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철산초 학부모 자치 학부모총회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경기 철산초 학부모 자치 학부모총회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지난 3월말에 소참연 준비위(소통과 참여의 경기교육시민연대 준비위) 등 5개 단체들은 또 다시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를 요청한 시도교육감협의회를 규탄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같은 학부모시민단체인  평학(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에서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이 교사단체의 성명서와 같다며 소통연은 평학의 발표 내용이 "참으로 충격적이고 참담하다"며 그에 대한 반론을 보내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평학의 성명서의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보니 과연 평학이라는 단체가 학부모단체인지 의아하다.

성명서의 내용은 교사단체들의 요구를 그대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이것이 어떻게 학부모의 권익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단체의 주장일 수 있는 것인가?
평학은 학부모단체인가 교사단체의 위성조직인가?

진정한 학부모단체라면 다수의 학부모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둘째, 성명서에서 평학은 막연한 불신이라는 말을 하였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이미 2년전에 진행되었고 평가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설문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그 연구자료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 80%가 넘는 압도적인 수치이다.

-평학은 이 연구자료를 읽어보기라도 한건가?
-이런 연구자료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그렇게 객관적인 데이타가 이미 나와 있는데 왜 막연한 불신인가? 시민단체라면 당연히 정책과 정보자료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교원평가의 반교육성 반현실성이라고 하였는데 교원평가가 어떤 면에서 무엇때문에 반교육적이고 반현실적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만 한다.

구체적인 근거없이 교원평가를 반교육적이고 반현실적이라는것은 학부모단체가 맹목적으로 교사단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밖에 되지 않아 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와 좌절을 주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온라인 수업에 대한 평학의 입장 또한 일방적인 교사 편들기에 불과하다.
불가피하게 온라인 교육이 실시될수 밖에 없는 코로나 시국에 학부모들의 부담과 불만이 급증하였다.  온라인수업의 부실문제는 코로나학습결손세대를 만들었다고 할만큼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평학의 주장처럼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서 행해지는 비대면수업의 그 모든 부담을 그저 묵묵히 감당하고 닥치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코로나 2년이 된 올해는 비대면수업이 작년보다 나아지긴 한 것인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전수조사로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이런 상황의 부담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묵묵히 감당하라고 하는 것은 이 나라 교육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감들은 오래 전부터 교육의 3주체론을 이야기 해왔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는 과연 교육의 주체인가?

국민들의 의식 수준과 비판능력이 직업적인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 보다 더 높고 민주적인 시대이다. 교육계도 민주시민교육론 교육3주체론 마을교육공동체론 등을 정책의 기조로 내세운다면 이제 학부모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진정으로 학부모들을 교육의 주체로 인정하는 민주적인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을 교육의 주체로 인정한다면 교원평가제도 실시여부에 대해 교사단체들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교육감은 교사단체가 아닌 학부모들과 학부모가 아닌 모든 유권자들이 선출한 공직자이다.  선출직의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함이 당연하며 시민단체들은 학부모권익보호단체인지 교사단체인지를 분명히하고 단체의 정체성에 맞는 활동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소통과 참여의 경기교육시민연대와 용인교육시민포럼은 학부모들의 교육참여권과 민주적인 교육체제를 위한 단체들로서 앞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정하게 교육정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소통과 참여의 경기교육시민연대(준비위)
상상교육포럼
용인교육시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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