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GTEP사업단 학생들, 대학(원)생 무역논문대회 ‘우수상’ 수상

영남대 학생들이 ‘제14회 대학(원)생 무역논문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영남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GTEP)사업단(단장 김승철 국제통상학부 교수)에서 중소기업과 연계해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통상학부 3학년 조덕목(25), 이중필(24), 김태훈(23), 2학년 정재엽(22) 씨로 구성된 ‘흥청망청’팀.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와 한국경제신문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논문대회는 글로벌 무역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및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이루어진 53개 팀이 참가해 1차 논문 심사와 본선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거친 결과, 영남대 ‘흥청망청’팀이 최종 2위에 올라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상과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논문 주제는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의 전환 시 성공요인과 발전방안에 관한 실증연구’. 이들은 기존 연구 사례를 조사하고 설문 및 통계, 면대면 인터뷰를 통한 실증연구를 종합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에 따른 성공요인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의 논문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만 수출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의 활성화 방안 측면에서 시의성이 높고 발전적 대안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흥청망청’팀의 이중필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해외무역박람회 같은 정부 지원사업과 CEO의 수출 의지가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서고, 수출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10만 수출중소기업 육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설문문항 작성부터 설문조사까지 직접 발품을 팔아 다양하고 많은 기업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연구의 설문 문항을 참고하고 수출중소기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품질, 가격, CEO 의지 등에 대한 30개 설문 문항을 구성했다. 구성된 설문지를 전국 3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59개 기업으로부터 얻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또한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한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면대면 심층인터뷰를 실시해 보다 구체적인 업체별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논문 준비를 하면서 기업을 일일이 방문해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정재엽 씨는 “기업의 역량은 충분하지만 수출에 소극적인 기업, 수출 의지는 있지만 그 방법을 모르거나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주변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수출중소기업 전문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남대 GTEP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역전문가양성프로그램으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연계해 해외전시회 바이어 상담 및 계약이행, 수출대행, 바이어 발굴 등 각종 수출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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