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녹색건축 자료 습득해야
-소비자가족학 관련 전공, 건축에 도움 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환경문제로 녹색건축분야 성장할 것

'녹색건축전문가'는 환경을 생각하며 녹색 건축물을 컨설팅한다. 녹색건축전문가로 근무하는 실제 종사자를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녹색건축인증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실무를 하다보면 이 직업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배경, 필요성을 생각해보면 마땅히 있어야 할 직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과 오존층파괴가 문제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나라도 건축물에 대한 탄소배출과 에너지사용의 법적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건축물 설계단계, 시공단계에서 우리나라에서 정한 법적기준에 적합한 건물인지를 검토 인증 컨설팅 하는 업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반 건축설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 설계, 시공이 아닌 녹색건축으로서 설계, 시공에 관여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소비량 감소를 위해 꼭 필요한 직업입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됐나요? 
현재 환경파괴, 에너지고갈, 탄소방출 등으로 전 세계가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파리기후협정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녹색 건축인증이 법적 의무화 되고, 수시로 법이 개정되고 있습니다. 2013년 9월부터 의무화 됐으니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이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녹색건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녹색건축에 대한 자료를 습득하고, 실제로 녹색 건축물인증 건축물을 방문해보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전문적이고 경력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경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면 앞서 말한 자료의 습득과 적극적인 경험을 보여준다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듯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은 정말 환경에 관심이 있고, 기존 건축물이 환경에 얼마나 피해가 가는지 인지하고, 녹색건축물로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관련교육을 받고자할 때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교육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도움이 되나요? 
건축과 소비자가족학 관련 전공이 무슨 관련성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고 많은 건물들이 주거를 목적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사용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와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트랜드에 대한 이해는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의 생활문화나 라이프 스타일, 주거학 관련 수업을 들었던 것이 사용자가 원하는 건축물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전공자로서 이 분야에 자리 잡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바가 있나요? 
소비자학에 대한 지식은 업무를 수행하는 기초 지식에 해당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건설과 관련된 실무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비자학 외에 건설시스템공학(구 토목공학)을 추가 전공하고 토목시공업체에서 약 3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이 지금 일하고 있는 녹색건축인증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토목시공업체에서의 경력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도면분석능력, 둘째는 현장경험입니다. 

녹색건축인증 업무도 마찬가지로 크게 보면 1.녹색건축설계 2.시공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토목시공업체에서 도면분석능력으로 실제 캐드 프로그램과 시뮬레이션 능력을 얻었고, 시공경력으로 전체적인 공종별 사이클과 일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Q.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경력입니다. 이 직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원자는 대부분 건축전공입니다. 제가 비록 건축전공은 아니었지만 소비자학과 토목이라는 차별화로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설계는 건축과 비슷한 경험이었지만 시공경력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성이 있었습니다. 

취업의 폭을 넓혀야 할 것 같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이 현재 지원하는 회사를 보면 대중적이고 보편화된 기업이 많습니다. 아마 제가 일하고 있는 녹색인증 분야에 대하여 모르고 있는 취업준비생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사회로 나와서 느낀 점은 “정말 직업이 다양하다”라는 점입니다. 생각의 폭을 넓히면 다양하고 흥미 있는 직업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녹색건축 인증업무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꼭 이 분야가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업을 선택하려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했듯이 이 분야 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입니다. 국토교통부,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같은 녹색건축에 대한 법적 자료를 습득, 녹색 건축물인증 건축물을 방문해보는 적극성이 있다면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Q.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은 내가 설계에 관여하고, 시공에 관여한 건물이 녹색인증 건축물이 되어 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건물이 아닌 녹색 건축물로 환경파괴저감, 에너지절약 건축물로 지어지기 때문에 멀리 본다면 환경보존에 이바지하여 후손세대에게까지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큽니다. 

이 직업의 어려움은 아직 이 제도가 보편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도적으로는 2013년에 의무화됐지만, 현재까지 많은 부분 개정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제도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 착수 시 많은 인원에게 이 제도를 이해를 시켜주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전망은 좋습니다. 저는 현재 근무하면서 매주2일 녹색건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녹색건축물에 대하여 연구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문제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녹색건축은 더욱 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기술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고, 기업 또한 많아질 것입니다. 그로 인한 일자리, 고용은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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