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합격생, 재수생 줄고 3수생 늘어
-서울대 수시·정시 '전체 졸업생' 합격 비율, 전년도보다 1.1%p  감소 
-서울대 정시 검정고시 합격생 매년 증가세 

*사진 제공=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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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합격생, 재수생 줄고 3수생 늘었다 
올해도 어김 없이 일부 언론에서 '서울대 정시 N수생 강세'라는 보도가 나온다. 그런데 그 논리가 좀 이상하다. 졸업생을 재수생과 삼수 이상 구분 공개한 자료에서, 삼수 이상이 2020학년도 정시 모집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는 것만을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서울대는 합격자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만 구분해 공개하지 않는다. 졸업생을 재수생과 삼수 이상으로 구분해 재학생, 재수생, 삼수 이상, 조기졸업, 검종고시로 공개하고 있다. 

서울대가 발표한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 정시 모집 재수생 이상 합격자 현황을 보면, 재수생 합격생은 2020학년도에는 376명으로 전체 합격자(867명)의 43.4%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1학년도에는 339명으로 전체 합격자(803명)의 42.2%를 차지했다. 2021학년도에 1.2%포인트 감소한 것이 된다. 

이에 비해 삼수 이상 합격생은 2020학년도에 는134명으로 15.5%를 차지했던 것이 2021학년도에는 133명으로 16.6%를 차지해 1.1%포인트 증가한 것이 된다. 

이를 재수 이상 졸업생으로 묶어 살펴보면, 2020학년도에는 510명으로 58.8%를 차지했다. 2021학년도에는 472명으로 58.8%를 차지했다.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졸업생의 합격 비율은 거의 비슷한 셈이 된다. 

■ 2021학년도 서울대 합격생의 고교 졸업 연도별 현황 (단위: 명/%) 

*표 출처=서울대
*표 출처=서울대

서울대 수시·정시 '전체 졸업생' 합격 비율, 전년도보다 1.1%p  감소 
한편, 서울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합격자 전체를 기준으로 전체 졸업생의 합격 비율을 보면 2020학년도에는 19.4%(665명)였던 것이 2021학년도에는 18.3%(624명)로 1.1%p  감소했다. 

반면 2020학년도 졸업생의 합격 비율을 2019학년도와 비교하면 0.6%p 증가한 것이 된다. 2019학년도 졸업생의 합격 비율은 18.8%(648명)였다. 결국 수시·정시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올해 N수생 합격 비율은 전년도보다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이 이런데도 많은 언론사가 2021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N수생이 강세를 보인다고 왜곡해 보도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일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서울대 정시 검정고시 합격생 매년 증가세 
한편,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생 발표에서 특징적인 변화를 꼽으라면 검정고시 합격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19학년도에 1.4%(13명)이었던 검정고시 출신자의 합격 비율이 2020학년도에 3.5%(30명), 2021학년도에 4.1%(33명)로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도 검정고시 출신자들의 서울대 합격 비율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2021학년도에 751명이었던 것이 979명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응시하는 학생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당국은 대학입시 제도를 개편하고자 할 때 이런 특징을 꼼꼼히 살피고 반영해 최적의 안을 찾기를 바란다. 수능시험을 절대평가제로 하겠다, 또는 서술형/논술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기에 앞서 말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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