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측면에서 보면 요즘 입시는 예전보다 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전형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꼭 수능 점수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통로가 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다양한 방법에 의해 대입을 치르기 때문에 기회요인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입시가 쉬워졌다는 얘기죠. 

실제로 대학이 원하는 인재는 자기주도적인 능력을 갖춘 자로, 자발적인 호기심을 갖고, 의문을 풀기위해 책을 읽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보고서 작성 또는 발표를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확인합니다. 이런 호기심의 발현이 자신의 성적보다 4등급 위의 대학을 갈 수 있게도 하죠.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학생은 목표를 갖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준비해가면서 부모님과 소통하는 학생입니다. 이런 학생이라면 입시가 두려울 것이 없죠.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인 입시이지만,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갖고 즐겁게 입시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