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술고사 비중 확대로 교과 영향력 더 감소 
- 수능 최저 대체로 완화… 항공대는 수능 최저 신설 
- 희망 대학, 논술 실시 여부 확인 필요 
- 연세대, 가톨릭대 등 논술 일정 변경 
-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 … 올해 논술전형 신설

대입에서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 역시 많은 대학에서 선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신 성적을 비롯한 학생부 경쟁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수시 전형이라는 점에서, 올해에도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와 교과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고, 여기에 수능 최저가 더해진다는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전년도와 다소 다르게 운영하는 부분들이 있다. 올해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참고하면 좋을 사항들을 전년도와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논술고사 비중 확대로 내신 영향력 더 감소 
많은 대학이 논술전형에서 교과성적을 20~40% 반영하지만 등급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실질적인 비중은 매우 적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국대,동국대,서울시립대는 올해 논술의 비중을 기존 60%에서 70%로 확대했다.  

한국항공대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논술100%만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건국대, 연세대, 한국항공대 세 곳이 됐다.  

교과성적의 영향이 크지 않아 논술 실력이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대학들의 논술 비중 확대 흐름은 예고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능 최저 대체로 완화… 항공대는 수능 최저 신설
수능 최저의 높낮음은 경쟁률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때문에 전년도와 비교해 수능 최저의 변화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경희대(인문계열),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의학과)는 수능 최저를 완화했다. 경희대는 전년도에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수능 최저를 다르게 적용했지만, 올해는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인문계열 기준이 완화됐다.  

서울여대는 각 4등급 이내라는 추가 조건을 삭제했다. 성신여대는 지난해 영어 영역 포함 시 더 높은 기준을 설정했지만 올해에는 반영 영역에 따른 차이를 두지 않았다.  

숙명여대와 아주대(의학과)는 반영 영역 등급 합 기준을 한 등급 낮추었다. 한양대(ERICA)는 그동안 적용해왔던 수능 최저를 올해부터 폐지했다.  

수능 최저가 완화되는 경우 논술 실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지기 때문에 올해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는 전년도에 적용하지 않던 수능 최저를 올해 새로 적용한다. 논술전형에서 변별력이 적은 내신을 더 이상 반영하지 않는 대신 수능 최저라는 조건을 두어 최소한의 학업역량을 판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2022학년도 일부 대학 논술전형 수능 최저 변화  

*2022학년도 각 대학 모집요강(2021.8.13. 확인)     *표 제공=진학사
*2022학년도 각 대학 모집요강(2021.8.13. 확인)     *표 제공=진학사

 

가천대학교 입학처 바로가기 클릭!  

희망 대학, 논술 실시 여부 확인 필요 
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 실시 여부가 달라진 대학도 있다.  

올해 서울과학기술대와 서울시립대 인문계열에서는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기존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던 자연계열 모집단위만 유지한다. 여기에,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이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논술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이처럼 계열뿐만 아니라 모집단위에 따라서도 논술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희망 모집단위별로 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그동안 인문계열에 한해서만 논술전형을 진행해온 한국외대는 올해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논술을 실시함으로써 자연계열 학생들의 지원 폭을 확대했다.  

연세대, 가톨릭대 등 논술 일정 변경 
논술고사가 수능 전에 실시되는지 후에 실시되는지에 따라 수험생의 부담은 확연히 달라진다.    

연세대는 지난해에 코로나로 인해 논술 고사를 애초 계획과 달리 수능 이후로 변경해 실시했지만, 올해는 수능 전인 10월 2일에 실시한다.  

가톨릭대는 기존에 의예과 논술만 수능 이후에 실시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 전에 치렀었지만 올해는 전 모집단위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에 치러진다.  

따라서 작년과는 다른 지원 양상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 … 올해 논술전형 신설 
그동안 논술전형을 운영하지 않다가 올해 신설한 대학이 있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는 작년까지 적성고사를 실시하다가 올해 적성고사전형이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으로 전환했다. 기존의 다른 대학 논술고사와 달리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며, 논술문항의 난이도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예고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이 공략해볼 만하다.  

수능 최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가천대는 ‘국, 수, 영, 탐(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고려대(세종)는 약학과를 제외하면 ‘국, 수, 탐(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이다(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수원대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맞지만 수능 최저 충족률, 미응시 인원, 충원율 등을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최초경쟁률과 차이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우 소장은 "대학마다 논술 유형 및 난이도 또한 다르다. 혹여 논술이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으로 처음부터 논술전형을 배제했다면,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 및 채점 기준을 꼼꼼히 살펴 가능성을 타진해본 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중·고등학생 필독서 '나침반 36.5도' 적립금·사은품 증정 [배너 클릭!]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34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