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교과전형, 내신 성적이 시작이자 끝  
-학생부종합전형, 탐구-활동-기록 삼박자 맞아야  
-논술전형,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려라  
-수능 정시전형, 의외의 기회 될 수도  

대학 입시는 크게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으로 나뉜다. 수시전형에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이 있으며 정시에는 수능 위주 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성적이 시작이자 끝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즉 내신으로 경쟁하는 전형이다. 2021학년도 전체 모집정원 가운데 43% 정도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했다. 학생부교과전형 방식은 대학 위상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 대학 대부분이 전 교과 반영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그 외 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성적이 좋은 과목이나 잘했던 학기의 과목을 반영해 교과성적을 산출한다.

중위권 학생이 재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수시 6회 지원 카드 중 2장 이상을 학생부교과전형에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므로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과목 성적을 올리기가 어렵다면 주요 과목 중 성적을 올리기 수월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다.

진로선택 과목의 경우 절대평가로 성적을 내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학생부교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진로선택 과목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목표 진로와의 연관성도 높다. 따라서 절대 대충 공부해서는 안 되고 최선의 성적을 만들어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탐구-활동-기록 삼박자 맞아야  
학생부종합전형은 대입 역전의 꽃으로 불린다. 마음먹고 준비하면 1~1.5등급은 거뜬히 역전할수 있는 전형이다. 학생에 따라서는 일반고 기준 3~4등급까지도 역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탐구와 활동에서 뛰어난 학업역량과 자기주도성,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등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외고 4~6등급대 학생들 가운데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의 어문계열에 합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9등급대 외고 학생이 서울여대 어문계열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자사고 학생들 중에 중하위권 내신 성적으로 인서울 중상위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어떤 학생들은 모두 특목·자사고 학생이라 가능한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중위권 외고 학생들이 인서울 중상위 대학에 합격한 이유는 해당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때문이다.

자사고 중하위 학생이 인서울 중상위 대학에 합격한 것은 뛰어난 탐구와 활동으로 학종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을 학생부 기록을 통해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일반고 학생도 이들만큼 역량을 보이면 된다. 학교와 선생님이 학종 관리를 잘해주지 않는다고 말하기 전에, 특목·자사고 학생들만큼 역량을 발휘해 그것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선생님과 소통하는 것이 먼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현재 성적대에서 유추되는 딱 그만큼의 노력을 하면서 대입 역전을 꿈꾼다. 학종에서 1등급 역전을 하고 싶다면 나보다 2등급 높은 학생 수준만큼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역량은 성적이 아니다. 열정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탐구 역량과 활동 역량이다. 자신이 5등급이라면 3등급 학생에게 기대되는 수준의 역량을 보여야 한다. 이런 각오와 목표 없이 학종 역전에 도전한다면 당연히 실패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름 그대로 학생부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생이 학교생활을 통해 배우고 고민하고 호기심을 발전시키고 관심사를 탐구한 것을 학생부와 그 외 서류 기록을 바탕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그래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학생부 기록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평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세특 기록이다. 학교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이고, 세특에는 바로 그 수업활동에 대한 선생님의 평가가 기록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업과 수행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임했다 해도 그것이 학생부 세특에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다. 선생님과의 소통을 수없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차별화된 콘텐츠 중·고등학생 필독서 '나침반 36.5도' 구독 신청 [배너 클릭!]

논술전형,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려라  
논술전형은 대학별 논술고사를 통해 합격생을 가리는 전형이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 내신에 불리한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교육부의 논술전형 축소 요구로 대학들은 해가 갈수록 논술전형 선발 인원을 줄여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역전을 꿈꾸며 논술전형에 지원하고, 실제로도 역전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논술전형이 3~4년 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논술전형이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서는 준비할 수 없는 어려운 전형이었던 데 반해, 이제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스스로 준비하고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전형이 됐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과거 논술고사에서는 고교 교육과정 수준을 넘어선 어려운 문제가 주로 출제돼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강력하게 대두됐다. 그러자 정부는 선행학습금지법을 적용해 대학을 엄격하게 감시했고, 그 결과 논술전형의 성격이 지금처럼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인문계열 시험의 경우에는 독서를 통해 다방면의 배경지식을 쌓고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운 학생에게 유리해졌고, 자연계열 시험은 수학의 기본기가 잘 잡혀 있는 학생이라면 3, 4, 5, 6등급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게 바뀌었다.

특히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적성고사가 폐지되면서 가천대, 수원대 등이 적성 선발 인원을 논술전형으로 돌린 것도 중위권 학생들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능 정시전형, 의외의 기회 될 수도  
수능 위주 정시전형 선발 인원은 2021학년도 기준 전체의 23% 정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인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범위를 좁혀 보면 수능 정시 선발 인원이 무려 40%대에 달한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아 수능 정시와 관계가 적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시에 작용하는 수능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합격 컷이 높지 않은 지역 대학들에서도 간호학과 같은 인기 학과의 수시 선발에는 수능 최저를 두고 있다.

또한 고3 학생 대다수가 수능 최저가 없는 수시 중심으로 대입 지원을 하고 있어, 수능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수능 정시가 주로 상위권 N수생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어, 중위권 학생들은 N수생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물론 학생의 모의고사 성적대와 내신 성적대가 어느 정도인지, 학생부 기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수능 대비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간호학과 등 인기 학과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제외한다면 교과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 경우 당연히 교과 학습을 우선해 학종으로 진학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논술이나 교과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 최저 유무도 감안해서 수능 학습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일반고 3등급 중후반대 학생이 의대에 합격했는데,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해 불합격한 지원자가 많아 3등급대 학생에게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3등급대 일반고 학생은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었기 때문에 합격한 것이다.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이나 학과의 경우에는 이처럼 예외적인 사례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서울 수도권 대학의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나 대학의 경우 항상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 수능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이 기사는 '중위권을 위한 대입 역전 노하우'에 실린 내용입니다.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최초의 맞춤 대입 전략서! 등급별 필요한 내용만 쏙쏙 골라 담았습니다. ▲내신성적 상승 공부법▲중상위권 대학 학종 내신등급 분석 ▲완벽한 전형 준비 ▲학종과 논술로 잡는 역전 기회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세요.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65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위권을 위한 대입 역전 노하우 출간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