할 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등학교에서 물리Ⅱ와 화학Ⅱ를 공부한 학생과 비교해 학업성취도 역시 크게 뒤지고 있다. 그중 20%정도는 해당 과목에서 낙제점수를 받고 있어, 고교시절 관련 교과를 이수하지 않을 경우 대학에서 학업부진을 겪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대 정시, 교과이수 가산점 신설 
서울대는 2022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에서 고교 내 교과이수 충실도를 반영한 ‘교과이수 가산점 제도’를 신설했다. 교과 성취도나 이수단위와 관계없이 교과목의 ‘이수 여부’만 따져 최대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서울대의 의지가 읽힌다.

*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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